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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문이 선정한 내 인생 최고의 웹게임!
엔터메이트의 <신선도>

 

웹게임 사실 눈에 차지 않았다. 온라인게임. 그 중에서도 하드코어한 MMORPG장르만 즐겨하던 미스티문이 고작 패키지게임 느낌 물씬나는 웹게임에 도전한다는 것. 정말로 먹기 싫은 반찬을 억지로 입에 넣는것과 비슷한 일이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게임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하다보니. <칠용전설>로 대변되던 웹게임 시장의 판도도 많이 바뀌었다. 기존의 게임이 햇병아리가 막 알을 깨고 나온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느낌은 놀랠 노자를 연신 내 밷는다.

오늘 소개하는 내 인생 최고의 웹게임인 <신선도>뿐만이 아니다. 변화하는 게임 시장을 요즘은 좀처럼 종잡을 수없다. 1세대 웹게임의 메카가 중국이었다면. 곧이어 줄줄이 쏟아질 2.5세대 내지는 3세대 웹게임들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기획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이른바 명품 웹게임이 될테니까. <삼국지를 품다>가 그렇고 선풍적 인기를 끌던 <콜로니스 오브 워>가 그렇다. 결국 예전의 웹게임을 생각하다간 큰 코 다치기 쉽상이라는 말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패키지게임의 향수

정말 뜬금없지만. 게임인생사 돌아보니 나의 시작은 온라인게임 이더라 할 수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 온라인게임의 태동기를 거쳐.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 마니아가 되어버린 내 게임사를 돌아보니. 시작은 단연 온라인이 아니다. 요즘 꼬꼬마 친구들의 시작이 <메이플스토리> 일 줄은 모르겠지만. 우리 세대의 시작은 <리니지>요. <바람의 나라>고. 주고 받는 빨콩을 통해 우정을 확인하던 <포트리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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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5! 문득 포트리스 화력무쌍한 탱크가 생각나는 밤이다.

그런데. 과연 게임의 시작을 온라인으로 했다고 뻥 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다. 구태여 옛 이야기를 들먹이는 이유인즉 아날로그 감성을 이야기하고자 해서다. 지금껏 게임하는 자 치고는 코웨이의 <삼국지>시리즈에 열광하지 않았고. <파랜드택틱스>를 해보지 않았다면. 글쎄다. 동종게임은 아닐지언정 유사게임 한 번씩 다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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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니 받거니 날아오는 주먹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신선도>는 그런 우리세대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물론 요즘느낌 물씬나는 과금시스템을 도입하기는 했다만. 척하면 척이라고. 패키지 게임의 모양을 꼭 닮았다. 턴 방식의 전투며. 하나 둘 동료를 만나가 키워나가는 재미. 단연 유저대 유저 거래는 되지 않고. 오로지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엔딩 크래딧 컷을 보던 짜릿함. 물론 <신선도>에는 마지막 장면은 존재하지 않지만. 모양새만 하더라도 기존의 1세대 게임과는 다른 무언가가 녹아있다.

▣ 대륙의 기술을 집대성한 혁신작

그 동안 정말로 얼토당토 않게 많은 게임을 리뷰해왔지만. 이 게임 만큼은 처음으로 호평아닌 호평을 한다. 물론. 국내의 눈 높이. 그리고 나의 눈 높이에 준하기에는 약간의 부족함은 있겠으나. 기존의 갈대와 같이 흔들거리다 후두둑 무너져 내리던 대륙의 기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야말로. 그간의 실패를 통해 눈물. 콧물 다 짜내어 제대로 섞어낸 그림이다. 그래픽이며. 시스템이며. 과금이며.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다. 이를 눈여겨 보고 국내에 퍼블리싱한 엔터메이트는 보는 안목이 다르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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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개 서버오픈? 과연 서비스사도 이 정도의 반응을 예측했을지 궁금하기 까지 하다.

