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게임이 만났다. 조용하지만, 강력했다. 커뮤니티에 특화된 게임. 단지 온라인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웹과 실시간 연동하여 그야말로 생활형 RPG가 되었다. 단 한 번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지만, 미스티문은 강력한 대작의 향기를 맡았다.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2009년 커뮤니티 장르 최고의 기대작으로 선정하는 바이다. / (누구나 소행성 B612호의 어린왕자가 될 수 있는 게임을 발견한)미스티문

제 작 사

넥슨(주)

심의 등급

전체이용가

게임장르

SNS

재미 요소

커뮤니티, 별로그

권장사양

미정

개발 현황

클로즈베타

블로그를 누구나 한 번쯤 만들어 봤을 것이다. 틈틈이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귀찮긴 하지만, 내 글 하나 내 생각 하나에 덧 글이 달릴 때의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것이 꼭 옹호하는 글이 아니어도 괜찮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기분 좋고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게임보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재미가 더 크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로그 역시 육성의 맛과 나름의 보상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나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지식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 나를 표현하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 그것이 바로 블로그라 하겠다. <넥슨별>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블로그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단지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과 자유롭게 연동하여 콘텐츠의 업로드도 손쉽고 간편하다.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 블로그의 부가적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구조다. 게임내의 생활을 순간순간 저장하고 공유하는 재미.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재미는 아닐 것이다. <넥슨별>에서는 이를 별로그라 칭한다. 별로그는 일상생활과 온라인 게임생활을 연결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대신한다.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언제든 다른 유저와 호흡할 수 있다. 이제 매일 매일이 게임의 연속이자 새로운 생활이 될 수 있다.

어린왕자를 동경한 적이 있는가? 비록 작은 별이라 할지라도 어린왕자를 위해 노래하는 꽃이 부러운 적이 있는가? 이제 더 이상 어린왕자를 시기하지 않아도 된다. 나의 별에 나를 위한 꽃을 심을 수 있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화장실과 침대도 갖추어져 있다. 소행성 B612호를 내손으로 만들 수 있다.

나만의 별에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인삼 밭을 가꿀 수도, 과실수를 심어 열매를 얻을 수 도 있다. 어제 밤 바다낚시로 잡은 범고래를 키울 수족관을 설치할 수도 있다. 모든지 내 개성 내 마음대로 표현하고 만들 수 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넥슨별>의 또 다른 장점은 아기자기함에 있다. 귀엽고 따듯한 색감의 그래픽과 작지만 기본구성이 충실한 NPC 별이 존재한다. 이 별에서 그동안 다른 게임에서 봐왔던 대부분의 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광산채굴 부터 낚시, 점보기, 옥수수수확, 복숭아 열매 줍기, 돌 뒤집기 등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사실 메이플 스토리와 같이 귀엽고 깜직한 그래픽으로 인해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 오해할 수 있다. 아니,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접속하고 몇 가지 퀘스트를 완료하다 보면 어느덧 자연스럽게 복숭아나무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뿐만이 아니다. <넥슨별>에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지원한다. 옥수수 수확과 돌 뒤 짚기가 다소 지루해졌다면, 다른 유저들과 함께 미니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NPC별 이 곳 저 곳을 살펴라. 똑같은 미니게임은 없다.

다소 과한 기대감일수도 있다. 하지만, <넥슨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확신한다. 불과 몇 시간의 체험이었지만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공개된 게임들이 등한시 하던 커뮤니티가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을 뿐이다.

얼마 만에 경험하는 따뜻한 커뮤니티인지 모르겠다. 유저들과 이야기하고 움직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기도 했다.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다 보면 유저들과 어울리게 된다. 이를테면 큰 나무의 열매를 얻기 위해 동료를 찾는 식이다.

꼭 큰 나무의 열매를 얻을 필요는 없다. 작은 나무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하지만, 큰 나무의 열매를 따보는 일도 나쁘지 않다. 그 과정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테스트 버전의 완성도는 상당했다. 서버의 안정성도 뛰어났고, 콘텐츠의 종류도 무궁무진했다. 특히 캡슐토이를 구매하여 코스튬 아이템을 맞추는 재미도 솔솔 했다. 어느 것 하나 트집 잡을 만한 것이 없다. 때문에 미스티문은 희망한다. 결코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되기를. 모두가 즐기는 국민게임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

공식 홈페이지: http://star.nex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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