도덕)
철수 : 영희야 미안해 내가 좀 늦었지?
영희 : 괜찮아, 철수야. 다음부터는 늦지 마.
철수 : 고마워.
(영어)
철수 : 미안해, 영희야. 오는 길에 버스가 너무 늦게 와서...
영희 : 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좀 더 일찍 일어났어야만 했어.
철수 : 맞아... 일찍 일어났어야만 했는데...
(국어)
철수 : 애석고나 이 내 몸은 오늘 또 늦어 버렸네.
영희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지각 좀 하면 어떠하리.
철수 : 어와 성은이야 가디록 망극하다.
(논술)
철수 : 대단히 유감이다, 영희야.
오는 길에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체증과 맞닥뜨렸지 뭐니?
정부는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개인들도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야 하고.
영희 : 너는 지금 너의 불성실을 교통문제에 전가하는 책임회피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어.
철수 : 책임회피의 오류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의 견해는 너와는 달라.
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합리적 지식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함께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해 볼까?
(과학)
철수 : 수백 대의 자동차들이 15m 폭의 도로 상을 동시에 통과하려 해서 버스의 평균 속력이
시속 8 km 밖에 안 되었어.
평균 속력이 4 km만 더 높았다면 늦지 않았을텐데.
영희 : 그 때 네가 중간 지점에 내려서 전속력으로 뛰어 왔다면
오히려 평균 시속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었을거야.
철수 : 그렇구나. 다음부터는 좀 더 정확한 계산을 해야겠다.
(수학)
철수 : a와 b사이의 거리는 불연속 구간이라 늦어 버렸다.
다음부터는 늦지 않기 위해 약속지점 a와 b사이의 최단 거리를 구하려 한다.
영희 : 그럼 a에서 b지점까지의 최단거리를 한 점의 좌표와 직선의 기울기를 이용해 구하여라.
(온라인게임)
철수 : ㅈㅅ
영희 : ㄴㄴ ㄱㅊ
철수 : ㄳㄳ
-출처 xx게임사이트 -
반갑습니다, kudo 입니다.
일단, 위에 대화는 온라인에서 대화하는것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나타내어주는 자료(?) 입니다.
일단,
몇가지 신조어들을 적어볼까합니다.
흠좀무:흠좀무섭네?
지못미:지켜주지못해미안해
듣보잡:듣도보도못한잡것
뭥미:뭐임의 오타
항가:하악의 오타
눈팅:글을 쓰지않고 눈으로 본다는의미
등 ,나날이 갈수록 더욱더 새롭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조어들의
영역이 넓어지고있습니다.
ㅈㅅ,ㄱㅊ,이런건 이미 너무나 익숙하고 잘 아는 만인의 용어겠죠.
그외에도 줄임만들도 많이있습니다.
채금:채팅금지의줄임말
짤방:짤림방지의 줄임말
불펌: 허락받지않고 스크랩하지마라는 말의 줄임말
출첵: 출석체크
어떤 한 교수의 책에는 이렇게적혀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신조어는 방언과 같아서 자주 사용할경우
실생활에도 지장을 줄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장을 주는 일은 별로없습니다.
제 친구들 중 소수 몇몇은 아 뭥미,젭라살려줏메 라고 일부러
틀리게 말하는 애들도있지만, 그냥 웃고 넘어갈정도입니다.
그리고 그수도 소수구요.
알투비트에서 유래된 고고씽이라는말,
이제는 누구나 알고있는 용어겠죠.
우리는 이처럼, 줄임꼴,고의적인 오타,신조어
등의 사용으로 간편하게 줄여서 말할수도있고,
좀더 귀엽게? 말할수도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신조어들을 생기고있고,
미래에는 지못미,흠좀무 등과같은 신조어들이
어색하지않은 ㅈㅅ,ㄱㅊ 등과같은 용어가 될 날이오겠죠.
여러분들에게 질문하고싶습니다.
온라인속의 신조어,오타말 등등,,
우리의 대화를 빠르고 간편하게 해주는
이 용어들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용의 편리성이 있습니다. 일단 쓰는 속도와 판독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그
첫번째 장점이 있으며, 일부의 용어는 경우는 은어 처럼 사용되어 공감대를 형성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짚고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에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ㅁㅝㅇ미?", "젭라" 라고 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실제 용어와
혼돈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들면,
"어이없다."가 맞는지 "어의없다."가 맞는지
"없다."가 맞는지 "업다."가 맞는지
"ㄱㅊ"이 "괜찮"인지 "괜찬"인지 "괸찮"인지 "괸찬"인지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도 모를까봐? 하실 수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실제 국어에서도
현재, 현제
낳다, 낫다, 낮다
되, 돼
처럼 읽을 수 있고 의미는 알지만 틀리게 쓰는 분들이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굳이 "국어사랑 나라사랑"이라는 것을 떠나서, 넷/채팅용어로
인하여 저런식의 문제가 좀 더 확산될 수도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