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단순한 게임이 큰 재미를 줄 때도 있습니다. 스매시 히트는 단순한 룰에 큰 재미를 갖춘 작품으로써, 장르를 두자면 일종의 아케이드 액션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유저의 터치에 따른 정확성을 다투는 아케이드 액션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전방으로 계속 이동하는 중에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등장하면 쇠구슬을 던져 부수는 방식으로, 장애물에 충돌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제공되는 쇠구슬은 무한대가 아니고 진행 중에 볼 수 있는 크리스탈을 쇠구슬로 맞추면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이 일종의 생명력과 같은 역할로써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하면서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이는 무한대로 쇠구슬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게임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인 룰은 쇠구슬로 전방의 장애물을 부수며 계속 나아가는 것입니다
게임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장애물을 완전히 파괴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저가 지나갈 때 충돌할 장애물의 부위만 파괴하면 이동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며, 장애물과 충돌했을 때는 쇠구슬의 숫자가 대폭 감소합니다. 생명력이라 할 수 있는 쇠구슬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그만큼 장애물을 파괴할 쇠구슬의 숫자도 줄어들기 때문에 되도록 최대한 충돌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때문에 스매시 히트는 무엇보다 터치가 중요합니다. 터치에 따라 쇠구슬을 던지는데, 이것이 일직선 방향으로 한 번에 쭉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을 던지듯이 약간의 포물선을 그리면서 나가기에 이동하는 속도에 비례하여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 터치해야 합니다.
문 위의 원형에 쇠구슬을 맞춰야 문이 열립니다
장애물에 충돌하면 무려 10개의 쇠구슬이 감소합니다
약간의 물리 효과도 적용되어 바닥에 쇠구슬을 굴리면 데굴데굴 굴러가 뒤에 있는 장애물을 맞추는 등 게임의 핵심은 최대한 적은 쇠구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보다 멀리 이동하는 것입니다. 게임오버가 되면 지금까지 이동한 거리에 따라 득점을 매기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멀리 나가는 것이 이득입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장애물과 크리스탈의 경우 고정된 위치에서 등장하기에 맞추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챕터가 진행될수록 장애물과 크리스탈 모두 이동하기에 조작 또한 정교함을 요구합니다. 특히, 갑자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장애물을 비롯해 회전하는 장애물, 좌, 우로 움직이는 장애물 등 다양한 시간차를 고려해 쇠구슬을 날려야 합니다.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합니다
크리스탈을 맞추면 3개의 쇠구슬을 획득하게 됩니다
스매시 히트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은 깔끔한 비주얼과 귀를 자극하는 사운드입니다. 전체적인 그래픽은 사이버틱한 느낌을 주면서 과도한 원색을 사용하지 않아 유저 스스로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룰이 단순한 만큼 비주얼도 단순하게 처리하여 몰입도를 극대화 한 것이죠.
장애물과 크리스탈을 파괴할 때의 효과음은 유리를 깨뜨릴 때의 효과음을 삽입한 덕분에 '깨뜨리고, 박살내다'라는 개념에 걸맞게 시원한 쾌감을 제공합니다. 어렸을 때 공을 잘못 던져 남의 집 유리를 깨 본 경험이 있다면, 그 때의 소리를 게임에서 쉬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음이 적절히 가미된 덕분에 장애물과 크리스탈을 파괴할 때 경쾌함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장애물을 깨뜨릴 때의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이동한 거리에 따라 고득점 획득이 가능합니다
스매시 히트는 기본적으로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유료로 구매를 하면 무료와 비교해 몇 가지 혜택이 제공됩니다. 특정 챕터에서의 체크포인트가 저장되어 이어하기가 가능하고 통계를 낼 수 있어 자신의 성적을 볼 수 있습니다. 성적에는 최고 거리, 파괴된 물체 숫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함이 주는 재미는 크지만, 아무래도 반복되는 플레이와 단순한 룰로 인해 지루함도 꽤 빨리 찾아온다는 단점 또한 스매시 히트는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