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대로 1편 게임의 '악'역향
(글쓴이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쓴 글이기 때문에 무척 주관적입니다.)
우리가 게임을 하면서 좋은 영향 말고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나쁜 영향 중
하나를 골라 얘기해보겠습니다.
1. '악'역향의 시작.
여러분 혹시 게임 불감증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아마 게임을 1~2년 이상 시작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들어봤음직한 말입니다.
게임불감증을 쉽게 말하면 게임을 어느정도 오래 해왔던 플레이어들이 점점 갈수록
게임에 대해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접어버리는 겁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새로나온 게임 하나를 1시간 정도만 했을 뿐인데도 접어버립니다.
그 게임이 진짜 재미없는 것 일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다른 게임을 해도 마찬가지로
최소 1시간 최대 2주일 정도 하다가 접어버립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불감증에 걸린 플레이어가 A 라는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재미없어서 접
었죠. 그리고 B라는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재미없어서 접었습니다. 그리고 또 C라는 게임
을 시작했고 이것 또한 접었습니다. 그러자 할 게임이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런데 게임에 중독이라도 된건지.. 게임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고 안하면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했다가 접었던 A라는 게임을 또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한게 아니라
'아 이번에는 안 접고 재미있게 해야지!' 라고 다짐을 하면서 시작하지만 역시 접어버립니다..
그리고 또 B 라는 게임을..C라는 게임을... 하면서 뱅뱅 돕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게 되었죠.
그러면서 점점 플레이어는 게임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서 게임이 자신에게
아무런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슨 마음인지 게임을 계속 하게 됩니다.
문제가 위의 것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하지만 아닙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악'역향
이제 게임불감증에 걸린 플레이어 (위에 나왔던 플레이어와 동일인물,앞으로 이 플레이어의
이름을 '불감이' 라고 하겠음) 를 학생이라고 하죠.
음 학생시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고3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시기때에는 우리나라 고3 학생 대부분들이 자기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그 전에 정해 놓은 학생도 있고 고3 이후에 정해 놓은 사람도 있습
니다. 머 언제 정하는 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하는 학생이 게임불감증에 걸렸느냐..안걸렸느냐..가 중요하죠.
자 지금 불감이는 고3이고 자기가 앞으로 해야할 일을 정해야할 시기가 왔는데 어영부영 아무
것도 안하고 해매고 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해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 지 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해매고 있는 것 입니다.
시험이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그리고 시험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도 알고있는데
시험공부 안하고 노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알고도 안하는 상황이죠.
그럼 왜 해매고 있을까? 왜 방황하고 있을까?
바로 불감이가 걸린 게임불감증이 원인입니다.
게임불감증 이라는 병이 온라인 상에서만 적용된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적용된거죠.
오늘날 인터넷 상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이라고 구분을 짓고 있지만 사실 직접 행동하는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겪은 일은 온라인 상에서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 오프라인에서 행동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그럼 게임불감증의 어떤면이 불감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아까도 말했지만 게임불감증은 어떤 게임에 쉽게 흥미를 잃고 지루함을 얻어 결국 접습니다.
이것을 현실로 그대로 적용하면 쉽게 알 수 있죠.
현실에서도 어떤 일에 쉽게 흥미를 잃고 지루함을 얻어 결국 쉽게 포기합니다.
그리고 불감이한테 적용해보면 평소 온라인에서 게임을 쉽게 접는 경우가 수십번입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어떤 일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겠다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다는 거죠. (게임에서 자주 말하는 근성이라는게 없다는 겁니다.)
불감이는 앞으로 자기가 해야할 일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해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요
3. 마지막으로
머 어떤 근거자료도 없고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게임을 1~2년 이상 하신 분들 중에서
30~40% 이상은 게임불감증에 걸렸고 그 게임불감증이 현실에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음모론 분위기로 말하면 어떤 이들이 게임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우리들을
위에 나오는 불감이 처럼 만드는게 아닐 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저 또한 게임불감증이고 현실에서도 불감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살아가야 할 지 확실히 정했지만 의욕(근성) 이 없어서
쉽게 포기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저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자연적으로 겪게 되는 일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위와 같은 일로 겪게 되는 하나의 새로운 병 일까요?
만약 후자쪽이라면 우리들은 정말로 게임을 하는데에 있어서 신중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