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 살 때쯤에 여동생이랑 '경찰놀이'를 하다가(물론 내가 경찰이었다.)
동생녀석의 머리를 가위로 빡빡 깍아버린 일이 있었다.(왜 깍았을까...)
아버지께서 밥통 위에 있던 밥주걱으로 내 머리를 '딱' 때리며
"넌 커서 대머리(빡빡이) 경찰이나 해라."
...
국초딩 때가 다 지나갈 때까지 내 꿈은 '대머리 경찰' 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컴퓨터를 샀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꽤나 늦은 나이에 컴퓨터를 만진 것이다.
난 미친 놈이었는지, 컴퓨터로 게임을 하기 보다는 컴퓨터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걸 좋아했다.(물론 게임을 '않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때 당시 내 최고의 무기는 '포토샵' 이었고, 꽤나 능숙하게 다뤘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약간 우쭐 해 했던 것 같다.
...대머리경찰의 꿈은 거의 식어 없어졌다.
중학교 2학년 때 컴퓨터 관련 잡지에서 프로그래머에 대해 다룬 기사를 보고 '반해' 버렸다.
그 후로 내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였고, 독학으로 꽤나 열심히 공부했다고 기억한다.
중학교 3학년 초까지 내 꿈은 프로그래머 였다.
중학교 3학년 중반쯤 부터 해서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프로그래머의 꿈도 접으며,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무언가가 내 손에 잡혔다.
연필 한자루 였다.
....
...초등학교 때부터 낚서 하는 걸 좋아했다. 정말 많이도 그렸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부터 그린 그림은 모두 차곡차곡 모아 놨었다. 2천원짜리 연습장으로 수집권 분량이었다. 물론 전문적으로 배운게 아니라서 "그런데로 볼만 하다." 라고 할 만한건 중학교 3학년 초 쯤부터의 것들 뿐이지만...
....계속 고민했다.
"혹시 이거라면...?" 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울렸다.
"아냐, 또 언제 바뀌어 버릴지 몰라.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그것'을 목표로 잡고 살다간 나중에 또 '바뀌었을때' 더이상 대책이 없어져. 그냥 보통 애들 하는 것처럼 평범하게 가자."라는 생각이 지배적 이었지만...
혹시, 혹시라도, 만약... 정말로... 이게 진짜 내가 바래 왔던 거라면...
.....
...
.
시간이 흘러서... 내가 사는 지역에선, 꽤나 명문고 라는 곳에 들어왔다.
정확한 진로와 직업은 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조건 그리며 살고 있다.
'그것'은 '무조건 그려'야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난 지금도 그린다.
동생녀석의 머리를 가위로 빡빡 깍아버린 일이 있었다.(왜 깍았을까...)
아버지께서 밥통 위에 있던 밥주걱으로 내 머리를 '딱' 때리며
"넌 커서 대머리(빡빡이) 경찰이나 해라."
...
국초딩 때가 다 지나갈 때까지 내 꿈은 '대머리 경찰' 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컴퓨터를 샀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꽤나 늦은 나이에 컴퓨터를 만진 것이다.
난 미친 놈이었는지, 컴퓨터로 게임을 하기 보다는 컴퓨터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걸 좋아했다.(물론 게임을 '않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때 당시 내 최고의 무기는 '포토샵' 이었고, 꽤나 능숙하게 다뤘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약간 우쭐 해 했던 것 같다.
...대머리경찰의 꿈은 거의 식어 없어졌다.
중학교 2학년 때 컴퓨터 관련 잡지에서 프로그래머에 대해 다룬 기사를 보고 '반해' 버렸다.
그 후로 내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였고, 독학으로 꽤나 열심히 공부했다고 기억한다.
중학교 3학년 초까지 내 꿈은 프로그래머 였다.
중학교 3학년 중반쯤 부터 해서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고 프로그래머의 꿈도 접으며,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 보려고' 했다.
그런데...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다 보니 무언가가 내 손에 잡혔다.
연필 한자루 였다.
....
...초등학교 때부터 낚서 하는 걸 좋아했다. 정말 많이도 그렸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부터 그린 그림은 모두 차곡차곡 모아 놨었다. 2천원짜리 연습장으로 수집권 분량이었다. 물론 전문적으로 배운게 아니라서 "그런데로 볼만 하다." 라고 할 만한건 중학교 3학년 초 쯤부터의 것들 뿐이지만...
....계속 고민했다.
"혹시 이거라면...?" 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울렸다.
"아냐, 또 언제 바뀌어 버릴지 몰라.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그것'을 목표로 잡고 살다간 나중에 또 '바뀌었을때' 더이상 대책이 없어져. 그냥 보통 애들 하는 것처럼 평범하게 가자."라는 생각이 지배적 이었지만...
혹시, 혹시라도, 만약... 정말로... 이게 진짜 내가 바래 왔던 거라면...
.....
...
.
시간이 흘러서... 내가 사는 지역에선, 꽤나 명문고 라는 곳에 들어왔다.
정확한 진로와 직업은 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무조건 그리며 살고 있다.
'그것'은 '무조건 그려'야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난 지금도 그린다.
"난 뭐에 소질이 있는지 모르겠다."
"난 '무엇무엇'을 잘 할 수 있는데... 이쪽으로 나가도 괜찮을까...?"
라는 고민들... 많이 봤죠.
갑자기 한마디가 하고 싶어 졌습니다.
"여러가지를 해보십시오. 경험해 보십시오. 답은 이 하얀 박스 안에 있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경험해 보시고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