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동안 벌레잡이에 심취했던, 미스티문은 마침내 벌레와 비슷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기쁨도 잠시. 30분가량 고민을 하다가 벌레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씁쓸함 보다는 그 기발함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하울링쏘드>의 다음 테스트를 기약하는 당신! 미리 읽고 고민하지 마시길. / (벌레 찾다 좌절한) 미스티문
먼저 아이템 등급체계에 대해 알아봅시다. <하울링쏘드>의 아이템 체계는 타 게임과 유사합니다. 우선 능력에 따라 노멀, 매직, 레어, 유니크, 레전드로 나뉘며 등급이 나누어집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확률로 탐험을 통해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색상구분과 명칭 역시 타 게임과 유사함으로 등급에 대한 구분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등급별로 능력치의 차이를 구분하는 시스템이 추가로 존재합니다. 최하급,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으로 구분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들 구분은 옵션에는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앞서 이야기한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방어구의 경우 방어력이 무기의 경우 공격력에 한정하여 차이가 생깁니다. 여기까지는 <던전앤파이터>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색다를까요? 바로 상점에서 구매하는 아이템이 모두 같은 등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1천 골드를 지급하고 단검을 샀다고 가정하면, 단검의 능력치는 공격력과 옵션, 등급이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하울링쏘드>는 다릅니다. 옵션에 영향을 미치는 등급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노멀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는데. 노멀 아이템의 능력치가 다릅니다. 후자의 등급 구분이 이것입니다.
같은 가격을 주고 구입한 아이템이라 한들 노멀 최상급을 획득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최하급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유저가 생긴다는 점이죠. 사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상점 무기와 방어구를 구입할 필요가 크진 않았지만 만일 정식 서비스에서 아이템의 드롭확률이 조정되어 구입을 해야 할 상황이 도래한다면. 상당히 재미있지 않을까요?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마을 상점 아이템의 구매조차도 사행성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 할 수도 있겠지만.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대장장이의 컨디션에 따라 항시 좋은 아이템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죠. 미스티문은 상당히 신선했다 생각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고도 다음 테스트에서 동일한 문제로 벌레인가 아닌가로 고민하는 분은 안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