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돌아온다! 디아블로3!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디아블로3(이하 디아)의 공식 발매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디아 외에도 블레이드앤소울이나 아키에이지 등의 대작 게임들도 테스트 등을 하면서 한창 완성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인데 디아가 발매되는 순간부터는 온라인게임계에 일명 "마계대전" 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그만큼 특급 기대작들이 줄줄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디아라는 나름 역사있고 빼어난 시리즈의 신작 게임이 포문을 연다는 소식에 유저들이 열광하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 같다.
최근 한두 달 전부터 디아와 관련해 각종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온갖 반응을 쏟아내었다.
"저는 템 다 처분하고 디아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디아 기다리는 동안 잠시 할 게임을 찾습니다"
"이딴 겜 왜 함? 어차피 디아나오는 순간 망할 텐데?"
모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의 디아블로3 관련 이벤트
가지각색 많은 반응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세가지만 간추려 보았다. 이것만 보면 디아가 무슨 게임계의 메시아라도 되는 것 같다. 또 해보지 않았어도 흥행은 당연하게도 보장되어 있는 듯하다. 돌이켜보면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상 과연 이정도 수준의,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 있었나 할 정도다. 비단 유저들의 반응 뿐만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각 게임들도 디아를 의식해서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유저들을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으며(기분 탓일 수도...)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 등도 디아 발매에 대비한 전용 이벤트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직 발매도 하지 않은 게임임에도 지금 게임계는 열풍 아닌 열풍을 맞고 있다.
우리는 디아블로3에 대해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디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다. 아무리 디아가 국내에선 "절대적 인지도" 를 가진 블리자드의 게임이고 전작인 디아블로2의 인기가 굉장했었다고 해도 디아라는 게임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맹신과 확신을 가지는 건 조금 무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그간 기대작이라고 평가받던 많은 게임들이 허무하게 무너진 전례도 있고 가까운 예로 블리자드의 최신작인 "스타크래프트2" 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지 않았던가? (물론 케스파와의 주도권 싸움 등 외부적인 요인도 컸다.) 결론은 이거다. "지나친 기대는 오히려 크나큰 실망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디아블로3의 흥행에 관한 불안 요인을 크게 세가지 정리해봤다. 많은 유저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서다.
1위부터 4위까지 장르가 골고루 분포
1. 디아블로2의 발매는 2001년(확장팩 기준). 10년도 더 넘은 구시대 게임이다. 당시 굉장한 인기를 구가하긴 했지만 당시의 상황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는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RPG 외에도 FPS,스포츠 그리고 AOS까지 가세해 장르 경쟁구도까지 펼쳐지고 있지만 당시엔 대부분이 RPG 뿐인데다 그 수도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게다가 전작의 인지도, 명성으로 비교적 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위치였다. 한마디로 지금은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는 말이다.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낸 스타크래프트2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2.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유저들의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 성향, 취향 등이 많이 변했다. 그만큼 눈높이도 굉장히 높아졌다. 그 가운데 그래픽과 관련된 퀄리티를 따지는 눈이 굉장히 예리해졌는데 특히나 갈수록 실사와 가까워져 가는 3D 그래픽과 관련해서 그러하다. 그만큼 그런 그래픽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최근에 대작이라 불리는 게임들이 죄다 현란한 3D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디아는 쿼터뷰 방식이라 타 게임의 현란한 3D 그래픽과의 직접 비교에선 밀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쿼터뷰에선 아무리 그래픽을 강조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쿼터뷰 방식 자체도 의문 부호를 달 수밖에 없다.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는 게임들을 보면 죄다 3D 방식이다. 이에 각자 취향이 있겠지만 어찌보면 쿼터뷰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디아3가 새 트렌드를 만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남겨두도록 하겠다.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앤소울"
3. 디아의 발매 후 머지 않아 등장할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의 경쟁작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들 게임은 일단 디아3에 주도권을 내주는 셈이지만 디아3의 기세를 꺾기 위해 자신들의 게임이 발매 전이라도 각종 물량공세를 가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 각종 광고, 홍보, 이벤트 등을 말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경쟁작들의 출시 이후다. 경쟁작들의 출시 이전까지 디아3가 유저들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모습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경쟁작들이 "신작프리미엄" 의 이점을 안고 디아3의 유저들을 급격히 흡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경쟁작들도 게임성 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게임들이기 때문에 디아3가 실망감을 안겨 준다면 유저들은 뒤도 안 돌아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디아3는 실패는 아니지만 성공이라고도 볼 수 없는 그런 애매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게 된다.
