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듣보잡 뉴코크입니다
아발론이란 게임을 아시는지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워크래프트의 유즈맵 '카오스'의 온라인버전격인 게임입니다.
초반에는 기존 카오스유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으나
각종버그,밸런싱의문제,과도한 캐쉬사용유도 등의 이유로 지금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게임이 되었습죠..
오픈초기때부터 아발론을 즐겨오고 지금도 즐기고 있는 유저로서 상당히 안타까운 점이죠..
게임의 특성상 유저vs유저 형식의 게임인데 유저가 줄어드니 게임한판 할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니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럼 간단하게 아발론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발론의 특징
1.RTS의 장르의 온라인게임 이라는점.
실시간전략게임
말그대로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조종할수있고 성장해가는 형식의 게임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워크,스타크래프트,C&C제너럴 등의 게임들이 포함되는 장르죠
하지만 아발론은 워크나 스타처럼 다수의 유닛을 컨트롤 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만을 이용해서 게임을 진행해갑니다. 게임 한판한판 마다 다른영웅을 고를수도 있죠. 그리고 그 게임에서 획득하거나 배웠던 스킬들은 다시 다음판이 되면 초기화가 됩니다. 물론 레벨도요.
쉽게 카오스의 온라인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워크가밀리보다는 유즈맵으로 유명한데요..
그중에서도 카오스는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유즈맵이죠.
카오스가 또 어떤 게임이냐
배럭에서 일정한 능력치의 몹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영웅을 이용해 상대방 영웅이나 상대방몹을 잡으면서 성장해서 최종적으로 적의 건물을 모두 부수는 형태의 게임이죠. 흔히들 도타형식의 게임이다 라고 하지요. 카오스말고도 워크의 유즈맵중에는 가디언 오브 스피릿츠,호카게등의 많은 도타 방식의 게임들이 있는데 이를 즐기는 유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화 되는데는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온라인게임으로서는 생소한장르임이 분명하니까 함부로 도전하지 못한거죠. 그런점에서 아발론이 가지는 메리트는 상당히 큽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서비스되고있는 국내유일의 도타형식 게임이니까요. 그런점에서 도타형식의 게임매니아들은 한번쯤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아발론에 존재하는 두 진영( 오리엔스와 이오니아 ),아발론-의 전장중 하나인 고대인의도시( 노란화살표가 배럭몹의 이동루트이다 )
2.도타형식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정보가 저장되고 개인소장 가능한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기존 도타형식의 게임들은 전부 유즈맵이었기에 게임이 끝나면 정말 남는게 없었습니다. 게임성적이 기록되는것도 아니고 그걸로 다음게임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살수있는 골드를 얻는것도 불가능했으니까요. 말그대로 그때의 재미를 위해 게임을 하는것이었는데 아발론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판 종료시마다 로비상점에서 아이템을 살수있는 아론이 지급되며 일정량의 가문경험치가 지급됩니다. 가문레벨이 오르면 공격력,크리티컬확률,명중률 등의 능력치를 향상시킬수 있으며 게임이 시작되면 그 능력치들이 캐릭터에 적용되는 시스템입니다.
카오스처럼 단발성 게임이지만 사람들의 보상심리를 채워줄수있는 특이한 시스템입니다.
아론으로는 소비성아이템,지속성아이템,영웅,에테리얼스톤 등을 살 수 있는데 이것들은 다 가문창고란 곳에 저장되며 게임이 시작되면 가문창고를 불러내서 실제로 이용할수도 있죠
이것을 제때에 적절하게 사용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가 초보,중수,고수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가문상세정보,가문창고,영웅보관소의 모습.
게임안에서 사용가능한 아티템들을 사고파는 광장.
광장에 있는 NPC들에게서 길드용무,아이템분해,아이템조합이 가능하다
3.우리도 무시하지마라! 여러가지 모드들
아발론에는 가장 중심이 되는 전략전투모드 외에도 2가지의 모드가 더 존재한다.
게임배경의 역사를 알수있는 시나리오 모드, 다른유저들과 함께 주어진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험모드 등이 그것이다. 너무 전략전투에만 몰두하면 지겨울수 있으니 이 두가지 모드도 즐겨보자. ( 저는 전략이 지겹지 않기때문에 하지않는다죠? )
시나리오모드,모험모드
아발론의 문제들
1.유저수
현재 아발론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며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점입니다.
신규유저는 들어오지않고 사람들은 자꾸 떠나가니 유저수가 부족할수 밖에 없습니다.
왜 신규유저가 들어오지 않느냐.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아발론게임이 어렵기 때문일까요?
신규유저들은 말합니다 "아발론 너무어려워요..아발론 진입벽이 너무높네요.."
아닙니다. 아발론은 장르가 생소해서 그렇지 전혀 어렵지않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동영상가이드도 잘 만들어뒀고 게임내에서도 도움말이 과도하다 싶을정도로 상세히 가르쳐줘서 게임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그런데 왜 게임이 어렵다고 떠나가시냐면 바로 '쎄컨'이 판치기때문이죠. 두번째 아이디라는 뜻으로 제일처음 게임할때 사용하던 아이디가 아닌 새로운 아이디로 초보채널에 접속하는 유저들을 말하죠. 근데 왜 이게 문제가 되느냐? 쎄컨키우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본개념은 잡혀 있으시고 창고템도 능수능란하게 사용들 하십니다. 하지만 초보분들은 거동조차 불편한 상태인데 붙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일명 '양민학살' 이라고 불리우는 양학이 시작되는거죠. 그럼 신규유저들은 생각합니다.
