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렇듯이.. 여자친구를 만나고..

여자친구의 친구가 중요한 얘기한다면서 만나자고해서..

그냥 전 착잡한 마음으로 집에왔습니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가 집에 혼자가기 심심해할꺼같고..

그 옛 남자보다 더 잘해주기 위해서..

집에 들어갈때 문자를 하라고했습니다.. 바래다 주겠다고..

집에 바래다주면서.. 답답해서.. 한숨만 하고..

말 한마디 안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왜 그러냐고 그러더군요..

난..그냥 씩 웃으면서 아니야^^ 그랬죠..

오늘 만나서 밥먹을때 제가 말을했어요... 5월4일날 견학간다고..

그러니까 자기 동생도 소풍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김밥 싸가야 되냐고 물어보길래..

저희집엔 할머니만 계셔서.. 할머니 힘들까바 점심 사먹는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그럼 내가 싸줄게 그러더군요..

그게 진담인지..농담인지는.. 그땐 몰랐죠..

근데.. 집에 바래다주는데.. 맛있게 싸주겠다고 하네요..ㅎㅎ

김치김밥..무슨김밥..유부초밥....

그때 문득.. 정말 얘도 날 좋아하긴 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아니야.. 너무 싫어하면 안되니까.. 조금이라도 이해해줄려고 하는거야..
귀찮은데..동생도 점심싸가니까.. 동정심으로.. 나도 싸주려고하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나서.. 집에 바래다주고.. 전 집에 왔어요..

매일 같이.. 집에 바래다주고 전 집에와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넣죠..

집에 왔다구....

근데.. 오늘은 그냥 문자를 안넣어 봤습니다.. 그녀도 서운해하는지 안서운해하는지..

날 좋아한다면.. 서운해하겠죠..

한.. 1시간후쯤.. 문자가 오더네요..

"별로 반갑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문자오고, 누구누군기댕겨두 문자하나 안하구..에휴~"

내 문자를 기다렸나.... 서운했나.. 날 좋아해서 일까..??

모르겠네요.. 그녀의 마음을..

그래서 결심 했어요..

몇일 간 그냥 잘해주면서.. 어떻게 계속 나에게 대하는지..

그리고.. 내가 정말정말 가슴에 묻어두었다가..

모두다 말하기로.. 정말 그땐 마음잡고 아무리 내가 사랑했더라도

그만 만나자고 할껍니다..

사랑이 장난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