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1시.
엄마는 회사에서 오시던길에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신다고 하셨고
아빠는 화가 나셨죠.
누나가 엄마께 전화해보니 오는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빠는 5분내에 안오시면 문을 잠궈버린다고 했고
결국 엄마는 못오셨습니다...
(엄마회사랑 집이랑 차를 타서 30분정도 걸림..)
아빠는 집밖에다가 "들어오지마!"라고 글을 써놓으시곤
문을 다잠궈버렸습니다.
밖에서 열지도 못하게 말이죠..
그러곤 전화선을 다 뽑아놓고
누나 휴대폰을 가져가서 밧데리 뽑아버리더군요...
그러더니 "엄마 문열어주면 죽을줄알어"
하곤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전 방에 들어가긴 했지만 너무 열받아가지고 잠도 안자고
엄마 오실때 문 열어드리려고 앉아있었습니다.
그때 "딩동~"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당연히 엄마가 오셨고
난 문을 열어드렸습니다. 밖에 들어오지말라는 종이를 보시고도
화난표정은 아니시더군요...
아빠가 나오시더니 "누가 문열어줬어?"
하시더니 나를 때리려다가 마시더군요.. 주먹 바로앞까지옴..
그러시더니 방에 들어가시더군요..
전 엄마가 너무 불쌍하셔서 울었습니다...
엄마는 왜 저런사람한테 시집을 가셨냐고...
오늘 아침...
다행히 엄마는 평소때처럼 밥을 차리시고
아빠밥도 차리셨는데
아빠는 다 무시하고 밥도 안먹고 회사에 가시더군요..
그제서야 엄마도 억울하신지
"얘들아 엄마가 뭐 잘못한거 있니?.."
누나와 저는 고개를 흔들었죠. 절대 아니라고....
진짜 저희엄마가 잘못하신건가요..?
솔직히 엄마께서 늦게들어오시는건 아주 가끔이구요..
아빠께서 늦게들어오시는건 1달에 1번정도이구요...
아빠께서 늦게들어오실때도 엄마는 그런짓은 안하셨는데..
진짜 아빠 너무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장난일수도..
어머니가 참 자애로우신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