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게임이 흔해지는 시대가 도래!
요즘 웹게임 많다. 정말 많다. 이미 등장해 서비스되고 있는 것도 일일이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데 지금도 끊임없이 당연한 것마냥 하나 둘 오픈하고 있다. 또 현재 테스트를 하며 곧 등장할 때를 기다리는 것도 많이 있다. 혹시나 요즘 웹게임이 얼마나 많고 잘 나가고 있는지 잘 실감이 나지 않는 분도 있을까 하여 최근 3개월동안 오픈한 게임 및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을 나열해 보겠다.
지금은 일일이 다 해보기도 벅찰 만큼 이미 많이 있고 또 끊임없이 등장하는 중
골든랜드, 판타지로망스, 천하를호령하다, 연희몽상, 춘추전국시대, 범인수진, 강호온라인, 삼국지Q, K3, 삼분천하 등등 내가 대충 알고 있는 것만 이 정도다. 이 외에도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추측을 해본다.
이쯤되면 단순히 틈새시장 수준이 아니라 그냥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당당히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간 유저들의 웹게임에 대한 인식은 단지 일반 온라인게임에서 얻을 수 없는 재미를 일부 보충해주는 게임, 충분히 하지 않은 시간을 활용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정도였지만 이제는 그러한 인식은 서서히 바뀌어 가는 듯하다.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웹게임들의 수만 보더라도 단순히 틈새시장이라는 말로써는 설명이 힘들다.
■ 왜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
접근성이 뛰어나니까!
웹게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뛰어난 접근성에 있는데 일반 온라인게임들처럼 클라이언트를 따로 다운로드 받지 않고도 회원가입만으로도 곧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사소한 것에도 귀차니즘을 발동시키는 상당수의 유저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웹게임에서는 다운로드라는 말이 불필요
(아스트로네스트2)
그리고 뛰어난 접근성에 한 몫 하는 게 대체로 성능이 좋지 않은 컴퓨터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저사양이라는 점이다. 일반 온라인게임을 실행할 수 없는 컴퓨터라도 웹게임 같은 경우에는 웬만하면 쉽게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는 것이다.
지나친 몰입이 필요읎그등~
게임 시작 초기에만 좀 시간을 투자해 몰입해야 되는 것 말고는 게임에 깊게 빠져들 필요가 없어서 부담이 확실히 덜하다. 초기에는 게임에 대한 적응 및 기본 노하우 등을 익혀야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투자가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가끔씩만 접속해서 관리해주면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웹게임이 가끔씩 접속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일정 시간동안 자동사냥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든지 특정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해당 시간이 지난 후에 경험치를 습득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들이 그것이다.
가끔 접속하는 유저에게는 요긴하게 쓰이는 시스템
(아포칼립스)
이 같은 특징은 게임을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 같은 유형의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시간날 때마다 접속해도 꾸준히 게임을 지속하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독특한 게임성도 있어.
건물 짓는 건 기본인 시뮬레이션
(B29온라인)
웹게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턴제 전투 방식
(판타지로망스)
특성상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많고 턴제 시스템 등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일반 온라인게임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일반 온라인게임을 하면서도 웹게임을 병행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다. 한가지 스타일의 게임만 하다 보면 분명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또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기에 그 틈을 웹게임으로써 메우는 거라고 볼 수 있겠다.
■ 과연 앞으로도 웹게임이 흥할 수 있을까?
요즘은 누가 뭐래도 스마트폰이 대세인 시대다. 국내엔 이미 4명 중 한명 꼴로 스마트폰을 이미 가지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세에 있다. 그런 스마트폰의 인기에 쉽게 편승할 수 있는 게 바로 웹게임인데 실제로 최근 등장한 많은 웹게임들이 스마트폰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가능한 게임도 있다. 접근성에 관한 한 획기적인 진일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 온라인게임들이 단지 또다른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여 본 게임에 극히 일부분만을 연동시키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웹게임은 그 특징을 잘 살려 틈새를 잘 파고 들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물론 스마트폰 시대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의 큰 도움을 받긴 했지만 말이다.
PC 앞에 앉아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걸어다니면서도~
(골든랜드)
이것만 봐도 앞으로의 웹게임 시장의 성장은 꾸준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최근엔 일반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퀄리티의 웹게임도 등장하는 등 그 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양적 성장만이 아닌 질적 성장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웹게임시대라도 불려도 좋을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판타지 로망스 오늘부터 시작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