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rio는 우주선으로 여행하던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불시착한 정체를 알수 없는 외계 행성에서 탈출하기 위해 각종 자원들을 수집하고 자동화 시설들을 건설하여 공장을 세워 이 정체를 알수 없는 행성에서 다가오는 적들을 물리치고, 게임의 최종 목표는 행성을 탈출하기 위해 로켓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자원이 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플레이어는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어서 효율적으로 자원을 수급해야 합니다. 자원을 수급하기 위해 더 많은 건물들을 세워야 하고, 이 자동화된 건물들을 세우기 위해선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고… 흡사 공장을 운영하는 것 처럼 자동화하여, 전략을 세우는데,  여기서 공장에서 모티브를 따온 컨베이어 벨트는 게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공장에서 물건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는걸 보고 상당히 즐겁기도 하죠.

2105920785_ijDJPquR_20da40c02252986dd614ca108e3ddec5af587a16.jpg

하지만, 컨베어 벨트를 이리저리 깔다보면 어느 순간  그저 머리만 아플 수 있는 이 ‘어쩔 수 없는’ 행위를 팩토리오는 플레이어 스스로 즐길 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조잡하고, 비효율의 끝을 달리는 설계일지라도, 게임 시스템 상 플레이어가 조잡하게 만든 결과물이라도 시설이 아예 돌아가지 않는 수준만 아니라면, 나름대로 그럴싸하게 굴러가기 때문입니다.Factorio의 게임 플레이는 이럴 때보면 심시티같은 경영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게임을 옮겨놓은것 같네요. 하지만 스크린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다른것도 있죠.자원을 수집하고 여러 건물을 건설하는 것을 그냥 반복만 하는 그런 게임과 다릅니다. 사실 주목표는 자동화 공장인데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업그레이드를 하여 무기업그레이드하고 어떻게 외세라 일컫는 적들을 효율적으로 물리쳐야 할지 고민해야하죠.

2105920785_URdg82Lm_4e35964958c7de94f8d04becca901e9ee2d26334.jpg

바로 이 정체를 알수 없는 행성에서 서식하고 있는 원주민 같은 생명체들이 플레이어를 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성에 원래 살고 있던 생물들은 갑자기 찾아온 플레이어를 불청객이라 생각하고, 건물을 짓고 자원을 채취하는 규모가 늘어날수록 주인공을 위협하게 됩니다. 자원 채취와 여러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포탑과 같은 방어 건물들을 세워서 토착 생물들과의 전투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 시뮬레이션으로서의 요소 역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대한 행성 내의 자원을 수집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곳에서 침략해오는 외계 생물들과의 전투는 여타 RTS 게임이 지닌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자동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 오는 카타르시스, 넓은 맵을 탐험하는 오픈월드 장르의 탐험으로부터 오는 재미를 동시에 잡은 중독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 게임에 불과하지만, 정말 중독성 쩝니다!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50 / 댓글 작성: 2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67 패키지게임 <마블 어벤져스 베타> 슈퍼 히어로들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 완소마키 08.28 3594
2866 모바일게임 약탈의민족 플레이 후기 환불 09.11 3597
2865 모바일게임 <코믹스 브레이커> 덱 빌딩 로그라이크의 기본에 충실하다 완소마키 08.29 3600
2864 모바일게임 <버디크러시> 손안에서 즐기는 캐주얼 골프 게임 완소마키 02.14 3601
2863 모바일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 아름다운 동양의 멋 완소마키 01.01 3621
2862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H3> 구단주가 만든 야구 게임 1 완소마키 04.18 3622
2861 모바일게임 포더슈팅 좀비모드 리뷰 Souci 07.14 3627
2860 모바일게임 <아임백: 방치형 머지 영웅 키우기> 목적 없는 플레이의 한계성 완소마키 06.17 3632
2859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의 글루디오 이후 디온까지 공개됐네요 너에게갈것인가 11.05 3636
2858 모바일게임 나PD를 이겨라 꽃보다 할배출시 망자도망자 07.01 3638
2857 모바일게임 <가디언 크로니클> 디펜스 게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완소마키 04.05 3649
2856 모바일게임 <핀볼도사> 로그라이크 RPG와 벽돌깨기의 조합 1 완소마키 03.10 3651
2855 모바일게임 류현진은 고군분투 중인데, 내 구단은... mistymoon 08.29 3661
2854 모바일게임 땡기는 RPG 핑거나이츠 플레이후기 PDA2013 07.10 3664
2853 모바일게임 나만의 드래곤을 키워봐요~ 드래곤시티 난아니에요 06.11 3665
2852 모바일게임 몬스터친구들 프리뷰 말년병장 08.25 36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87 Next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