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의 꼼수 그리고 앞으로 나올 사행성 아이템 예상 (22278)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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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일상화되는 사행성 아이템의 습격!

지난번에 뭐 일부 유저들이, 이제는 사행성 법안때문에 게임사들이 함부로 사행성 아이템을 내놓지 못할 거라는 얘기를 하는 걸 들었는데 별 거 아니었나 봐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의 던파는 마치 사행성 법안 그딴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웃기라도 하는 듯 또다시 사행성 아이템을 내놓으셨습니다.

이제는 이런 사행성 아이템 자체에 대해 운운하는 게 좀 식상하기도 지겹기도 합니다. 사행성 아이템이라는 게 비단 던파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게임 시장 전반에 걸쳐 목격되는 하나의 현상이고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유저 하나가 이에 대해 까고 몇몇이 동감한다고 해서 뭔가를 바꿀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란 뜻이지요. 더구나 이제는 게임사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반론을 펼치시는 유저들도 상당수 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냥 방관만 하고 있어야 할까요? 아니죠. 이런 건 솔직히 까야 제 맛입니다.(?) 또 방관만 하고 있다가는 '어라 이 정도는 별 저항이 없네?' '그럼 좀 더 강도를 높여 볼까?' 이런 생각을 게임사가 할지도 모릅니다. 유저들이 방관만 하고 있다가는 모두가 순식간에 호갱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온 "무지개빛 봉인된 자물쇠" 에 대해 크게 두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끝이 없는 이벤트 한정 드립

역시나 이번에도 이벤트 형식을 빌어, 이번에만 진행하는 "한정" 이라는 말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죠. "다음에는 다시 오지 않는 이벤트이니 놓치지 마라!" 바로 전 할로윈 이벤트 때도 아바타를 갈 게 하면서 그랬고 키리의 약속과 믿음 때도 막장 강화아이템을 팔면서 그랬고 이달의 아이템 때도 여러 파격 아이템을 집어 넣으면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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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의 그...

판매하는 기간을 한정함으로써 유저들의 구매욕을 최대한 자극하는 겁니다. (편의상 "판매" 로 통일) 유저로 하여금 안 사면 마치 손해라도 볼 것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게다가 단순히 기간만을 한정해 놓은 것이 아니고 확률까지 4배라고, 유저들을 충분히 혹하게 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일확천금에 목말라 있는 유저들을 손쉽게 호갱님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이지요.

혹여나 어차피 기간이 한정되서 이벤트성으로 판매하는 건데 크게 문제가 될 게 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걸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내용만 다르지 본질은 같은 이런 이벤트들이 끊임없이 기간만 달리해서 등장한다면? 그렇다면 그건 "한정" 이 아닌 "상시" 가 됩니다. 결국엔 유저들을 농락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단언하건데,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 때 내놓은 막장 강화권으로 그 많은 성토를 받았음에도 얼마나 지났다고 할로윈 이벤트로 아바타를 갈게 하고 또 이번에는 업그레이드시킨 봉인된 자물쇠랍시고 도박성 세라 소비를 유도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다음 사행성 이벤트도 머지 않은 앞날에 또다시 등장할 겁니다. 물론 그때도 내용만 바꿔 놓고 '오직 이번 기회에만 살 수 있는 이벤트 한정판입니다' 라고 드립을 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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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진행됐던, 아바타가를 넣으면 엠블렘으로 변하는 신비한 그 솥단지...

그들이 말하는 한정이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게 끊임없이 이어진다면 그걸 한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앞으로는 이런 사행성 이벤트가 등장하는 빈도수가 더 증가하고 심하면 매주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에이 그럴 리는 없을 거라고요?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도 예상하셨었나요?

 

둘째, 사행성에 사행성을 더하다.

다들 아시다시피 "봉인된자물쇠" 라는 아이템은 사행성 아이템입니다. 유저들이 상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아이템입니다. 지금이야 유저들이 많이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진 탓에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나 생각이 없지만 도입될 당시에는 사행성을 조장한다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던 사행성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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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자물쇠는 이미 사행성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여기다 또 사행성을 더해서 내놓는 게 "무지개빛 봉인된 자물쇠"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한정이라는 말로 희석이 가능할까요? 물론 던파는 그렇게 생각했으니 이런 걸 등장시켰을 겁니다. 현재 유저들은 이미 봉인된 자물쇠라는 아이템의 사행성에 대해 무감각해지기도 했구요. 던파는 기회는 이때다 하고 생각한 듯 싶습니다.

