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랑입니다.
피씨게임을 즐기다 보면 이 게임은 온라인으로 나온다면 정말 성공할 텐데! 라고 하는 게임들이 한 두가지씩 있을 겁니다.
그 중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임에도 불구하고 워크래프트3의 밀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것이 온라인화 된다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1위.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
워크래프트3는 밀리하는 사람보다 카오스 하는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카오스의 인기는 대단한대, 친구들 사이에서 워크래프트3는 몰라도 카오스는 안다는 말까지 돌 정도이다.
카오스는 그 게임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블리자드측에서 맵을 사들여 워크래프트3의 한가지 또다른 모드로 채택한다는 속설까지 돌았었다. 어쩌면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워크래프트3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니 완성도가 높은건 당연한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카오스에도 부족한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커뮤니티 이다.
주말 황금시간대엔 chaos10 채널까지 꽉찰만큼 카오스 채널은 활성화되 있지만 임의적인 워크래프트의 클랜을 사용해야하고 또한 클랜간의 클랜전도 임의로 해야한다. 또한 자신의 그동안 카오스 전적을 보지 못하는 것은 유저들에게 매우 큰 타격이다.
방을 만들어 유저들간의 결투를 하는 게임일수록 전적과 계급은 흥미있는 게임요소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임으로 그런것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카오스는 초보와 중수, 고수간의 차이가 역력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카오스채널에서는 초보와 고수를 구별하기 위해 카오스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채널 번호를 알려주는 웃지못할 임의적인 시스템이 매우 활발히 진행중이다.
만약 이러한 카오스가 축구게임 피파와 같이 온라인화 되어서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다.
내가 어떠한 진영으로 플레이 했으며 얼마만큼 승을 했는지, 어떠한 캐릭터를 많이 했으며 얼마나 많은 킬과 데스를 기록했는지 표시가 된다면......
정석전, 셀클전, 3랜2셀전, 올랜전등 다양한 모드의 선택이 생겨 유저들의 불필요한 행동을 줄여준다면......
클랜간의 대전이 자유롭게 이루어져 최고의 클랜을 향해 플레이한다면.....
이밖에도 카오스가 온라인화 되어 나온다면 굉장히 많은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이것을 실현시키기는 몇가지 매우 힘든 장애물이 있는데...
첫번째, 블리자드사에게 라이센스를 따오는 것이 힘들다.
워크래프트3는 명백한 블리자드사의 게임이다. 이것을 온라인화 시키려면 피파온라인과 같이 개발사에게 라이센스를 따와야만 가능한 것인대... 우리나라에서 카오스의 인기를 실감한다면 라이센스를 따오는 것이 꿈 같은 일만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pc게임을 온라인화한 피파온라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을 보면 블리자드쪽에서도 혹할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다음에 벌어질 상황이 가장 큰 장애물로 생각되는 두번째 장애물과 연계된다.
두번째, 운영 가능?
만약 어떠한 대기업에서 블리자드사에게 라이센스를 따온다고 치더라도 운영을 하기엔 막막하다. 그것은 바로 자금의 문제이다. 블리자드측에서 돈벌이도 안될 일을 할리도 없고 분명 막대한 로열티를 요구할 것인데 이것은 매우 큰 장벽이 될 것이다. 사실 로열티를 받지 않더라도 카오스를 운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다. 우리나라 게이머의 특성상 유료화가 된 카오스는 즐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디키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카오스를 두고 유료계정까지 결제하면서 즐길 사람은 극히 소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카오스는 요즘 대세에 따라 부분유료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것은 바로 세번째 문제와 연계된다.
세번째, 밸런스...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가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히든영웅까지 포함한 64명의 영웅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는 점에 있다. 상대 진영에 히든영웅이 나오더라도 정말 왠만큼 캐릭터운이 없지 않는 이상(지능영웅이 5명이 걸릴경우라던지...) 팀플레이만 잘 맞는다면 이기는건 쉬운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오스가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부분유료화를 시행했을때 필연적으로 영웅의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하는 캐쉬아이템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러한 캐쉬아이템 말고는 상품화할만한 캐쉬아이템이 없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그렇다면 우리는 카오스의 온라인화를 볼 수 없는가?
그렇지 않다. 이미 카오스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게임은 제작 혹은 개발중에 있다.
그것이 바로 darkness and light 와 아발론온라인이다.
darkness and light
아발론 온라인
하지만 이들은...
카오스가 온라인화 되어 제작중이라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지만 두 게임다 문제점을 앓고 있다.
darkness and light는 카오스에 비해 너무 게임성이 뒤떨어진다.
언뜻보면 카오스라고 볼정도로 흡사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카오스에 비하면 눈에 선뜻 익지 않는 그래픽에 조절이 심히 필요한 밸런스 탓이다.
darkness and light를 조금 즐겨본 유저라면 알지만 darkness and light는 크립지역이 모두 어둠진영에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다. 그 뿐만아니라 개인상점에서 아이템을 사가지고 들어와 게임내에 적용한다는 등, 밸런스에서 많은 문제를 떠 맡고 있다.
아발론 온라인은 카오스와는 조금 다른 MMORPG적인 성격을 가지고 나왔다. 그래픽과 시나리오는 훌륭하지만 아발론 온라인은 카오스의 온라인화라고 보기보다는 전략공성의 성격을 띈 MMORPG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시작과 동시 5명의 영웅중 한명을 선택 하여 힘,민첩,지능,카리스마,운 등등의 수치를 정해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수집하며 공성모드와 대결모드를 통해 카오스와 같은 전략공성을 하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카오스에서 느낀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이다.
두 게임 다 아직은 미흡한 모습이지만 더욱 더 발전한 모습으로 카오스보다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때를 기원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