'가문렙도 똑같은데 난 왜이렇게 많이죽지 아..이게임 나랑 안맞네 너무어려워..'
그리고 떠나가십니다. 참 뭐같은 경우죠.. 유저수 부족하다고 울부짖으면서도 양학으로 신규유저들을 쫓아내는 아이러니한 상황. 하지만 무조건 쎄컨들을 탓할수도 없습니다.
쎄컨키우시는 분들은 말합니다 "레벨때문에 자유채널밖에 입장이 안되는데 자유채널에 사람이없어요. 어쩔수엄뜸"
그렇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유채널의 극심한 유저수부족. 아발론은 레벨에따라 초보채널,초급채널,중급채널,자유채널로 나뉩니다. 레벨이 맞지않으면 자신보다 높은수준의 채널이든 낮은수준의 채널이든 입장자체가 불가능해 집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유채널에는 고렙들만 가게되는데 이 고렙분들이 상당히 귀합니다. 자유채널 사람 정말없습니다. 게임한판 제대로 시작조차 못합니다. 쎄컨키웁니다. 신규유저 떠납니다. 결국 악순환이죠..
썰렁한 자유채널.
2.밸런스
이것도 문제가 참 많지만 직접 해보지않은 분들이라면 이해가 불가능 하니 패스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아발론은 이오니아,오리엔스라는 두진영으로 나뉘어서 전쟁을 합니다
양쪽진영의 영웅들 밸런스가 안맞다는 얘기가 많이나오죠.
밸런스문제 때문에 뜨거운 공략게시판
3.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지않는 패치,유저의말을 듣지않는 운영진,캐쉬사용을 유도하는 과도한스펙의 캐쉬템.
밸런스가 잘 맞지 않습니다. 유저들이 항의합니다 OO하향하라! XX상향하라!!
매주 수요일 정기점검날입니다. 이게 웬일.. 업데이트내용<OO상향,XX하향>
이런식입니다. 독불장군 식의 패치.. 유저의 말을 듣고있긴 한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패치내용.. 유저들은 건의합니다. "치잘못됬어요 이게아닌데.." 개발측은 말합니다 "..."
매주 수요일마다 자잘한 업데이트 및 대형업데이트가 있는데 유저들의 울부짖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 내용은 항상 불만족스럽습니다. 올드유저들 하나씩 떠나갑니다. 자유채널 사람이 줄어듭니다. 쎄컨만듭니다. 신규유저 떠납니다. 악순환이죠..
그리고 캐쉬아이템! 물론 게임회사는 이익을 위해 캐쉬템을 많이팔아야 함은 압니다. 하지만 게임내의 밸런스를 붕괴시킬 정도의 오버스펙 캐쉬템들.. 캐쉬템 하나면 초반싸움 거의 백전백승입니다. 초반레벨이 중요한 아발론에서 치명적이죠.. 그리고 대형업데이트때 하나씩 추가되는 신규영웅은 피시방에 가서 하거나 캐쉬로만 구입가능합니다. 근데 문제는 신규영웅 나올때마다 오버스펙이라고 말이많다는 겁니다. 그캐릭 해보고싶은 호기심에 영웅을 구입하는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강력하기에 구입합니다. 밸런스붕괴됩니다. 올드유저들 하나씩 떠나갑니다. 자유채널 사람이 줄어듭니다. 쎄컨만듭니다. 신규유저 떠납니다. 악순환이죠..
해결방안
제 머리로는 구체적인 방안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필요할것같은 대략적인 것들만 적어보겠습니다.
구체적인것까지 해결방안 내놓는다면 제가 여기없고 개발측에 입사했겠죠?
1.유저수
기본적으로 자유채널의 사람을 늘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채널에서 게임을 했을때의 메리트가 있어야겠죠.. 자유채널에서 플레이하면 아론을 더준다던지 자유채널에서만 획득할수있는 아이템이 있다던지.. 그런 이벤트와 업데이트 들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렇게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채널간의 차별이아니냐' 사실 솔직히 말하면 차별맞습니다. 하지만 아발론하시는 거의 모든분들이 이문제는 인지하고 계십니다. 자채사람모으기 위해서 이벤트한다고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실겁니다. 실제로도 그런이벤트 한번 한적이있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고 기억하고있습니다
2.밸런스
이건 제가 어떻게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군요..
3.유저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않는 패치,유저의말을 듣지않는 운영진,캐쉬사용을 유도하는 과도한스펙의 캐쉬템.
이것또한 제영역밖이고 이건 운영진들의 노력밖에는 답이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저는 아발론 사랑합니다. 서비스 종료할때까지 쭉 할겁니다.
아발론 발전가능성 충분하다고 봅니다. 응원합니다
아발론 운영진,개발진 여러분들 유저들의 말을 들어주시고 열심히 해주세요!!
밸런스 잘맞고 안정적으로 게임이 돌아가는날 캐쉬 마구지르겠습니다! 오버스펙의 캐쉬템은 싫어요 왠지 꼼수쓰고 이기는거 같단 말이에요
수고하시는거 알지만 유저들의 말에 조금더 귀를 기울여 주세요
언제나 옆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아발론파이팅!!
ps.여러분 아발론의 세계로 입문하세요
초반의 설움만 견뎌내시면 즐거운 세계가 여러분들을 기다린답니다
ps2.그냥 이렇게 써도 이벤트 참여가능한거죠?
제목에 머 [이벤트] 이런거 달아야하나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쓰고 정말 아발론사랑하는 마음으로 썻으니
아발론에 관심좀 가져주세요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