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을 하나 남겼었습니다. 중복 참여가 안된다면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는 글이니 지우셔도 상관없습니다.
최고의 게임 RYL?
국내 Real 3D online game게임이 몇개라고 생각하나요? 쿼터뷰방식의 3인칭 시점을 빼고 리얼한 케릭터 뒤를표현하는 게임말이죠. 국내에 들어온 해외게임까지 친다면 에버퀘스트, 릴, 아타나시아, 나이트 온라인, 세피로스... 등등등 많이 나왔죠. 하지만 이중에서 정말 최고가 될가망성이 있는 게임과 최고가 될뻔한 게임이 있네요. 바로 아타나시아와 릴입니다....
최고가 될뻔했지만 최하밖에 될수 없던게임 아타나시아...
국내 최초개발에 들어간 3D 온라인게임 아타나시아. (뮤보다도 더 빨리 개발에 착수했다고 압니다. 한번 망한뒤에 다시 만든거니... 아마 에버퀘스트가 해외에 발표됐을때부터 개발에 착수했던걸로 압니다. 그래픽이 좀 후졌었죠 =ㅁ=) 조금 오래전 오픈베타를 들어간뒤 아직까지 오픈베타 중인 게임이죠. 분명히 클로즈1때... 그리고 알파테스트를 접해본 유저들에게 물어본다면 아직까지 그들은 최고의 3D 온라인게임으로 아타나시아를 뽑을정도입니다.
아타나시아의 영향력때문에 한게임에 정착을 제대로 할수없어 온라인게임을 포기한 분들까지 몇명본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메너지향적 게임... 그리고 이후 온라인게임에 많은 영향을준 3D온라인게임...
정말 메너와 운영진만은 최고였죠. 오픈베타때까지 이어온 메너. 그것만이 아타나시아의 유일무일한 장점이 되어버렸군요. 운영진도 대부분 나가버려서 이제 예전에 올드원 시스템을 보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아타나시아의 영향력은 무시하지못할정도로 커저버렸죠. 일반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대형 이벤트, "님아 쓰지않기 켐페인" (정말 큰 여파였죠. 님아 쓰지않기... 원래는 인터넷 상에서의 켐페인이였지만 온라인게임에서 가장먼저 시도한건 아타나시아로 압니다.) 그리고 유저들의 자발적인 도우미 활동까지...
하지만 시대는 바뀐다. 1년이면 강산도 바뀐다 하지 않았던가...
1년...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죠. 그동안 아타나시아는 뭘했을까요? 점점 망해가고만 있더군요. 그러나 그 유일한 유져끌어 놓기는 아직까지 남아있는듯... 열혈 아타나시아를 외치는 유저분들이 보기에는 많아보이게 남아 있더군요. 그러나 아타나시아 1년정도의 긴 베타기간동안 바뀐거는 아타나시아의 색을 점점 잃어가는 패치들... 그리고 점점 등을 돌리는 유저들...
시대는 새로운 강자를 원한다. R.Y.L
릴을 처음봤을때가 언제였을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당시 열혈 아타나시아를 외치며 3D 게임의 최강자는 아타나시아밖에 없는줄 알았던 저에게 릴의 그래픽은 신선한 충격이더군요. 릴스크린샷이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릴은 대만의 베타테스트 중이였다더군요. 후훗... 여기저기 방법을 수소문해서 대만버전의 릴에 들어가 봤습니다. (-- )( --) 두리번 두리번 여기저기 둘러보지만 말도 안통하는 대만사람들... 그러나 저의 화려한 영어실력으로 그들과의 교감을 시도해봤죠.
나: hi (번역 : 안녕~)
대만인: hi (번역 : 안녕~)
나: i'm korean (번역 : 난 한국인이야~)
대만인: i'm taiwan (번역 : 난 대만인)
나: oh~ hey money plz... (번역 : 오~ '이것도 인연인데' 돈좀 줘...)
대만인: come here (번역 : 응 알았어 따라와)
훗... 그래요 전 한국사람 망신 다 시킨답니다. 푸하하~ 그래도 뭐 돈준다는데 뒤를 따라갔죠. 그런데 딱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아이템들과 사냥터까지 친절하게 가리쳐 주더군요. ㅠ_ㅠ 고마워서 눈물이... 흑흑 그러나 곧 가마소프트에서는 대만서버를 한국에서 접속불가능으로 막아버렸고 저는 그뒤 릴을 점점 잊고 있었죠.
힘들때 도와준 게임...
아타나시아를 접은지 어연 한달... 이게임 저게임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게임을 수소문해서 플래이를 해봤다. 고렙이라는 소린 못들어봤지만 최소 중렙이라는 소리까지 들어본 게임들... 이제 지겹다. 전혀 틀에박힌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임들... 유저들이 원하는 패치에 발맞추지 못하는 느린 패치들... 테일즈위버, A3, 포가튼사가 온라인, 다크에덴, 나이트 온라인, 에버퀘스트, DAOC, 바스티안, IM 등등 여러게임을 돌아다니면서 몇달동안 플래이를 해봤다. 길드도 들어보고 공성전도 해봤다. 하지만 난 점점 게임 불감증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새 고인돌, 페르시아의 왕자를 하고있는 나 자신까지 발견한적이 있었다. (물론 고전게임이 재미없다는건 아닌다... 하지만 나에게 고전게임은 286 컴퓨터를 기억나게할뿐 더 다른 재미는 못느꼈다.)
그리고 릴이 오픈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에게 들리는 소리는 서버튕김, 렉, 운영미숙 등등 불만이 가득한 소리들 뿐... 역시 그도 저도 아니었다. 그러나 릴이 오픈하고 2달뒤... 아는형이 릴을 하자고 했다. "뭐 릴이야 옛날에 해본기억이 있으니까. 게다가 재미없으면 접으면 되지"라는 편안한 생각을 가지고 게임에 접속을 했다. 그러나 나를 기다린건 <<아타나시아를 생각나게하는 게임>>이였다. 아타나시아에다 시원한 타격음을 추가시킨 느낌이였다. 그리고 릴에서 아타나시아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아타나시아의 미래모습... R.Y.L
릴은 아타나시아를 많이 닮았다. 물론 나만 생각하는건지 몰라도. 아마 아타나시아가 제대로 갔으면 릴보다 더 재미나는 게임이 됐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타나시아는 이제 추락하기 시작할뿐이고, 릴은 넓은 바다를 향해 스타트라인에서 막 시작한 게임일 뿐이다...
단지 릴에 원하는건 아타나시아의 전철만 밟지 않기를 바랄 분이다.
유저들의 말에 귀 귀울이고 더욱더 새해에 맞아 더욱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