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입니다. 아니, 첫 글이라기보단 아이디 바꾼 뒤 첫 글이네용 (...) 2002년이었나 4년이었나, 그때즈음 활동하다가 잠적했습니다만 잠적한지도 아무도 모르기에 충격해서 진짜 잠적했습니다. (...) 즈음 썼던 글 올려봅니다. 제 글들은 일반적으로 제 블로그에 먼저 게시되고, 제가 꼴릴때 (...) 다른 곳에 게시됩니다. :) 감사합니담.

인간이라면 인간극장에 나올법한 꽤나 역정에 가득찬 삶을 살고있는 게임이 있다면, 역시 바로  "캔뮤직"이다. "보스홀"에서 시작되어, "뮤플"로 거듭난 뒤, "뉴캔"으로 환골탈퇴하여 "보스라이트"의 길을 걸은 뒤, 이젠 "젤리뮤직"이라는 꽤 무척 많이 생소한 이름으로 다시 찾아왔다. 사실 10월 30일 공지사항에서 예고했듯이, 후속작의 공개는 얼마되지않아 이루어진다고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고, "젤리뮤직" 이라는 이름도 몇몇 희소한 유저들 사이간에서 이미 예고되던 것이었지만서도, 이렇게 갑작스레, 그것도 보스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될 줄은 몰랐다기 보단 그냥 놀라운 사실. 11월 4일. 그러니까 어제, 갑작스런 공지와 함께 젤리뮤직의 모습은 세상에 공개되었다.

너무 흥분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심어주시는 공지사항의 모습

어찌됬든, 편의상 "젤리"인 이 후속작은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모 포탈"의 후속작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었─말은 "설"이지만 사실 "설"이라고 하기 뭐한게, 그 사이트의 임시 메인페이지도 돌고있었다. 그 모양새가 보스홀과 똑같고 로고만 바뀌었다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못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지만서도….─지만서도, 꽤나 의외스럽게도 "보스홀" 내에서 공개됨은 "보스홀"이라는 자체 네임밸류로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젤리뮤직"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였으리라. 뭐, 추측은 때려잡아 치우고 본격적으로 젤리뮤직에 대해서 살펴보자.

젤리뮤직 아이콘이 추가됬다. 색깔만 바뀌어서 (...)

라고 말하고 살펴봤자, 정말 살펴봐야 알 만큼 (...) 특별한 변화는 없다. 보스홀 사이트 자체에서 아이콘 하나만 추가됬으므로.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구 버전인 "보스라이트"와 공존하고있다는 것. 무어, 이런걸 말하고자한게 아닌데 :ㅁ: (...) 그럼, 당당하게 클릭!

젤리뮤직의 모습*-_-


이번에도 보스라이트와 큰 차이 없이, 크기 조절없이 블로그에 쏙 들어갈 만큼 아담난무한 크기로 돌아왔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헐' 및 '헉' '컥' 헛' '오' '아' '어' ... 등, 각종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확 바뀌어버렸다. 왠지 더 미니게임스러워진 것 같지만 뭐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 일단 이것저것 말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표명된 "바뀐부분"과 "안바뀐부분"을 30일자 공지에서 불펌해보았다.

일단의 전체적인 특징.
  • 형태 : ActiveX (보안설정 수정 필요)
  • 배틀지원 : x
  • 리플레이파일 지원 : x
  • 스킨변경 지원 : x
  • 미디포트 지원 : o
특별히 공지된 "바뀐 점"
  • 스킨변화로 인해, 연주하는데에 '익숙해지는 과정' 이 필요
  • 속도가 기존의 1~14 단계에서, 1~9 (기존 6~14)로 변화.
  • 속도 변화가, 0.5 단위로 변화.
  • 한번 실행으로, 최대 20곡 까지의 목록을 담아놓고 플레이 가능.
  • 악기별 연주 모드 추가…인데, 버그로 인해 당분간 막아둘 예정.
    *리플레이 파일 지원은, 보다 강화된 형태로 추가 될 예정.
  • (공지에 기술 안됨) 연주모드 "페이드","랜덤","울렁울렁"이 추가됨.
인데, 필자가 "바뀐 점"에 더하고 싶은 한가지가 더 있다면 랭킹 4위 이하는 모두 회색 아이디로 전락해버렸고, 그나마 10위 이하는 이름조차 삭제되어버렸다는 점이다 -_ㅠ (...) 또, 롱노트버그와 만점 초과버그, 그리고 레이턴시 조절가능으로 소리깨짐 현상 완화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소리안깨지던 유저들(...)에게 가장 플레이에 지장 및 도움되는 변경은 속도 변화가 0.5 단위로 바뀌었다는 점과 연주모드의 추가, 그리고 "한번에 여러곡 담아두고 연주가능"이 되겠다. 그 덕분에


요런 옵션이 추가되었으며, 클릭시에

요런 식으로.


