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댓글
여기서 짚어볼 문제..
4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화에 주인공은 오로지 회장 한 사람뿐이다
개발자나 직원들에게 부를 나눠주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개발자들은 분명히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일했을 것이다. `지금 회사가 어려우니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 라던가 `여러분이 세계적인 컨텐츠를 만드는 개발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주기 바란다` 라는 식의 말이다. 그냥 월급받은만큼 일하는 공무원식의 분위기에서 세계를 제패할 컨텐츠가 탄생할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 개발자들, 주로 젊은 20대 청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챙기고, 부의 분배를 약속받았기 보다는 애매한 희망만을 제시받으며 일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세계적인 한류컨텐츠는 그대로 일본에 넘어가고 개발자들은 순식간에 일본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아래는 네이버 뉴스 기사중 일부를 발췌한 글이다.
회사 매각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나스닥 상장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주주들의 항의와 집단소송에 시달렸다"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다 내가 기업가치를 더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일본쪽과 좋은 방향에 대해 간간이 얘기하다 최근 주가 폭락 등으로 다급한 상황에서 갑자기 이야기가 진전됐다"며 "회사가 나스닥에서 인정받지 못했는데 세계적인 업체가 회사를 맡으면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 기술을 해외에 판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아 제값 받고 수출한 것"이라며 "온라인게임은 어차피 외국 게임엔진을 사서 만드는 것으로 기획력이 중요할 뿐 특별한 기술이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 매각이 핵심기술 유출같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김 회장은 "이사직을 사임하기는 하지만 일본쪽이 꼭 직접 경영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어서 앞으로도 경영은 그대로 맡게 된다"며 "적어도 내년까지는 회사에 상근하면서 회사 발전을 돕고 내후년 이후에나 다른 회사를 차리든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라비티가 일본기업에 매각된건 확실히 아쉬운일인것 같다..
한편 라그나로크 유저들은 대한민국의 게임이라는것에 자부심을 갖고 게임을 했다고 말하면서 이번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있다. 나도 한때 라그나로크를 했던 유저로써 그 기분을 이해한다..
한국 게임 화이팅을 외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