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만약 온라인 게임산업에 Mac-Jang Award가 생긴다면 초대 King of the Mac-Jang에 주저없이 손꼽힐 게임.이게임. 처음부터 막장의 길을 걸어왔던걸까? 그런건 아니다. 그럴 가능성이 너무 농후한 게임이였다.남들과는 다르게 반대로 생각하자. 생각의 반전.
그만큼 던파를 기대하는 유저의 방향이 옳든 옳지않든 많았다는 증거다.
초창기.
그 이름도 유명한 쓰리스타일렉츄러닉스의 후원을 받으면서 나온 게임이라 더욱 더 유저들의 기대심리를 잔뜩 높여놨고, 3차 클베를 마치면서 본격적인 오픈베타에 돌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베시절 그리고 이어지는 초창기 부분유료화시절까지 던파는 완곡한 하향세 였다. 그렇게 많은 문제를 내포하진 않았지만 단순히 레벨업과 결투장 외엔 즐길거리를 마련해 주지 않았다.
그러한 던파의 매너리즘을 구한것은 대대적인 캐릭터 수술. 액트가 몇인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시기는 작년 8월경. 온갖 안습의 소리는 다들었던 귀검사들이 대폭발! 뽱! 수리비제왕의 웨펀은 별힘들이지 않아도 공속의 달인이 되었고, 나머지는 패스! 그와 겸업하여 피로도 무제한 이벤트와 이벤트 아바타까지 팔았다. 네오플의 상술은 이때까지 매우 평범했다.
그 후엔 케릭터 개편이 마치 당연한 수순인양 유저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했고(아마 처음 수술 대상은 격투가의 그플이였나로 기억한다), 오늘에 이르러까지 프리(오 가드네스!!!)만 빼놓고 개편을 대부분 마친 상태다. 사실 프리개편도 요번 목요일이다.
지루한 서론은 이만 접고 본격적으로 리뷰에 뛰어들어도록 하겠다.
1. 그래픽
던파의 그래픽은 2D게임들 중에선 화려한 축이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스킬들이 어울리도록 만든 표현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하지만 시기가 지날수록 2D는 조금씩 뒤로 물러나는 형편이다. 던파 이후로 2D로 나온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니까. 사실 필자는 이브온라인을 기준으로 정렬시키기 때문에.
"이제는 2D의 명작이라 말하고 싶은 이터널시티와 견준다면 화려하다"
2. 사운드
요즘들어 던파는 귀가 즐겁다. 여지껏 고수해오던 BGM을 과감히 버리고 최현아 씨의 '바람의 너를'로 선정하였는데, 익숙하면서도 뭔가 느낌있는 그러한 시도. 던파의 이러한 시도는 많았지만 사운드 부분에는 취약했던 것이 사실. 던전에 들어가면 비명소리밖에 안들리지 않던가? 아니 여전히 비명소리뿐이 안들리지만 채널로비에서 음악을 바꿨다는 사실. 그리그 그것이 최근이였다는 사실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점수를 주고싶다.
"이히히히히히히 (...)"
3. 타격감
벤다. 때린다. 부순다. 기본적인 느낌의 이 세가지를 엑설런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낫 베드 정도는 된다. 이 던파리뷰에 중요한 것은 타격감이니 사운드니 이런 허세검성같은게 아니다. 넘어가자.
"검성아 너는 어딜 가려하느냐 칼은 칼이오 물은 물이로다"
4. 컨텐츠
던파의 컨텐츠. 무엇이 있을까? 한번 되짚어보자.
사냥. 서른개정도의 각종 던전과 수십마리 몬스터.
아이템. 노멀, 매직, 레어, 유니크, 등급외 아이템.
결투장. 급, 단, 금단, 지존 123, 달인, 명인, 소패왕, 패왕, 투신.
케릭터. 귀검, 격투, 거너, 마법, 프리와 그에 따르는 1,2차 전직들.
그리고 우리네 카이사르를 엿먹인 바인드 큐브.
한번 쭉 나열해보았다. 이정도면 많다고 할수 있을까? 적다고 할수 있을까?
사실 많은게 아니다. 왜냐하면 필자는 이브온라인으로..
억지로 들이밀면 즐길거리는 많다. 하지만 많은 게 많은 게 아니다. 과연 똑같은 퀘스트 똑같은 사냥터를 반복해서 케릭터를 여러가지 키운다고 그게 많은 것일까? 물론 케릭터와 던전, 최근에 들어온 만렙전용 이계 던전, 그리고 이계 무기들. 앞으로도 많이 남았다. 그러나 앞서 말한 케릭터를 여러가지 키운다고 그것이 컨텐츠가 많아 진다고 볼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이 그 유저를 더 지겹게 만드는 방법이 되버릴수도 있다.
