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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잖은 리뷰의 시작...

지난 23일 천존협객전이라는 게임이 오픈베타를 시작하였습니다. 근래에 무협을 소재로한 신작 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마침 딱 한가할 때에 오픈베타를 시작한다기에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사실 리뷰 같은 건 해당 게임을 충분히 해보고 충분한 고찰이 필요하지만 제가 이번주에는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조금 무리하게 써봅니다. (오즈페스티벌 테스트도 해야 함..) 그래서 초보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게임을 찬찬히 훑어봤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사양을 안 타네?

일단 본 글쓴이의 컴퓨터는 사양이 저질이기 때문에 게임 설치를 하고 접속을 시도했을 시엔 과연 돌아갈까? 가 가장 큰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단 훨씬 잘 돌아가더군요. 비록 유저가 몰리는 지역에선 조금 느려지는 경향이 있긴 했습니다만 내장형 그래픽 카드를 쓰는 것 치곤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최적화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천존협객전에 대한 첫 인상은, 으음...좀 깔끔하군.




그래픽은 타 게임의 최고급 그래픽에 비해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게임 하는데 거슬리거나 안 좋다고 하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땐 비교적 깔끔하고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그래픽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보마을인데도 신경을 좀 많이 쓴 듯 보였습니다. 폭포수 속 동굴 및 협곡이나 숲 속 등의 배경을 조잡하지 않게 잘 묘사해논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인터페이스나 텍스쳐 등도 깔끔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타게임의 인터페이스와는 큰 차이가 없고 특이할 만한 점이 없어 개성이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타 게임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했는지 유저가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눈에 잘 띄게 만드려고 신경을 쓴 듯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WoW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버운영은 좀 괜찮은 듯? (뒤에 반전이...)

오픈 첫날이라 그런지 초보존에 유저가 겁나게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몬스터를 한마리나 제대로 잡을 수나 있을까? 걱정했지만 초보존이라도 맵이 의외로 꽤 크고 리젠 속도를 적당히 잘 맞춰 놔서 그런지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저가 많은데도 서버렉은 거의 없었습니다. 운영진의 준비성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타격감은 별로...모방도 눈에 띄여...

몬스터를 잡으며 사냥을 해보니 별다른 문제점은 느끼지 못했으나 타격감이 생각만큼 느껴지지 않아 사냥시에 좀 지루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뭐 스킬 자체의 이펙트등 사운드 등은 무난하나 피격 모션 등에 신경을 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몬스터 드롭템도 깔끔하게 처리하려는 게 보였지만 와우의 그것을 그대로 갖다 쓰지 않았나 합니다.




몬스터를 잡으면서 레벨을 올리다보니 천존협객적의 중요 시스템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혼치에 의한 무기 수련 시스템

몬스터를 잡으면 영혼치라는 게 자동으로 입수되는 데 이걸 어디다 쓰느냐 하면 바로 무기를 수련하는데에 쓰입니다. 일정량의 요구치를 만족하면 수련레벨이 오르는데 그러면 무기의 능력치도 같이 오르게 됩니다. 몬스터를 단순히 경험치만 올리려고 잡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필요한 영혼치를 얻기 위해서도 잡음으로써 유저가 덜 지루해 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영혼치가 모이면 바로바로 수련을 할 수도 있어 쏠쏠한 재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퀘스트 네비게이션??

천존협객전은 퀘스트의 중요도가 꽤 컸습니다. 퀘스트로 많은 량의 경험치도 얻을 수 있고 좋은 장비 아이템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 하면 절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될 정도였습니다. 역시 어느 게임에서나 마찬가지로 어떤 몬스터를 잡아오라거나 누구를 찾아가서 대화를 하라거나 하는 식의 퀘스트가 많았는데 특이할 점은 퀘스트에 적혀 있는 퀘스트 목표 좌표를 클릭하면 잡아야 할 몬스터나 대화해야할 npc에 캐릭터가 자동으로 찾아가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 지 잘 몰라서 시간낭비를 할 경우가 없어진다는 것과 아주 편리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퀘스트가 너무 건조하게 의미가 없어지고 해결하는 보람도 없어진다는 것은 편의주의에 가려진 단점이었습니다.

이런 정신나간....서버 운영 칭찬해줬더니??!!??

초보마을을 벗어나 다음 마을에 다녀보고 이리저리 몬스터를 만나다 보니 어느새 레벨 10이 되었습니다. 뭐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게임에 접속하는 내내 했습니다. 뭐 오랜 시간 플레이해보지 못해서 더 많은 것을 겪어보진 못했지만 그동안의 게임 경험에 비추어보아 천존협객전에 대한 첫인상 꽤 좋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점검 때문에 종료했다가 다시 접속했는데 빽!!!!섭!!!! 이라는 것을 진짜 오랜간만에 겪어본 것은 심히 유감스러웠습니다....

절반의 무협...

그리고 무협게임을 표방했지만 무협의 색깔은 많이 옅었습니다. 캐릭터나 배경, 이름을 무협 쪽으로 쓴다고 완전한 무협게임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서양식 판타지 게임스타일 풍의 냄새가 짙었습니다. 이점은 운영진이 많이 고려해야 할 듯.






Comment '7'
  • ?
    엠비씨 2009.06.24 22:57
    와아.. 저런게임도 있었군요..

    한번쯤 해보아도 될만한 게임일듯.
  • ?
    앙마 2009.06.25 00:29
    공감가는 글..잘 읽고 갑니당
  • ?
    스턴 2009.06.25 21:36
    사운드는 리니지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게 많은듯.. 아직 렙이 10밖에 안되지만 늑대소리나 .. 스킬쓸때 문파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콜라이트닝 소리가 난다는-_-;;
  • ?
    애니모스 2009.06.25 22:37
    의외의 중독성이 있는 게임 ...
  • ?
    소녀시대 2009.06.26 14:39
    중독성있음.ㅋㅋ
  • ?
    카이한센 2009.07.12 02:38
    하면 할수록 지겨워 지는 게임.. 매일 똑같은 퀘스트만 하는데 재미있었지만 결국 손을 놓게 되네요.
    50은 못찍고 지루함에 지쳐 포기...
  • ?
    게임평론가 2009.07.24 21:51
    난 왜 저 그래픽을 보고 바스티안이 생각 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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