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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와 집까지의 거리는 버스타고 1시간30분입니다.
그것도 한번만 타고 가면 모를까, 중간에 바꿔 타야되기 때문에
여간 거슬리고 귀찮은게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어머니에게 말 해보았습니다..
"엄마.나 학교 통학이 힘들어. 학교 기숙사 있는데 넣어주면 안될까,?"
"안되"
단호하게 거절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제가 그랬죠
"엄마. 진지하게.. 나 진짜 통학 힘들어 넣어주라"
"안되. 기숙사가면 공부하지도 않을꺼잖아. 지금도 안하는데 기숙사 가면 얼마나 더 안할려고"
"엄마 그럼 공부때문에 못들여보내주는거야? 가서 열심히 할게"
"그걸 어찌 믿어"
"아. 그냥 들여보내줘"
"안되. 결정적으로 돈 없어. 누나 돈 맞추는것도 힘들어"그러시더군요..
순간 눈물이 핑..;;
결국 돈 떄문에 못 들여주는거였군요..
기숙사 한달에 16만원입니다. 제가 하루에 차비를 2800쓰니깐 한달이면 74000원입니다.
거기다 기숙사에서 밥도 주고.. 아 ..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머 이깟 일로 원망하겠냐 하시겠지만..
4년동안 하루에 3시간 이상씩 버스를 타면.. 이깟일이 이깟이 아닐껍니다.

아.. 돈이 무엇이길래..
니미랄.. 짜증납니다..
이 글 쓰고 다시 가서 물어보렵니다..


                                    사랑합니다.


방금 다시 물어보고 왔습니다..
한숨을 시면서 9월달 부터 들어가라고 하시더군요
눈물이 핑 돕니다..
가슴이 메여지면서,, 이게 어머님의 사랑인가요..?
어머님이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죄송해서 어머님 곁에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이기적인 이 아들.. 기숙사 들어가서..  못다한 공부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Comment '5'
  • ?
    라르크엔시엘 2004.08.27 00:39
    잘모르시네요;

    기숙사 들어가면 안하던공부 하게 됩니다 -_-;

    글구 차라리 버스비보다 기숙사 들어가는게 낫겟네요;

    진짜 힘들겠다 ..힘내요...
  • ?
    슬픈귀족 2004.08.27 00:40
    쯧 그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버스타는게 지겨운데..
    돈때문에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지요
    어머님도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는걸 겁니다
    방학때 아르바이트라도 하시지 그랬어요 못해도 50은 넘게 받을텐데..
    그 돈 하고 부모님 돈하고 합치면 될듯 싶은데요...... 합
    힘내세요!
  • ?
    Again 2004.08.27 00:48
    기숙사 들어가면 개교기념일 이런날 학교에서 공부한다던데
  • ?
    유론 2004.08.27 21:50
    저는 미안해서라도 기숙사 들어가겠다는 말은 못끄냅니다.
    저도 특적 신청할려고 했는대 엄마 돈없는거 뻔히 알면서
    신청을 못하겠더라구요..(집에선 공부가안됌..ㅠㅠ)
    암튼.. 열심히 공부 하셔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세요..
    (저는 버스타고 다니면서 지나치는 풍경들이 좋답니다^^:)
  • ?
    오늘까지만 2004.08.28 19:24
    잘끝나셔서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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