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4 20:33

같은 상황, 다른 생각

조회 1971 추천 0 댓글 10
어느 여인이 비행기의 탑승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여인은 기다리는 동안 읽을 책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구입한 뒤, 역시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한남자 옆에 앉았다. 여인은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팔을 뻗어 탁자 한가운데 있는 과자를 하나 집었다.
그리면서 슬쩍 곁눈질로 보니 옆에 앉은 남자가 자신의 과자를 하나 집어 가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계속 책을 읽는 척하면서 과자를 또 하나 집었다.
그러자 그 남자도 과자를 하나 더 집었다.
여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상황은 과자가 마지막 하나 남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여인이 그 마지막 과자를 집기 전에 남자는 과자를 가져다가 반으로 쪼개더니
한 쪽을 여인에게 건네주었다.

'세상에,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가!'
그 순간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에게 미소 지으며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너무 어이가 없던 여인은 남자를 쫓아가서 왜 허락도 없이 자신의 과자를 먹었는지 따지려 했지만
비행기의 탑승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와 어쩔 수 없이 화를 누르며 돌아섰다.
그러나 여인은 책을 넣기 위해 가방을 열다 깜짝놀랐다.
뜯지도 않은 과자가 얌전히 놓여 있는 것이아닌가.
그토록 어이없는 행동을 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여인은 같은 상황에서도 상대를 너그러이 이해하고 오히려 자기 것을 나누는 것에 기뻐했던 남자를 떠올리며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새겨넣었다.


좋은생각5 65p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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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눈 2008.04.24 21:44
    이거 어떤책에서 봤던글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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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살리아 2008.04.24 21:47
    개념글...... 마음이 시클.......ㅜ.ㅜ;;
    아따 울나라 네티즌이 저거의 1%만 닮았어도...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100중 80은 악플러 같음.. 울나라 네티즌은..
  • ?
    익스퍼드 2008.04.24 22:14
    음 세번째 우연히 읽어보지만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른?
  • ?
    ALBICO 2008.04.24 22:32
  • 술취한사자 2008.04.25 08:50
    #ALBICO
    마시마로가 아니고 마시멜로 아닌가요 =_=?
  • ?
    마루 2008.04.24 23:17
    이거 새우깡 광고자너,,
  • ?
    사랑은로딩중 2008.04.25 00:44
    새우깡광고에 비슷한 내용이 있긴 한대,,,;;;
  • ?
    Sucker 2008.04.25 21:18
    아아~

    새우깡 광고라길래 뭔가 했더니

    기억 날랑말랑해서 찾아봤는데

    그냥 비행기 안을 배경으로 찍은 cf가 하나 있네요

    ses나오고

    꽤 지난 거라서 마루님 착각하신듯

    저는 마루님이 말하셔서 비행기안 새우깡cf한거 기억 날랑말랑 했음 ㅋㅋ

    비슷한건 배경뿐
  • ?
    악마의발라드 2008.04.26 21:08
    내 새우깡 자꾸 뺏어 먹으면........

    쥐우깡을...한움쿰~
  • ?
    마루 2008.04.27 00:05
    이상하다,,
    내기억엔 새우깡이 맞는대,,
    어떤 여자가 새우깡을 들고 버스 맨뒷자리를 앉았는데
    그옆에 남자가 앉고
    여자는 새우깡을 지가 들고있던건줄 알고
    먹고 남자는 지꺼라서 먹다가,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남자가 내리니까
    여자 바로옆에 새우깡이 멀쩡하게 있다는,
    머 그런거였는대,,,

    새우깡이 아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