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 제주도 표선리 해비치 리조트 근교의 한pc방 )
여기는 제주도 표선리 pc방이다.
깔끔한 pc방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멀고 (차량으로20분) 근처에 pc방이 3군데 있는데 그야말로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마치 과거로 돌아온 느낌이 들 정도로 담배연기로 가득차다.
제주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특별자치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도보로 불과 10분거리에 큰 리조트와 멋진 해변이 외국인들을 반기는데 조금 해변을 벗어 났다고 미개인 아니, 비흡연석 흡연몬스터들이 나대고 있다.
지금 연휴와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해비치리조트로 몰려 들었고 그에 따른 리조트 이용객이 아닌 일반 여행자들도 표선리로 몰려들었다. 옆자리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제주도로 여행온 아들과 아버지가 pc를 즐기고 있다.
이 와중에 분명하게 '금연구역'이라는 푯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주민인 (제주도 사투리를 심하게 사용) 청년 5명이서 흡연을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 비흡연석에서 흡연하는 몬스터들과 잘싸우는 나로써도 타지방에 건장한 불량청년 5명이서 담배를 열라게 빨아 대고 있으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사실 내일 쉬기 때문에 술을 한잔 하고 와서인가 들어오면서 pc방 주인에게 '분명하게 금연구역이라고 안내표지 해놓고 왜 담배연기가 올라오는거요?' 라고 물어보면서 카운터를 보니 이런 제기랄...
금연석에 비치 되어진 카운터에 앉아 있는 주인도 담배를 피고 있네 !!
본인이 들어오면서 소리쳐서 인지 몇몇 사람이 일어나서 항의를 했는데 이런!! 주인 엉뚱한 짓만 하고 당최 손님들의 의견은 들어주지를 않는다. 최악이다 이게 바로 지방의 위력인가 단골 손님이 비흡연석에서 흡연을 하는 것을 통과 시켜주는 멍청하고 바보스러운 주인들의 관례가 있는게 늘 보여 왔는데 그나마 관광도시이고 세계인이 함께 하는 이 도시에서 이러 저질 국민성이 지속 된다는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매우 수치스러운까지 느낄 정도였다.
담배연기와 담배냄새와 싸운면서 30분 가까이 이곳에 있는 것은 이 글을 쓰기 위해 직접 느끼면서 쓰고 싶어서 이다 사실 지금 담배를 전혀 피어보지 않은 본인으로써는 미치도록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려서 기분이 최악이다.
아무리 제주도 자치구라고 자신들 법대로 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이 정한 법률은 최소한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 경찰은 말그대로 해안가에 가서 경치만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그 유명한 봐주기 식으로 또는 뒷돈을 받아 챙기는 것인가?
도데체 비흡연석에서 흡연하는 이 덜떨어진 몬스터들을 어떻게 해야 하야 하단 말인가 이런 몬스터 때문에 흡연석에서 정당하게 흡연하는 유저들도 욕을 먹는건 아닐까? 그리고 피시방 전면 비흡연석화를 추진한다는 정부의 말도 나오는게 아닌가 말이다.
비흡연석에 흡연하는 덜떨어진 몬스터들은 매우 이기적인 몬스터로써, 흡연석에 가면 다른 사람이 담배피는 연기가 싫어서 그나마 공기가 좋은 비흡연석에서 담배를 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도덕심과 사회성은 있는 인간인지 묻고 싶다.
pc방 흡연을 관리하는 기관이 보건복지부 같은데 이 권한을 다른곳으로 넘겨서 확실하게 뿌리 뽑기를 정말 바라는 마음이다.
어디 제주도만 이러는줄 아는가 서울 근교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pc방이 즐비하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최소한 특별자치구 제주도만은 이런 광경이 없으면 좋겠는데 어디가나 몬스터는 존재한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 되어 버렸다.
제주도 표선리를 pc방의 흡연, 비흡연을 관할하는 정부기관에게 문책하고 싶다. 그대들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 국민들 세금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진정 안다면 제주도 표선리pc방을 시찰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방pc방은 , 결국 수도권의 사람들에게 계속 "지방pc방은 몬스터들이 많이 주둔하고 있어서 비흡연자는 어지간하면 가지 말아야해" 라는 말이 나오는 씁쓸한 진실에 다시한번 불편한진실을 알고 이 pc방을 떠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