디아블로3라도 완벽한 건 아니다.
전설의 게임(?) "제라"
디아 같은 게임은 게임 유저라면 누구나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디아 시리즈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건 디아도 완벽한 게임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무조건적으로 기대감을 갖는 건 후에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다. 과거 2006년 3대 기대작을 기억하는가?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 게임들의 성패는 둘째치고 많은 유저들이 그 때문에 "대작불감증" 등의 다소 웃기는 후유증을 앓지 않았는가? 알아서 잘 판단하자.
<끝>
디아블로3, 과연 무조건 성공하는 게임이 될까? (13881) 시사
2012.05.06 20:52 9timez Edit
- 디아블로3 , 디아 , 디아3 , 디아2 , 디아1 , 온라인게임 , 패키지게임 , RPG , 쿼터뷰 , 3D , 아키에이지 , 블앤소 , 블레이드앤소울 , 게임 , 2D , 제라 , 기대작 , 신작 , 경매장 , 경매 , 화폐 , 거래
댓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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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구작에서 이어져오는 명성때문에 디아3가 성공할꺼라 예상하는게 아니라
디아3 자체에서 기존에 존재했던 것들과는 전혀다른 획기적인 시스템들이 넘쳐나기 떄문에
성공할꺼라고 기대하는거죠.
마치 현대 mmorpg가 와우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처럼
디아3도 기존의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장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기대하는겁니다.
예를들어 룬석을 통해서 동일한 스킬을 6가지의 전혀새로운 형태로 분화시키는 시스템이나
모든 직업이 전혀 다른 소스의 마나풀을 가진다는점
이런걸 생각하면 디아3가 전작의 명성에 기댄다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려고 하는 게임이라고 봐야 맞겠죠..
그리고..
글의 내용에서 하나 지적할 수 밖에 없는게
현존하는 RTS 장르의 게임중에서 가장 성공한게 스타2 입니다.
전세계 RTS 순위에서 발매순간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1위에
세계 10대 게임순위에 RTS 장르로는 유일하게 등수를 올려둔 게임입니다.
스타2는 국내에서만 그닥 성공하지 못했다는 이미지일뿐
세계적으로 최고의 RTS게임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만든 게임중에 스타2 만큼 성공한 게임이 전무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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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의 게임성도 일단 기본적으로 전작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주목하는 게 맞습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의 새제품들이 전작이 없었다면 그렇게 기대감을 줄 수 있을까요?
디아3를 기대하는 분들은 대개 디아2에 향수를 느끼고 있는 분들입니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디아3가 나온다는 소식만을 듣고도 마치 당연히 재밌는 게임이라고 예상하면서 기대를 했죠.
스타2는 국내시장을 전제를 말한 것이구요. 세계시장이 어떻든 먼저 국내를 봐야지요. 스타1이 한국을 제외한 세계에선 죽을 썼다고 우리가 스타1을 실패한 게임이라고 하지 않지 않습니까 비슷한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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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많지만 MMORPG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FPS하면 토나온다고 안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르하고는 좀 무관한듯합니다.
스포츠 게임도 안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것만 하는 사람도 있죠.
3D 게임만 하면 머리아프고 토나온다고 2D만 하는 사람들한테는 쿼터뷰방식인 디아가 먹힐수도 있습니다.
제 주의사람들중 3D게임하면 머리아퍼서 못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장르, 쿼터뷰 방식 구시대적 게임이라서 이런건 성공여부하고 상관없는것같습니다.
게임이란 재미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디아블로 매니아층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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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요인중에 그래픽은 아닌거같습니다
리니지만봐도 그래픽수준은 낮은데비해 하는사람 엄청 많죠
장르는 틀리지만 리그오브레전드도 마찬가지 현재 1위죠
게다가 그래픽좋은 게임 나올때마다 주위에서 많이듣는 반응이
무슨무슨게임 대비해서 컴퓨터 새로 장만해야겠다 입니다.
게임 나오고 보면 거의다 말만이지 실제로 바꾼사람은
산지 오래되서 바꿀때가되서 바꾸는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컴퓨터 바꾸면서까지 게임을 하려고 하는사람이 얼마나될까요?
게임하는데 재미있으면 됐지 그래픽 따지는건 아니라봅니다.
그리고 블소나 아키에이지는 정식오픈을 해도 국내일뿐입니다.
디아블로는 세계동시오픈이죠 성공 여부를 국내에서만 놓고 보는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밖에 볼수 없습니다.
