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필자는 테라의 베타테스트가 아닙니다. 테라의 CBT 자료를 알아 낼 수 없어서 제가 총대를 한번 매 보겠습니다. 공격성 글이 될 것이며, 테라 베타테스트에 참가 하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테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가 보면 하루 400개에 육박하는 게시글들이 올라 옵니다. 이것만 보면 게이머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테라 공홈 게시판을 벗어난 그 이외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테라라는 게임이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보가 없습니다.
특히, CBT를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테라 공홈 스샷 게시판 이외에는 전혀 CBT 스크린샷이 유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CBT를 평가하는 글 조차 전무 후무한 상태구요.
물론 테라 측에서 베타테스터에게 약속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유출하지 않겠다고 말이죠. 근데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언제 부터 이렇게 말을 잘듣는(?), 게임 운영진에게 이렇게까지 협조적인(?) 마인드를 가졌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솔직히 불가사의할 정도입니다. 200명의 소수 CBT 인원은 관리 가능한 규모일까요?
"상업적 목적하에"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테라 운영정책은 분명히 비상업적 용도라면 게임화면의 이용을 허용한다고 보여집니다.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유출이 되지 않는 걸로 보아 '비밀서약'이라도 받은 걸까요?
도데체 얼마나 대단한 게임을 만들고 있기에 유저들에게 이토록 충성심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충성심 있는 유저들만 베타테스트로 뽑았을까요? 어차피 순서만 바뀌었을 뿐 의미는 같습니다. 충성심 있는 유저와 비협조적인 유저를 철저히 양분해서 관리하겠다는 의도 같습니다.
1. 효도관광 CBT
CBT의 목적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유저들을 통해 버그 또는 평가를 목적으로 이루어질겁니다. 그러나 테라의 CBT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행해 졌습니다. 다양한 성향이 아닌 편향된 성향의 유저들만을 모아서 한 걸로 보아 CBT의 목적이 아니라 게시판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효도관광 CBT 였던 것 같습니다.
2. CBT에서 얻은 것?
http://tera.hangame.com/community/proposal.nhn?bbsid=822&docid=2305098
CBT를 통해 테라측이 얻은 성과입니다. 대부분 인터페이스에 국한됩니다. 물론 버그도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공식 발표에는 누락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평가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콘텐츠만 공개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테라는 CBT를 위해 노력한 만큼 또는 충분한 성과를 올렸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3. 홍보? 따윈 필요 없어
사실 CBT를 하는 주목적중에 홍보의 효과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계속 게임의 이름을 알려야 하겠죠. 그 만큼 기대치도 높아 지구요. FGT, 1차~3차 CBT, 스트레스테스트, 오픈베타테스트 등등 테스트 종류도 많습니다. 이때 보도자료도 게임 매체에 뿌리다 시피 하죠. 하다 못해 'CBT 성황리에 종료'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테라는 언제 끝났는지, 성황리에 종료했는지, 유저들의 만족감은 어떤지 조차 그 어떤 매체에서도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다루고 싶어도 자료 자체가 반출이 되지 않기 때문이겠죠.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한마디로 '우린 홍보따윈 필요 없어'라는 강한 자신감의 발로일겁니다.
4. 게시판 등급제
게시판 등급제는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의 자유게시판이 카페에나 있을 법한 등급제를 차용하고 있다는건 신선(?) 합니다.
강력한 중앙 집권체제의 등급제라는거죠. 카페 마스터에게 함부러 덤볐다가는 뼈도 못 추리며, 안티의 활동을 철저히 배제할 수 있는 카페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등급제와 비슷합니다.
테라의 게시판 GM은 정말 할만 하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카페 따윈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력한 혜택이 고등급 유저에게 부여됩니다. 고등급 유저는 게시판 GM이 선출하구요. 이정도면 충성을 바칠만 합니다. 저 같으면 간도 내 놓겠습니다. 이 효과는 게시판에 등록되는 글 수에 이미 반영되었으며, 포털의 카페였다면 최단시간 최고등급을 달성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약하나마 테라의 운영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겉으로 들어난 모양새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커뮤니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이며, 충성심이 강한 유저들에게는 CBT조차 효도관광 시킬 정도로 엄청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안티 성향을 가진 유저들을 초반에 제거시킨다면 시한폭탄을 품에 안고 전쟁터에 뛰어 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성향, 수많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게임의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는 버그성 플레이를 미리 발견하지 못할 것이며, OBT 또는 정식 오픈시에 그 시한폭탄이 터져 버린다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다음 CBT에는 많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평가라도 겸허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성숙된 운영정책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주)CBT에서 공개된 시스템이 최소화인 이유와 CBT를 이렇게라도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던 소문과 짐작은 있지만 근거를 찾을 수 없어서 적지 않았습니다.
C9을 잠도 줄여가며 했더니 기어코 병이 났습니다. 한 일주일 고생하다가 글적기와 온라인게임을 접으니 저절로 낫더군요;; 약 2주정도 몸을 추스렸고 이제 다시 활동할려고 합니다. ^^
온라이프존 아마추어 논객 '하데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그 마음이 멋진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