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평범한 레이싱게임의 시대는 지났다. 색다른 두 온라인 레이싱게임에 대해 비교분석을 하려고 한다. 하나는 얼마전부터 오픈베타를 시작한 프리즈 온에어(개발 : 스튜디오 브라우니, 유통 : 그리텍)와 1년이 넘도록 서비스되어 오고 있는 알투비트(개발 : 시드나인 엔터테인먼트, 유통 : 네오위즈 피망)에 대해 분석을 해 보려고 한다.

간략소개 - 프리즈 온에어



프리즈 온에어는 오픈베타를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 게임으로 개발기간 3년이 걸린 대작 레이싱게임이다. 하지만 일반 레이싱게임이 아닌, 설원에서 펼쳐지는 스노보드를 타고 대결하는 레이싱게임으로, 공중에서 다양한 트릭을 쓰며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다. 최대 8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레이싱모드 외에도 환상적인 트릭으로 대결하는 파이프 모드 또한 존재한다.

간략소개 - 알투비트



토막 시리즈로 유명한 시드나인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알투비트는 레이싱과 리듬액션을 절묘하게 조합한 게임이다. 레이싱의 기본인 곡선주행이나 드리프트 등은 없지만 리듬에 맞춰 장애물을 피해 달리거나, 별을 먹으면서 달리는 것만으로도 유저에게 상당한 속도감과 손맛을 느끼게 해 주는 게임이다. 1년이 넘는 서비스기간 꾸준한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유저의 사랑을 받고 있다.

1. 평범한 레이싱은 가라
먼저 프리즈 온에어와 알투비트의 공통점부터 알아보자. 첫번째로 평범한 레이싱게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두 게임은 바퀴가 없다. 하나는 설원에서 스노보드를 타며 레이싱을 하고, 하나는 발로 뛰면서 레이싱을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두 게임의 공통점은 빨리 달리는 것만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두 게임 모두 게임을 하는 도중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터보 게이지가 생기며, 이 게이지를 쓰게 되면 평소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된다. 카트라이더같은 경우에는 이 터보게이지를 드리프트를 하면서 얻게 되지만 두 게임은 좀 더 색다른 방식으로 터보게이지를 얻으며 게임을 즐기게 된다.

일단 프리즈 온에어는 트릭과 레일이다. 프리즈 온에어는 레이싱을 즐기는 중간중간에 점프대가 존재한다. 이 점프대에서 타이밍에 맞게 점프를 하게 되면 엄청나게 높게 점프를 하게 되는데, 이 점프를 하고 난 뒤부터 착지를 하는 시점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 시간동안 화려한 기술(트릭)을 구사하며 착지에 성공하면 그만큼의 점수와 RP가 주어지고, 이 RP로 터보를 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트릭의 최고조인 프리즈 기술까지 성공하면 어마어마한 점수와 RP가 주어지게 된다. 하지만 프리즈 기술은 트릭을 두번 이상 소화해야 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공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프리즈 온에어 스크린샷

알투비트의 경우엔 콤보다. 레이싱을 시작하게 되면 자신이 레이싱을 하게 될 라인에 엄청나게 많은 장애물과 별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장애물과 별들을 리듬에 맞춰 피하거나 먹어야 하며, 연속적으로 피하거나 먹게 될 경우 콤보수치가 점점 쌓이게 된다. 이 콤보수치가 40이 됬을때 터보를 쓸수있는 조건이 생기며 이때 Ctrl키를 누르면 엄청난 속도로 달리게 된다. 이때는 달리는 속도와 음악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기 때문에 더욱 빠른 손가락의 움직임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칫 상대를 이기기 위해 터보를 쓰다가 자신이 넘어지는 상황도 허다하게 발생을 한다. 터보라고 해서 완벽하게 좋다 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2. 다양한 모드 지원
두 게임의 또다른 공통점이자 장점은 다양한 모드가 지원된다는 것이다. 일단 프리즈 온에어는 크게 레이싱 모드와 파이프 모드로 나뉘며 레이싱모드는 또 노템전과 아이템전으로 나뉘게 된다. 레이싱모드는 쉽게 말해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이다. 레이싱을 하면서 중간중간 점프대에서 트릭을 써 RP게이지를 모아 상대보다 좀 더 빠르게 들어오는 것이 승리의 포인트이다. 파이프모드의 경우 점수로 승부를 내는 게임이다. 즉, 다시 말해 화려한 트릭 기술과 프리즈로 상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쌓아야 이기는 모드이다.


