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째주, 눈에 띄는 게임들의 런칭 소식이 있었다. 먼저 한빛소프트의 '운명' 그 자체로 게이머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MMORPG <삼국지천>, 전성기를 이미 훌쩍 넘겼지만 '일본 AV배우가 홍보모델'이라는 임팩트 하나로 최소한 '모객' 하나는 확실히 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라이브플렉스의 MMORPG <드라고나>가 그것이다. 여기에 소개 안 하면 섭섭해할 다크호스가 있었으니 콘솔과 아케이드로 명성을 쌓은 유니아나의 자체 개발작 <로그앤>까지.
(드라고나는 이미 1월말 프리오픈을 진행하였으며 정식 오픈을 2월17일에 진행하였다)
#. 삼국지천 홈페이지를 장식한 대문. 웅장하다...;;
먼저 삼국지천. 이미 삼국지라는 대중적이지만 다소 식상한 소재에 <헬게이트런던>으로 시작한 한빛의 다소 불운했던 전작들의 운명을 생각한다면 <삼국지천>은 첫 인상이 그렇게 좋을 리는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삼국지천에 대한 소식들은 온 웹진과 게임뉴스들을 장악하면서 <테라>의 탄탄한 행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였다.
급기야는 게임 외의 아래처럼 다양한 기사 소재도 등장하면서 삼국지천의 흥행에 주단을 깔기도 했다.
<삼국지천>은 '10년을 내다보는 MMORPG'로 유저들에 어필하고 있다. 과연 그 결과는?
#.드라고나 배너광고 (아오이소라...아오이소라..아오이소라...)
최근 삼국지천과 함께 번갈아가며 네이버 메인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게임 드라고나. 이 게임은 아오이소라가 먼저 기억될 정도로 여하튼 알리는데는 일단 성공한 게임이다. '빠르다, 쉽다' 등의 컨셉(이건 불멸 온라인인데?^^)에 '뒤치기를 조심하라!'라는 강력한 광고카피까지(그런데 왜 조심하란 건지?) 상당한 광고를 통한 인지도 상승에 주력한다.
아무래도 기존 대형 MMORPG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마케팅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은 것같다. 끊임 없이 등장하는 아오이소라의 다양한 포즈와 표정. 그 임팩트가 게임으로까지 쭉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 로그앤은 슬로우 스타트 전략? 오픈게임 전용관인 네이버 메인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위 두 게임이 앞다퉈 강한 목소리를 내는 와중에 다소 조용히 오픈한 게임이 있으니 바로 <로그앤>이다. 이 게임의 홈페이지를 봤을 때의 느낌은 대형 백화점들 사이에서 나름의 장점을 전파하며 제한 관객만을 받아 쏠쏠하게 장사하는 중소형 매장 컨셉이었다. 게임을 접한 유저들과 운영자들이 나름 만족(?)하며 재미나게 잘들 놀고 있다는 느낌?
저연령이 딱 좋아할 그래픽이지만 알고 보면 몰입도와 난이도 있는 던전 플레이 스타일이 다소 모호하게 겹치면서 대체 이 게임의 정체와 전략은 무엇일까 궁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