사실. 비주류 감성이다 뭐다 하지만. 게임 보는 눈은 매한가지다. 내가 재미있으면 너도 재미있고. 우리가 재미있다. 게임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고. 서당개 삼년 풍월을 읊는다고. 온라인 게임 삼년이면 핵심을 꿰어낼 수 있다. 깔끔하면서도 섬세한 그래픽이며. 육도윤회. 주술. 결투. 경전호송에 영웅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55개의 서버. 일반적인 MMORPG게임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를 이 게임은 너무나 가볍게 늘려가고 있고. 어디서 끝이 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일명 유령서버도 있기 마련이겠으나. 글쎄. 웹게임 인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두 번 다시 이루기 어려운 성과이자 전설이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 쉽다. 빠르다. 재밌다. 신선하다. 그 다음은?

게임 시스템 하나 하나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니. 전반적인 느낌과 생각을 서술해 나가면. 정말로 쉽고 빠르다. 더구나 재미있고. 기존의 웹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까지 있다. 정말 시간 없어, 잘 시간 고민하는 미스티문 조차도 하루 10분 이라도 <신선도>에 접속하여 대리만족을 느낀다. 레벨을 키우고 말고가 아니라. 영웅 하나 하나 맞추어 가고. 시나리오 하나 하나 읽어가며. 쉬엄 쉬엄 진행하는 재미도 적지 않으니까 말이다. 어차피 서버 오픈하면 장르불문 매한가지인 국내게임 시장에 여유 부리며 뒤늦게 따라가는 것도 이제야 느끼지만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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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엄 쉬엄 따라가는 시나리오 삼매경. 애니팡의 중독성 못지 않다.

문제는 엔터메이트의 실책에서 비롯된다. 정말 대박쳤지만. 과연 그 다음은? 이라는 질문에 대응할 방안이 있느냐는 것이다. 게임에 대한 실망보다는 차기작의 선정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여력은 있는지. 인기는 계속되는데 관리는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없다. 문제라 하는 것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갔지만. 특별함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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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잘 차려진 밥상이지만. 안 먹어본 시스템은 없달까.

익히 알다시피. 과거의 게임을 재해석한다 하나 재자리 걸음하고 마는 위버인터렉티브에서 벌써부터 모든 전략을 카피해 갔다. 심지어 게임조차 <신선도>와 다르지 않으니.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비용부담 없이 순이익을 챙겼다. 물론 원조만한게 있느냐 하지만서도. 눈 돌아가는 마니아 유저 잡을 이벤트와 관리시스템을 보노라면 하나 부터 열까지 제대로 된 것이 만무하다. 왜! 잘 나가는 게임 앞날보다는 주먹구구식 일정만 늘여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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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할 시간 없을까봐 자동사냥까지 추가되어 있거늘. 관리가 우선이다!

프로모션 역시 그렇다. 잘 짜 놓은 틀. 그리고 성공한 전례가 있는 노하우는 활용하라 있는 것이기는 하나. 내리 꽂는 게임에 모두 똑같이 적용한다 해서 또 다시 눈돌려 접속하리라는 생각은 너무나 위험하다. 결국 제 살 깎아먹기이며. 노출되는 프로모션을 다시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수익을 늘어가는데. 뿌리는 것은 매번 그대로라면. 쉬엄 쉬엄 한다손 쳐도. 이게 이벤트인지. 일상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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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이벤트인지. 시스템인지?

<신선도> 타 장르의 마니아 조차 감탄하게 하는 저력이 있는 만큼. 미스티문이 선정하는 최고의 웹게임으로 손색이 없음을 밝히며.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공략도 리뷰도 필요없으니 일단 접속하고 플레이 해보길 바란다. 처름엔 다소 루즈한 감이 있을지는 모르나. 단언 컨데. 고유의 재미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것이며. 어느 순간 생활의 일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물론 책임은 개개인에게 있다. 

아스트랄 드림라이드

막돼먹은 REVIEW

Comment '2'
  • ?
    mistymoon 2012.10.16 00:26

    운영자님!

    늦은시각 까지 고생많으십니다.
    제가 착오했네요. ^_^;
    네이버 블로그에 글 작성해서 카페로 옮기던 것이 습관이 되서.
    말씀주신 덕에 수정완료 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_^

  • ?
    천재2 2012.10.16 04:09
    저도 신선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웹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해줬죠
    그래도 턴제의감성은 수동전투가없어서야약하죠. 간편하게 쑥쑥넘어가면서 시스템하나식등장하는건 좋은데 그뒤엔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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