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슈로트 △] 들으실려면 재생 버튼을 눌러주세요 [ 초보자캠프 ▽] 샤이닝로어 온라인게임 하시던분들이면 모르면 간첩이던 그런 게임이였죠... 그 당시에는 집에 컴퓨터가 없었고 매일 친척 집에 내려가서 형에게 졸라서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되었죠 그리하여 샤이닝로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샤이닝로어를 해보셨던 분들 귀펀치 토끼라고 아시나요 ? 귀 끝이 주먹모양으로 되어있고 그걸로 빙글빙글 휘두르며 고사리 같던 손.. 아니 귀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물론 그 당시엔 어려서 마음이 여렸겠지만 남자인 나 조차도.. ( 본 스샷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죽이라고 만든건데 왜 이렇게 귀여운거지 ? 하고 의문을 품게 만들었던놈... 본론으로 넘어가죠. 샤이닝로어는 서비스 100일도 안되어 누적 유저수 5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엉청난 게임이었습니다 판타그램은 갓 시작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제작사였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유저수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진땀만 뺴야하는 하루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나 더 좋은 게임을 만들려는 욕구에 차있던 시기였고 게임 상용화를 계속 미뤄 마땅한 이익 구조도 찾지 못하던 시기... 결국 판타그램은 자사의 첫 온라인 게임인 샤이닝로어를 엔씨소프트에 파격적인 개런티에 매각 추진 하면서 판타그램사까지 앤씨소프트에 합병되는 결과를 낳았었죠 ( 그 당시 캐시템이라는 개념이 없었음 ) 결국 샤이닝로어는 당분간 게임 서비스를 중지하고 추후에 재오픈할 것을 유저들과 약속하며 공백 기간을 갖습니다. 구 샤이닝로어가 직업 변경 시스템으로 유명했다면 신 샤이닝로어는 아예 직업을 16가지로 증폭시켜 다양성을 강조하는 온라인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 당시 샤이닝로어는 파격적인 캐릭터 직업군 마다 개성과 그 수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당시 리니지로 롱런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던 게임이였기에, 그 홍보 효과는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샤이닝로어의 매력이 전부 사라져서 결국 점점 사람이 빠져나가고 뜸한 업데이트로 인해 신 샤이닝로어는 2003년 11월 추웠던 겨울에.. 다시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이렇게 비운의 명작 샤이닝로어가 파란망장한 일생을 살다 사라졌습니다. 유저들은 엔씨소프트의 서비스 종료 결정에 반박했고 다시 옛 구 샤이닝로어 로 되돌려 달라는 대규머 청원까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 웹진이였던 게임119에서의 부활 서명 청원에서 3만개의 서명이 모이는 등의 샤이닝로어를 살리려는 유저들의 노력이 있었고, 비록 결과야 좋지않았지만
그렇게 게임계에 큰 히스토리로 남게됩니다. 아아... 오글오글... 그래도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요.. 이렇게 과거 샤이닝로어의 스크린샷과 동영상들을 보다 보면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많았고 샤이닝로어가 없어지고 난 이후로 부터 다른 게임을 해도 왠지 재미가 안나고.. 샤이닝로어를 잊어야 하는데 잊을 수가 없는게 샤이닝로어의 매력인가 보네요
안타까운 게임중 하나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