사행성 아이템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걸 던파도 분명 알고 있을 텐데 이런 식의 이벤트라니? 유저들을 호갱님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결국 이런 아이템을 만들게 했다는 이런 상황을 자초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내봅니다. 그래도 역시나 기회는 이때다 하고 마구 질러대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그래서 이에 대해 한마디만 하자면 재미삼아 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여유를 감안해서 절대 도박성이 아닌 재미삼아 한 두번?

 

글을 이런 식으로 마치려다가 문득 던파는 과연 앞으로 어떤 사행성 아이템을 내놓을 것인가? 에 대한 물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몇가지를 예측해 보았습니다. 그냥 흥미롭게 봐주세요.

 

보너스, 앞으로 이런 사행성 아이템이 나올 것 같다.

 

1. 아바타 선물 상자

눈치채셨을 겁니다. 봉인된 자물쇠에선 의외로 아바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바타만이 등장하는 사행성 아이템이 충분히 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추측입니다. 아바타는 게임 상에서 유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갖춰야 될 아이템으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행성 아이템으로 뽑을 수 있게 된다면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됩니다. 다만, 어떤 구성이냐가 관건이겠지요? 제가 생각한 건 이렇습니다.

ㅡ기본적으로 일반아바타, 상급아바타, 이벤트아바타, 레어아바타(클론 포함) 를 구성품으로 정해 놓는다.

ㅡ대박으로는 이벤트 이하 아바타 세트 및 레어아바타 한 피스를 설정한다.

ㅡ쪽박으로는 유저들의 좌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제 레어아바타 를 설정한다.

ㅡ최근 깜짝 등장한 오라 아바타를 구성품으로 추가할 수도 있겠다.

ㅡ지금은 제작할 수 없는 (구) 레어아바타를 구성품으로 추가할 수도 있겠다.

ㅡ던파라면 사행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충분히 기존 아바타에선 볼 수 없는 고성능 옵션을 가진 아바타를 추가할 수도 있겠다.

ㅡ만약에 이 사행성 아이템을 통해 유니크 아바타를 출시한다면 키리의 약속과 믿음에 준하는 파급력이 예상됨.

 

2. 엠블렘 대박 상자

아바타가 있으면 그 아바타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엠블렘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엠블렘위크 같은 것으로 아바타 물량을 줄일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해서 사행성 이벤트로써 활용하기에 이만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할로윈 이벤트에서 스킬 플래티넘 엠블렘을 미끼로 많은 아바타를 희생시킨 것을 봐도 잘 알 수가 있죠. 일단 보시죠.

ㅡ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화려한, 찬란한, 스킬 플레티넘 엠블렘을 구성품으로 정해 놓는다.

ㅡ다양한 수의 엠블렘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최소 1개에서 최대 5개 정도까지.

ㅡ경우에 따라선 스킬 플레티넘 엠블렘만 5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서 사행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겠다.

ㅡ또한 이 사행성 아이템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고성능의 엠블렘을 구성품으로 추가해서 사행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겠다.

 

3. 키리의 약속과 믿음 2탄?

다만 그의 엄청 파급력과 후유증에 시달려 봤던 경험이 있는 던파이기에 또다시 그런 막장 아이템을 등장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보다 파급력이 낮은 이벤트는 얼마든지 또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더더욱 확신합니다. 그래서 유저들에게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뒷통수 잘 보존하고 있으란 얘깁니다.

ㅡ현재 유저들은 고강화 불감증에 걸려 있다. 15강 밑은 고강으로 쳐주지도 않는다.

ㅡ던파는 이틈을 노린다. 한 13강까지는 괜찮겠지 하며 바로 실행에 옮긴다.

ㅡ그렇다고 그대로 팔면 비난 여론이 적지 않을 것 같으므로 역시나 사행성 아이템과 결부하여 출시한다.

ㅡ한 6강에서부터 13강까지의 범위 내에서 일정 확률로 강화권을 뽑을 수 있게 한다.

ㅡ아마 유저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좌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로 9나 10강화권의 비중을 높일 듯.

 

마치며...

혹시나 던파가 이 글을 보고,

"오~ 이 색히 천잰데? 내가 왜 이걸 생각 못했지?"

라고 한다면 정말 난감할 듯합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듯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미, 앞서 언급한 것들을 기획해놓고 언제 내놓는 게 가장 먹힐 수 있을까 궁리를 하며 시기만 엿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런 점에서 유저들에게 뒷통수 조심하고 마음의 준비를 잘 하고 있으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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