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크래프트] 2차 클베라고 다를건 없다. (7029) 웹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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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가장 큰 장점은 설치가 필요없으므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바로 실행하여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금까지 많은 웹게임이 나왔고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힘들지만 지금까지 SF를 좋아하는 나로선 아스트로네스트가 여전히 아련하다. 부족전쟁과 오게임 전에는 배틀로얄이라던지 건담게임류의 대전게임이 굉장히 흥했었다. 특히 배틀로얄은 빠른 진행덕에 많은 인기몰이도 했다. 그 이후로 점차 구체적인 게임들이 나오게 되었고 현재는 천기 온라인이나 드라켄셍류의 3D 웹게임도 나와있다. 오늘은 그중 현재 2차클베의 막바지에 이른 '던전크래프트(이하 던크)'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 주의 : 어줍잖은 글쏨씨에 주관적이고 독같거나 족같은 리뷰 *



1. 던전 크래프트는 무엇이 다를까?


 이름을 듣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느꼇을 것이다. 던전을 만드는 게임? 여지껏 로마를 건설하거나 칠룡의 전설이 되거나 하는게 아닌 그전까지 우리의 사냥 대상이요, 공대목표였던 던전을 만드는 게임이다. 단지 생각을 바꿔서 던전을 만든다는 것을 이끌어 낸것만으로는 창의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웹게임에서 '새롭다' 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는 게임이였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렀지만 여지껏 던전에 관한, 아니 우리가 '악의 축'이 되는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여럿 있었다. 물론 오크나 언데드를 플레이하는 기타 많은 게임들도 있지만 완전한 축으로는 아니였다.


 유명한 던전키퍼 시리즈라던지, 굉장히 유익한 둥지짓는 드래곤 이라던지 소재가 조금 웃기는 이블 지니어스 라던지 말이다. 이 외에도 있겠지만 내가 아는 한은 이정도이다.


 앞서 말한 세 게임과 던전크래프트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우리가 적이 되어 아군을 섬멸하는, 역지사지 주객전도 머 이런 것이다. 



2. 누굴 위한 모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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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크래프트의 던전 내부 환경이다. 정해진 지역이나 슬롯이 아닌 여러방법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현재는 기본던전이라 튜토리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확장 던전을 가지게 될 경우에는 지금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다. 기본 자원이 되는 금화, 수정, 철, 음식이며 바로바로 저장 되는 것이 아닌 광산이면 광산 농장이면 농장 바닥등 위 화면에 마우스커서가 가르킨 타일처럼 변하게 되는데 클릭하면 바로 자원이 습득되고 최하위 계급인 고블린중 한마리가 이를 옮기게 된다. 아마 웹게임의 최대 단점인 잉여생산자원의 오버와 그것을 상습적으로 터는 농사를 막기 위함일 텐데 그 전에 당장 접속이 어려운 친구를 대신해 자신의 신뢰하는 친구가 대신 집어 줄 수도 있다는 점이 어느정도 인터액션을 살린 게임이다. 아노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일꾼의 이동거리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효율이 많이 달라지는데 저장모션만 있을 뿐 고블린이 현재 하던 일에는 안하는 듯 하다. 고블린 외에도 현재 연구를 담당하는 워록이나 오크등 통틀어 크리쳐들은 배가 고프면 선술집으로 가서 밥을 먹고(스샷중 중앙에 바가 있는 곳] 숙소에 가서 잠을 잔다. 배가 고프거나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경우 파업!을 일으킨다고 한다. 크리쳐 주제에 노조를 형성하고 있는듯 하다.


다만 이 튜토리얼에서 아쉬운 점인 것은 기본던전에서 끝날 게임은 아니겠지만 각 타일들은 배수 형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2X2의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3X3의 타일이 있어야 한다. 즉 튜토리얼대로 어쩔수 없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반면 되려 그 튜토리얼이 여러모로 확장에 불편을 주고 던전을 이어주는 길 또한 한정된 타일 수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그 자체가 전략적인 방향성 때문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그렇게 해야만 하는 던전이 되는 것은 운영자가 고려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3. 던크의 진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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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던전에서 외부로 나가려면 오버월드로 바꿔주고 나가면 되는데 그 후 자신이 속한 던전은 붉게 타오르고 있다. 그 산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산 모양의 트리가 나오는데 조사 및 확장을 통해 자신의 던전으로 넓힐 수가 있다. 던전마다 각기 다른 자원을 포함하고 있어 어떤 자원을 빠르게 수급하고 못미치는 자원은 어떻게 수급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아까 언급한 기본자원외 약 10가지 이상의 자원이 더 있다. 그리고 웹게임의 전투. 날이 갈수록 화려해지나 그런거 없고 여기선 어택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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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스샷에서 공격준비중인 마을은 마을단위중 최소단위이며 고맙게도 초보자들을 배려한 사냥터이다. 단 너그럽게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닌 항상 칼을 겨누고 있는데 각 마을마다 정해진 방위군이 있다. 활성화된 '스프링크릭' 은 아래 스샷과 같이 세개의 방위군이 설정되어있는데, 지리상 거리가 멀기 때문에 확인만 하고 병력이 있다면 초반 방위 자체엔 크게 문제가 없는 공격이었다. 마을은 간단하게 크기별로 소,중,대. 방위군도 소,중,대이다. 소와 중의 갭차이는 약 일주일 정도의 안정된 플레이가 바탕되야 진행이 될 법하다. 오크의 10레벨 찍는 것도 많은 자원이 소모되는데 25레벨의 오크를 6마리나 만들려면 상당히 쉽지는 않아보이나 웹게임이 빠르지는 않으니까 이해해야 하나? 