이런식으로, 다른 곡을 치기위해선 일단 치던 창을 끄고, 다른 곡을 골라서 다시 버튼을 눌러야 하는 중…  소노동(...)을 하지 않을 수 있게되었다. 또한, 가운데 푸른 버튼을 누르면 (굳이 그림을 다시 올리고 싶지않으니 스크롤을 올리셔서 직접 보고 돌아와주시면 감지가 덕지덕지하겠심다 (...)) 이런식으로

이, 이것은?!


꽤 추억적인 (뮤플 때부터 플레이 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곡 선택 화면이 나오게 되었다. 즉, 곡을 선택하고 플레이하기가 전체적으로 쉬워졌다. 옵션도 많이 개량되어, F6,F7같이 기능키를 눌르지않아도 자동연주, 녹화, 녹화 리플레이 등을 간편히 시행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되었고, 키 변경, 그리고 간단히 키 충돌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플레이감은? 원래 플레이 장면같이 중요한건 처음부터 올리면 그것만 보고 Alt+F4혹은 Alt+w 해주실 가능성이 높아서 밑에 배치하였습니다 ^^* 아, 그러고보니 여기까지 안오고 다 끄셨겠네요 (...) 아, 이게 아니라. 플레이 장면은 말로 서술해봤자 그다지 큰 감동이 오지 않는관계로 플레이 장면을 직접 녹화했습니담.


뭐, 쉬운곡입니다만 아시다시피 익숙해지지 않아서 올콤이 안나옵니다. …라기보다, 전체적으로 보스라이트를 이전부터 즐긴 사람 입장에서는 "좁고 짧다!" 라는 느낌이 들고, 예전부터 보기만 했던 사람으로는 "좋다!" 라고 느껴질 변화다. 즉, 치는 입장에선 좀 불편해졌다는 말. 타격감은 이전보단 전체적으로 개선되었다. 리듬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환영할 듯 :)

전체적으로 JellyMusic이라는 새로운 "런쳐"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이렇게 끝나면 왠지 필자의 글 같지가 않은 관계로, 지금쯤 적절한 비판 들어가겠다. (...) 일단, 편의상 젤리인 이 새로운 런쳐는, 이전 "보스라이트"에 비해서 "처음하는 사람"의 접근성은 많이 증가됬지만, "즐겨왔던 사람"에게의 접근성은 굉장히 하락했다는게 필자의 총 평이다. "그게 무슨 견공 음성이냐" 부터 "새로운 버전인데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야 당연" 이라는 말이 나올법도 하지만서도,

일단, "젤리뮤직" 이라는 런쳐 이름 자체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싶은게 필자의 심정이다. "캔뮤직"은 "보스홀"시절부터 지금까지, 그 공식적인 "런쳐"의 이름이 계속 바뀌고있다. 게임이름도 많이 바뀌고 있고 (...). 더불어 그 세월도 길어, "캔뮤직"이라는 이름을 아는 유저들이 다른 유저를 끌어모으고, 또한 또다른 유저가 되준다는 것을 운영자분들도 잘 알기에, "보스홀"이라는 홈페이지에 "젤리뮤직"을 런칭하는 것일게다. 아마도. -_-; 하지만서도, 이런 "런쳐"의 이름을 계속 바꿔가는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게 필자의 궁금증이다. "보스홀"은 그만큼 "전작의 명성"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를 벗어나기 위해서일까? 그건 "유저들의 충성도"가 조금 더 상승했을때 해야하는 단계가 아닌가싶다. 물론 타 게임에 비해서 그 "충성도"가 무척 높은게 "보스홀"의 현재이지만, 그 "충성도"만 믿고는 언제라도 "상업적 부활"은 힘든일이다.

더불어서, 디자인에 큰 신경을 쓴 덕분에 외관은 많이 나아져서 그저 "플래쉬 미니게임"의 모습에선 많이 벗어난 듯 하지만, 그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써 유저들의 UI적 접근성을 많이 하락시켰다.

일단 깔끔하지만….

대표적으로, 요 기능버튼. 가운데 3개의 유용한 기능키가 있지만, 표음문자를 사용하는 필자는 저런 표의성 문자에 약해서 꽤 오랜시간동안 저게 무엇인가-_-하며 고민했었다. 더불어, 많은 버튼을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옮겼다면, 가장 중요한 "시작버튼" 역시 따로 있어야하는데, 그 역시 있지않아 "어떻게 시작하는가" 라는 고뇌에 빠지기 쉽다. 그저 "스페이스"와 "더블클릭"으로만 이루어진 시작방식은 "늘 해온 유저" 들 역시, "버튼화" 되어버린 인풋UI에 헷갈리게 된다는 거다. 헉헉.

이런게 있다지만….