파이프 모드에서 프리즈를 하는 장면

알투비트는 역시나 아이템전과 노템전이 존재하고 레이싱 모드와 릴레이 레이싱모드가 존재한다. 레이싱 모드는 쉽게 그냥 모든 유저가 동시에 시작해 가장 먼저 들어오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이다. 하지만 릴레이 레이싱모드는 좀 다르다. 쉽게 말해 운동회 같은데 가면 사람들이 쉽게 하는 이어달리기를 생각해 보면 쉽다. 레이싱을 즐기게 될 한 트랙을 한 팀의 인원수에 맞춰 나눈 뒤에 자신의 순서에 맞춰 레이싱을 즐기는 모드이다.


알투비트 릴레이 모드 중 바통을 넘겨주는 장면

3. 다양한 싱글 게임 지원
두 게임은 싱글 형식의 다양한 퀘스트 모드가 지원이 된다는 것도 또하나의 특징이다. 이 싱글 모드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3가지 역할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 첫번째는 게임을 처음 즐기는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용이다. 기본적으로 무슨 키를 써야 하는지, 어떤식으로 레이싱을 해야 하는지, 트릭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을 유저에게 상대하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이고 두번째는 승급용 또는 라이센스용이다. 프리즈 온에어의 경우 라이센스 퀘스트를 깨지않으면 다른 유저들과 파이프모드를 할 수가 없다. 알투비트의 경우 10렙마다 다른 계급으로 승급이 가능한데 이 경우에도 퀘스트를 깨야만 승급이 가능하다. 퀘스트를 깨지 못하고 계속 레벨업을 하는 경우엔 승급이 되지 않고 레벨만 계속 상승하게 된다. 세번째로 실력향상용 또는 보상용이다. 그냥 일반적인 퀘스트로 조건을 달아놓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트랙에 게이트를 여러개 두고 이 게이트를 모두 통과하라던지, 아니면 별을 다 먹어야 된다던지, 판정이 몇% 이상 나와야 된다던지 등이다.


알투비트 NPC와 대결 장면


프리즈 온에어 홈페이지에 있는 싱글(챌린지) 모드 중 하나를 설명하는 것

4. 최고의 속도감
역시나 레이싱게임인 만큼 빠질 수 없는 조건, 바로 속도감이다. 프리즈 온에어와 알투비트는 이 속도감 면에선 최고조의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즈 온에어의 경우 스노보드를 타고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트랙의 대부분이 내리막인데다 터보까지 쓰게 되면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게 된다. 알투비트의 경우 어떤 리듬에 맞춰 달리느냐에 따라 다른 속도로 달리게 된다. 빠른 노래를 선택하게 되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달릴 때도 있다. 또, 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속도가 바뀌면서 타이밍을 맞추기 힘든 점 또한 또하나의 재미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알투비트 터보가 발동된 모습

다른듯 비슷한 두 게임 프리즈 온에어와 알투비트, 알투비트가 1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유저에게 사랑받아 온 것처럼 프리즈 온에어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Comment '3'
  • ?
    유채꽃향기! 2008.01.23 06:24
    솔직히 프리즈온에어보다는 라이딩 하는게 낫다 싶을정도로 속도감이 없어 보입니다...
  • ?
    최누 2008.01.23 18:17
    헐..
    라이딩이 얼마나 ...느린데...
  • ?
    절망선생 2008.01.23 22:45
    최누//개인차가있겟지만 저는개인적으로 라이딩스타 속도감있게 엄청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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