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내가 기대하는 게임 (7078)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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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아블로3를 기대하는 이유는 사실 별 거 없는데...

내가 디아블로3(이하 디아3)를 기대하는 온라인게임으로 당당히 꼽은 이유는 절대로 거창하지 않다. 특별하지도 않다. 전작인 디아2의 후속작이라는 점이 기대하는 이유의 거의 9할을 차지함을 먼저 밝히겠다. 디아2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다. 그런 대단한 게임의 후속작이니 아무래도 다른 것들을 다 덮어놓고라도 무조건적인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디아2는 어떤 게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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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스타1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 디아2다. 공교롭게도 스타1과 같은 개발사의 작품인 디아2는 스타1과 함께 PC방을 점령하며 PC방 부흥에 큰 일조를 하기도 했다. 한창 인기있었을 당시엔 어느 PC방을 가더라도 디아2를 하는 유저가 줄줄이 앉아서 게임을 하는 걸 목격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접속자가 너무 몰린 나머지 서버 상태는 항상 불안정하기도 했다. 나 또한 PC방에서 디아2를 하려고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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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2는 출시되자마자 독특한 게임성을 무기로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기를 얻게 된다. 각자 개성과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여러 캐릭터들이 존재해 그 어느 게임보다 캐릭터 육성의 재미가 쏠쏠했으며 독창적으로 선보였던 스킬트리와 아이템 등급 및 접두사 시스템은 디아2의 중독성을 배가했을 뿐 아니라 국내의 후발 게임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자체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비록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출시된 지 10년도 더 넘은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은 채 서비스되고 있다. 이는 디아2만의 게임성이 없었다면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워낙 고유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게임이니만큼 현재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도 꽤 될 뿐 아니라 과거에 했었더라도 향수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상당하다. 때문에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유저들이 단지 디아2의 후속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디아3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디아3의 공개된 정보들

먼저 캐릭터를 보면 역시나 개발사인 블리자드 답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작인 디아2와 비슷한 컨셉의 직업으로 대충 우려먹을 법도 한데 전작과도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심산인지 큰 틀에선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상당히 다른 직업 라인업을 구성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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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건 기존 게임들에서 스킬 사용 수단으로써 존재하는 마나의 개념이 디아3에서는 각 직업의 특성에 알맞게 차별화되어 존재한다는 것이다. 먼저 야만용사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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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야만용사는 기존의 마나개념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의 "분노" 라는 수단으로써 전투를 벌인다. 기존 게임들에선 모든 캐릭터가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마나개념을 공유해 물리 스킬을 쓰든 마법을 쓰든 모두 마나를 사용하는 어색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 게임의 야만용사 같은 경우 분노라는 독특한 개념을 활용해 캐릭터 자체의 개성을 살림은 물론이고 재미까지 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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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직업인 악마사냥꾼은 더  볼 만하다. 야만용사의 분노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개념의 수단인데 바로 "증오와 절제" 다. 스킬마다 증오 수치와 절제 수치를 각각 사용하는데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할 듯 싶다. 무엇보다 단순히 스킬 따위에 이런 철학적인 개념을 활용했다는 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실제적인 게임 내 구현이 정말 기대된다.

이외에도 각 직업들의 고유한 수단이 존재해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이때문에 캐릭터마다의 독특한 개성만큼은 디아2에 전혀 뒤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게 된다.

 

캐릭터 관련 외에도 전작과 비교해 새로 추가되거나 개선한 부분 등이 많다.

전작에는 없었던 제작시스템, 그냥 필드에서 임의로 PvP를 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는 투기장, 현금거래까지 가능하다는 경매장, 요즘 게임에서 유행하는 업적 시스템등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게임 진행 속도는 여전히 간결하고 조작법 같은 경우에는 단축키 설정 시스템으로 더욱 편해진다고 하니 기대된다. 그리고 전작의 노멀, 나이트메어, 헬의 난이도 외에도 더 추가된다고 한다. 항상 재미를 주었던 아이템 시스템이나 스킬트리는 여전히 재미를 주겠고?

공개된 게임 동영상을 보고

 

물론 그래픽 부분에서 보면 기존의 화려하면서 섬세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최신 3D 그래픽 게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디아3를 기대하는 유저들은 거의 대부분이 그 게임성을 기대하는 것이지 그래픽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그래픽은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전작인 디아2의 분위기나 느낌 등이 크게 변하지 않고 전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론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유저들도 동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게임 진행 스타일은 이질적이지 않아 맘에 들고 특유의 빠른 게임 진행 속도나 간결한 조작도 여전할 거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물론 확실한 건 직접 해봐야 아는 거지만 동영상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전해져 오는 것이 있으니 현재 느낌이랑 실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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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본격적인 공개는 내년 초나 되야 이뤄진다고 하는데 빨리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또 연기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디아블로라는 게임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디아3을 기대한다고 한다. 내 주위의 친구들만 하더라도 온라인게임을 자주 하든 잘 하지 않든 디아3만큼은 기대한다고 한다. 그만큼 유명한 게임이고 인정 받는 게임인 것이다. 실제로 해보면 얼마나 재밌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떠한 돌풍을 이끌고 어떠한 트렌드를 선보일지 기대도 된다. 기대가 지나치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게임인 것 같다. 디아3야 빨리 나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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