 그러면 웹게임이란 태두리 안에서 모든 걸 용서받을 수 있을까? 던크를 진행하면서 받은 느낌은 '이거 어디서 팔다만 걸 주워온건가? 아니면 이걸 직접 만든건가?' 라는 의구심이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 아니 차라리 사왔다고 했으면 좋겠다. 던전키퍼가 컨셉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너무 투박한 인터페이스와 차라리 2D로 구현했으면 나앗다고 생각이 들 그래픽은 단순히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았기에 견딜만 했다. 아니 어차피 2차클베니까 봐준것이다. 오히려 중국산 게임은 복붙일지언정 깔끔하다. 이걸 샀다면 아마 동유럽쪽 같다. 우크라이나? 호스텔?



4. 2차 클베의 이유는?


 이번 2차 클로즈 베타는 무엇의 테스트를 얻기 위함이였을까? 1차 클베와는 무엇이 얼마만큼 다른지 운영진은 직접 설명할 수 있을까? 자신의 제품이고 설명해야 될 고객이 유저라면 각 클베를 마칠 때마다 종전의 클베와는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으며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 설명했던 게임이 있었나? 아마 내기억엔 대부분의 게임이 클베기간동안 가장 많이 나아진건 라곤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 크랑이라는 것을 업데이트 한 것을 보아 분명 던전을 캐시로 도배하는 게임이 될 것이다. 자 이번에 북미에서 새로오픈한 스타워즈: 리퍼블릭 온라인이란 게임이 있다. 무려 바이오웨이가 직접 참여한 대작으로 스타워즈 팬이라면 호기심이 갈 만한 게임인데 유저들의 총평은 '스타워즈 스킨' 와우라는 것이다. 그럼 '던전키퍼 스킨'을 입힌 이 웹게임은 무엇이 다르지? 지금까지 웹게임을 해왔던 모든 게임들과 구조가 너무나도 똑같다. 그래서 똑같이 캐쉬를 업데이트한건가?



5. 마무리


 어차피 웹게임은 내가 앞서 말했듯 장기적으로 보아야 할 게임이고 한 두시간으로는 스크린세이버에 지나지않는 게임이다.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 던크는 이제 2차클베가 끝나갈 시점에 와있다. 앞으로 몇차례가 더 있을까? 3차? 4차? 대부분 국내는 4차 클로즈베타를 마지막으로 바로 오픈베타에 돌입한다. 그러면 이후 3차와 4차는 빠른 시일 내에, 만약 1월과 3월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4월경에 오픈을 한다고 보자. 내년 4월 경에는 디아블로가 그 이후 여름방학엔 아키나 블소가 나와있을 것이다. 사실 분야가 다르니까 상관없다고 말한다면 디아블로도 패키지 게임이니까 온라인 게임과는 상관없다고 말할수 있나? 그럼 그 시기에 국내 최고의 웹게임 오픈임박 이라고 말 할 자신이 있을까? 아니면 운영자들과 개발자들 그리고 투자자들은 적당히 투자해서 캐시로 빨대를 꽂아 호구새끼들 현금이나 쪽쪽빨다 버리자는 마인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지금 게임을 매우 현실적으로 바라봤을때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후에 드래곤을 뽑는 것도 나오는데 운영진은 드래곤을 최단기간 뽑을 시 얼마나 걸리는지 최소요구량은 계산 해 본 것일까? 왜 이런 것이 중요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중요하다. 최강유닛이 드래곤이면 그 드래곤까지 유저가 접근하는 시간과 비례하여 앞으로 출시될, 아니 앞서말한 세가지 게임들만으로도 가져오는 파.괘.력, 그리고 그에 따른 웹게임의 현실적인 어려움인 유저감소. 허나 유지조차 실패하여 단순 유저확보에 열을 내어 신섭을 열고 또 열고 또 열어서 엘지가 산소호흡기 달듯 유지만 하는 수준이라면?


 온라인게임은 하나의 배이다. 허나 이 배는 한번 출정을 나가면 그걸로 끝. 절대 다시 항구로 돌아오지 못한다. 그럼 그 배에 탄 선원 즉 유저들을 얼마나 달래서 '잘' 이끌어 나가냐가 관건. 색깔을 달리하고 향을 바꾸어 유저를 순간적으로 모으는건 쉽다. 지금의 던전크래프트. 종전까지 보지못한 새로운 도색법이다. 그리하여 관심을 끌만한 요소로 충분하다. 그러나 결국 본질은 배를 탄다는 것. 그것은 바뀌지 않으니 염두해 볼만할 것이다. 



 

던전 크래프트 홈페이지: http://www.dungeoncraft.co.kr






 지금까지 개소리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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