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에게 98%보다 2%를 더 갈망하는 유저 (4941) ㆁ 게임 『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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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심은 끝이없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말인 즉, 충분하면서도 채워진 것을 만족해 하는게 아니라 부족한 것을 보고 채우고 싶은 욕망이 더 심해서 늘 불만인 성향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같이 자신이 하는 게임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투털거리고 있지는 않을까,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98% 이루어져 있는 게임을 보고 2% 부족함을 손가락질 하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 많은 유저들이 그렇게 하고 있을지 모른다.

유저들의 수준이 온라인게임 초기보다 많이 올라 갔다고 하지만 사실 온라인게임의 수준은 유저들보다 더 빨리 진행이 되고 진화가 되어서 충분히 유저들의 수준에 맞추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오픈하는 게임마다 그래픽과 게임성 그리고 타격감에 대해 2% 부족함을 손가락질 한다.

분명 높은 완성도임에도 그러하다.

현재 디아블로3가 아주 높은 인기를 받고 디아블로3를 하는 유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한민국 게임계는 디아블로3 몸살을 앓고있다.

흡사 디아블로가 처음 나왔을때 당시의 유저들이 빠져들던 때와 같은 맥락으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국 유저들은 점점 2%의 부족함을 탓하며 디아블로3를 점점 떠나게 될 것이다. 향후 1년 ~ 2년 사이에 기존 디아블로2와 같은 유저수의 환경이 조성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건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단정 지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98%보다 2%를 더 중요시 여기는 본능 말이다. 우리는 전교 3등하는 자녀에게 1등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이야기나 실제 일어나고 있는 한국 부모들의 행동을 이미 방송이나 신문 지상에서 많이 전파해서 알고 있다.

'이왕이면 조금만 더 잘하자' 라며 자녀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그러다가 자녀가 중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부모의 마음을 180도 변화가 생긴다. '공부고 전교1등이고 다 필요 없으니 제발 이아이를 치유 해주세요 신이시여' 라는 기도를 하루에 수십번 아니 수천번을 한다.

'건강할 때 차라리 좋은음식, 좋은구경을 많이 시켜 줄껄 참 바보 같았다' 라며 부모는 아픈 자녀의 병실 침대 앞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만다.

간혹, 유저들에게도 그런 경우가 있다. 98%의 성장을 보지 않고 2%에 갈망해서 매일같이 게임사를 갈구다가 어느날 그 게임이 서비스를 정지하면 다수의 유저들이 패치 안해도 좋으니 그냥 서비스라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게시판에 남기곤 한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 지금 게임에 대해 형편없다, 쓰레기 게임들이다, 라고 말하던 모든 게임들이 일순간에 문을 닫아 버리면 아마 유저들은 98%에 갈망하며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아이온,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 파이터등 국내 거대 게임들의 상황을 봐도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많고 게임에 대해 늘 불만이 많아 게시판을 보면 '투덜투덜' 증상을 가진 유저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인간일까? 절대 만족하지 못하는 그 본능이 말이다. 

한가지 게임을 오래하는 유저들을 보면 대부분 게임에 2%를 갈망하지 않고 98%를 행복하게 생각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유저들이 '투덜투덜'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 정도면 훌륭하고 재미있는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즐기는 유저들이 있다. 재미를 진정을 느낄 줄 알고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며 게임불감증을 모르는 유저라고 할 수 있다.

벌써부터 디아블로3에 대한 2% 완성도를 갈망하는 글들이 난무를 하고 있고 그렇게 디아블로 제작사에서 2%를 채워주면 유저들은 또다시 다른 2%를 찾아내서 채워달라고 반복된 전쟁을 하다가 지풀에 자신이 지쳐서 새로운 게임을 찾아서 떠날 것이다.

바로 100% 완벽한 게임을 찾아서 말이다. 불행이도 98%도 완벽한 게임을 지금 플레이 하고 있음에도 2%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함에도 말이다.

2% 때문에 게임불감증이 걸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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