다른게임 언급한것들도 보면 mmorpg들만 언급하셨는데
디아블로3는 mmorpg가 아니고 morpg 입니다.
같은 rpg에 속해있지만 틀리다고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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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같은 경우엔 오래 전 과거부터 주로 해오던 사람만 해오던 게임입니다. 익숙하기 때문이고 향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는 잘못 드신 것 같네요.
게임때문에 컴퓨터에 투자하는 분들 보기보다 꽤 많습니다. 굳이 피씨방까지 가서 하는 걸 귀찮아하고 싫어하기 때문이죠.
게임하는데 지나치게 그래픽을 따지는 건 저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그건 개개인의 취향 문제입니다.
성공여부는 당연히 국내시장을 전제로 한 겁니다. 세계에서 인기있는 데 저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 먼저 국내시장에서 성공을 하든 말든 해야죠.
MMO 건 MO건 현재 엄연히 다수의 RPG와 경쟁을 하고 있지 않나요? 틀린 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디아같은 다른 패키지게임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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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형들이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과거부터 해오던 형도 있지만
2~3년전부터 시작한형들도 여럿 입니다.
역시 제 주변사람들이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 단한가지 고사양게임을
위해 컴퓨터를 바꾸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게임을 즐겨보기위해 바꾸는사람은 있었습니다.
렉좀 있는정도면 그냥하고 못할정도면 다른게임했습니다.
그리고 왜 국내먼저 성공을 하든말든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국내에서 만든게임도 아닐뿐더러 국내에서 성공해야지만 다른데서
성공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또한 디아 성공여부는 국내를 전제로 하면 오류 입니다.
한국서버가 따로있는게 아니라 아시아지역 통합 서버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흥행못했다고 아시아서버가 망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국내에서 흥행못했다고 성공하지 못한게임이라고 할수없는게
위댓글에도 말했다싶이 전세계동시 서비스하는 게임 입니다.
9times님과 상관있어서 꺼낸 얘기가 아니구요
국내에서 흥행을 못했어도 세계에서 흥한다면 성공한게임이며
실패한게임이라고는 할수없고 국내에선 흥하지 못했다가 맞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다수의 rpg와 경쟁이라.. 왜 다들 멋대로 경쟁을 갖다붙이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디아3의 성공은 세계를 관점으로 봐야하고 블소나 아키에이지의 성공은
국내를 관점으로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성공여부를 두고 경쟁아닌 경쟁을
붙이는데 보면 볼수록 이해가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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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글의 제목이 다르게 됫다면 윗글의 불만들이 없어졌을거라고 봅니다
한국에서라는 말이 추가된다면 말입니다.
얼마전에 온라인게임을 하는데 그곳 사람들이 갑자기 디아블로나 블소에 대한 게임토론을 하는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스타2며 여타게임들이 나왔는데 블리자드가 망했다느니 이런말까지 나오던데
왜 그런가했더니 글쎄 우리나라에서 망했으니까 블리자드가 망했다라고 하지않습니까?
왠지 우리나라 유저들은 우리나라에서 망했다 싶으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지를 잘 모르고 망했다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는것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스타2도 망했다고는 하지만 리그까지 열고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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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라보는 디아블로3의 불안요소는 다음과 같아요
1. MORPG의 특성상, 반복성 강조로 인한 게임의 지루함유발이 되지 않을까
과거 디아2가 선보였던 때와는 시장의 판도가 너무 바뀌었는데
아무리 랜덤맵을 지향하고, 맵별로 이벤트적 요소를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반복성이 강조되는 게임에서 가져오는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을지 전 이게 가장 걱정됩니다.
개발진이 난이도를 높힘으로써, 노말 이후의 헬단계의 재미성을 강조했는데, 아무리 난이도가 높아진다한들 같은 플레이가 반복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라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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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판도를 바꿀만큼 대작은 아닐 거 같습니다
지난 아이온처럼 MMORPG의 본좌 자리를 한방에 갈아치울만큼 파워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PvP나 기타 컨텐츠에서 어떠한 다양성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차라리 동종 장르인, 리니지이터널이 더 관심이 갑니다. 기존 전작과는 너무 다른 플레이방식을 보여주다보니 전작의 향수를 느꼇던 게이머의 호불호가 갈리진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액트1만 해봐서 이렇게 글 적는거도 무리수 같네요 그만 적어야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시대적으로도 그렇고, 디아3 CBT 컨텐츠가 적긴 했지만
해봤을 때 디아2만큼의 이펙트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초반에 명성에 의해 구매율이 높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스타2처럼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