"캐릭터를 키워서 게임을 알게 되는 재미를 역전환 시키는 네오플의 발상은 약간은 디스거스팅."
5. 독창성
영어로 오리지널리티!
던파는 독창성이 높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우문. 최소한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다른 어디 회사의 온라인게임을 배끼지는 않았기 떄문이다. 그렇다고 출신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겠다. 기원은 던전앤 드래곤스 라는 게임에서 시작했다. 시작은 그러했지만 이제는 던전앤드래곤스를 찾기란 힘들다. 던파는 던파만의 색깔을 확고히 굳혔고 캐릭터 개편과 액트추가등의 자기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돈을 벌고 있다. 여기서 박수.
"과연 당신은 한국의 수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던파보다 더 많이 더 굵직하게 업데이트한 게임을 말할 수 있겠는가?"
6. 밸런스
좋지않다. 낫 굿.
여러 변수가 있지만 사냥강케, 결장강케, 사탑강케등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플레이어라면 자신의 케릭터가 저중 하나엔 속한다보면 된다. 예를 들면 사냥엔 약간 후달리는 메카닉이 사탑에서는 천지를 뒤흔드는 케릭이 된다던가, 물퇴마로 인해 덩달아 병설취급받는 마퇴마는 결장에서 좀 극악이랄까? 문제는 뉴타입. 가공할 신의 컨츄럴로 위 세개를 일맥상통하는 유저도 있다. 물론 필자처럼 다른의미로 일맥상통할수도 있고.
"이러한 차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 네오플 그대는 정녕 천재인지 나쁜놈인지? 어쨋든 여기서 또 한번 박수."
7. 인터페이스
바꿨다. 몇년을 안고오던 인터페이스를 과감히 바꿨다. 편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인터페이스를 바꿨다는 의미는 어떠한 의미로는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로켓이라는 것이다. 사실 인터페이스는 크게 불편함이 없다면, 다른업뎃이 문제지만 던파는 결정하고 해냈다. 이녀석들은 좀 자세히 보면 아주 열정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쾌속매칭은 어쩔꺼냐"
8. 접속자수
아 또 한번의 허세가 도래하였도다. 접속자 수가 중요한가? 물론 중요하다. 게임인기의 척도요 기준이며 너와 내가 할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따위 고민일랑 집어치우길 바란다. 당신이 만약이라도 게임을 오래한다면(그럴리 만무하겠지만) 그것이 정녕 칸온라인일지라도 존경과 박수를 받을수 있을 것이다.
할말은 할말이고 리뷰는 리뷰니까, 접속자수는 보통 많은 편이다. 정확히 몇명이다 라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오후 늦게 즉 하교시간부터 오후 12시전까지는 각 채널마다 북적북적. 유저가 없어서 힘들 게임은 아직 아니다. 물론 파티를 가려받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48각성이상"
9. 서버 안정성
평소의 서버상태는 좋으나 매주 점검과 업데이트때는 연장쾌감! 연장앤파이터! 몽키스패너의 그 연장이 아니다. 그리고 고의적으로 그러는듯한 이벤트로 인하여 포화채널 유도는 너무하기도 한다.
10. 고객서비스
지져스 크라이스트...
11. 총평
약간의 현질만 추가된다면 충분히 재미있게도 즐길수 있는 게임이다. 꼭 현질이 안되더라도 노력만 한다면 충분할 게임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지만 던파만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게임을 보기 힘들다. 그것중 몇몇이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 할지라도 네오플이라는 회사는 던파를 위한 회사이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고도 볼수있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 많은 버그들은 앞으로도 손댈수 없는 것들일수도 있다. 프로그램 개발 당시에서 엉성하게 만든 것을 위에 쌓고쌓고 하다보니 나중엔 손댈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달까? 프로그래밍좀 하는 유저들은 던파프로그램을 분해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던파.
각종 버그와 막장운영, 짱궈난입, 네오플의 아바타장사, 밸런스 천원돌파, 스토리 안드로메다.. 궂이 뽑아보자면 이렇지만 이럼에도 아직까지 던파에 많은 유저가 몰리는 이유는?
각자 생각해볼 나름이지만
내생각은 이렇다.
Chan'g'e is Chan'c'e
어찌됬건 한번쯤!
이렇게 온갖 욕을 다 처먹는 던파라도 한번쯤!
즐겨볼만한 게임이다.
ps. 필자의 모든 추천글과 리뷰에 들어가는 게임스크린샷은 온프에 올라와있는 스크린샷게시판중 본인의 글에서만 나왔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