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141&hotissue_item_id=68782&office_id=025&article_id=0000678383§ion_id=3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분재예술원 인근에 ‘오월의 꽃’이란 카페가 있다. 주인은 없고 손님만 있다. 커피나 음료수, 맥주를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마시고 적당한 돈을 카운터 모금함에 놓고 가면 된다. 정해진 가격도 없다.

 이 카페의 주인은 은퇴한 음악인 이병형(56·사진)씨. 강원도 횡성이 고향인 그는 중학교 2학년 밴드부 학생이던 시절 가출, 서울에서 떠돌이 음악인 생활을 했다. 보컬그룹 ‘사랑과 평화’의 초기 멤버였고, 1970년대 말 ‘황소걸음’을 타이틀곡으로 3장의 음반을 내기도 했다. 그는 85년 음악인생을 접고, 목수와 페인팅기술을 익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그렇게 서울살이를 하던 이씨는 2002년 서울생활을 접고 제주로 내려갔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고 싶었다“는 게 이유였다. 제주시 번화가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며 푼푼이 돈을 모으던 그는 2년 뒤 제주 외곽지역인 한적한 마을에 빈집 하나를 빌렸다.


 1년 4개월여 동안 손수 카페를 꾸몄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낮에는 인테리어 공사로 돈을 벌고, 밤이면 카페에 나와 저녁 9시부터 색소폰을 연주한다. 카페 고객에 대한 답례다.


무인카페의 문은 항상 열려있지만 아직 그냥 가는 사람도 많다. 모금함에도 지폐보다 동전이 더 많고, 벽에 걸어뒀던 시계도 없어졌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믿음을 배우고 간다’며 큰 돈을 두고 가는 사람도 많고 말없이 후원하는 사람도 꽤 된다”며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씨는 “사람을 믿는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다”며 “세상을 버겁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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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간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세상을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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