거기다, 여러곡을 담아두고 친다는건 확실히 편리하지만, 그 접근성 역시 굉장히 하락됬다. 스페이스가 곡을 실행하는 가장 중요한 버튼이 됬으면, 방향키로 곡을 선택할 수 있어야지 (...) 마우스 휠로도 곡을 선택할 수 없으니 곡을 담아두는것보다 오히려 따로 치는게 더 편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점도 표시되지않아 랭커들한테도 불편하기 마련이다. 새로생긴 기능은 좋지만, 그 기능에 대한 접근성이 완전 꽝! 다른 기능도 많이 생겼지만, 역시 접근성은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다. 옵션설정도 마찬가지. 키충돌 테스트를 지원한다면, 차라리 옛 뉴캔시절처럼 키보드 하나를 띄워 테스트 하는것이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신랄히 비판해보니 나쁘게만 업데이트 된 것 같지만, 물론 그건 아니다. 젤리뮤직은 일단 보스라이트의 고질적인 버그들을 많이 해소했고, 소리깨짐도 완화한데다 타격감도 많이 개선됬으며 유저들이 직접 "노트 스킨"을 만들 수 있어 그야말로 리듬게임에 가장 중요한 두 요소를 깔끔하게 다듬었다. 하지만, 다른 훌륭한 업데이트를 받쳐줄 "접근성"이 전체적으로 많이 모자란 느낌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필자와 함께먹어야 한다면 모두 고개를 젓기 마련이다. 앗. 이게 아니라(...)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먹기 전 절차가 까다로우면 부담이 가기 마련이다. 같은 맥락이다. 같이 먹을때 고개를 젓는거랑 같은 맥락이 아니라, 아무리 좋은 기능이 추가되도 그 접근성이 떨어지면 결국 그게 그거라는 거다.

새로운 버전이 올해가 지나기 전에 나왔다. 비록 많은사람들이 원하던 "배틀"이라던지, "프로그램 화" 같은건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보스홀의 성격을 살려서 꽤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된다. 거기다, 여전히 부족한 상태에서 공개를 하는것이라고 유저들을 얼러서 실망도를 많이 삭제시켜주시는 선처도 발휘하셨다. (...) 다만, 아쉬운건 잠시동안 필자가 즐기던 다른 리듬게임에 비해서 여전히 모자란 부분이 많은 점이랄까. "보스홀"만의 특징은 "다른게임보다 떨어지는 것" 이 아니다. 더불어, 보스홀은 다른게임보다 더욱 뛰어난점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있다.

"젤리뮤직"은 반갑다. 많은 유저들이 그를 "부활"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더욱 앞 길이 멀다. 1년간 보스라이트로 기대한 유저가있고, 10년가까이 "캔뮤직"을 따라온 유저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업데이트와 개량으로 유저들에게 답변해주길 바란다. 뭐,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


P.s : 이 글은 다른 포탈등에 업로드될 가능성은 없으나 제가 업로드할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P.s2 : 그다음 짤릴 가능성은 묘하게 높습니다 ㅜ_ㅜ (...)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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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티 2006.11.06 14:10
    으흑-ㅅ-;; 태그가 안 되셨네요..

    제로보드의 한계인가..;?

    ^^.. 어쨋든 잘 쓰셨어요

    태그 실패때문에 복잡해보이긴 하지만-ㅅ- ㅎㅎ
  • ?
    OnLife 2006.11.06 14:31
    수정해드렸습니다. 가을방랑자님이 재수정하시면 다시 적용이 안되오니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수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
    Gom 2006.11.06 22:04
    잘하시네요..보니깐 난이도 10인거 같은데..전6-7밖에 못한다는..ㅜ.ㅜ;;부럽네요
  • ?
    Kis세자르 2006.11.07 16:51
    ;;; 오랜만에 보내 ㄱ-;;

    보스홀로 가끔하다가 잊혀진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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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낭자팬 2006.11.07 22:48
    기다리고 있었어요.
  • ?
    가을방랑자 2006.11.07 23:13
    프티 님 // 감사합니다 :_:
    온라이프 님 // 감사합니다 :ㅁ:! 직접 수정하려고 들어왔는데 수정되어있네요:)
    Gom 님 // 난이도 9에용 (...) 연습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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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소주 2006.11.08 02:09
    쉬...쉬운거예요? ;;;
  • ?
    청명 2006.11.08 09:45
    몇달만에 로그인했...

    쉬운건가요....
  • ?
    풍의사나기 2006.11.08 22:32
    배틀모드 빨리 지원되었으면 좋겠군요 ^^;;;
    뮤플때가 가장 재미 있었죠 캔뮤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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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세이드† 2006.11.12 11:19
    어려울껄요
  • ?
    Noh 2006.12.14 03:55
    OTL... 당신 대단합니다.. 쉽다니.. 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