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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옛날에 담배를 피시다가 친구들의 권유로 끊으셨거든요.

그래서 담배 안핀지 한참 됬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피우더라구요. 아빠는 몰래 피운다고 피우시지만 이미 가족들은 다 알고 있고.. 오늘도 할아버지 때문에 병원 갔다오다가 아빠 담배 피시는걸 보았습니다.

지금 아빠는 당뇨까지 있으셔서 담배가 무척 해롭거든요.. 요즘 여러모로 힘들다는거, 저도 잘 알지만.. 그래도 담배를 다시 피신다는게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얼마전엔 제가 아빠한테 "아빠 담배 다시 피우면 나도 담배 피워버릴거야"라고 선포를 했거든요. 뭐 사실 진짜로 핀다는건 아니지만(전 담배 무지 싫어합니다.. 어렸을때도, 놀러오신 어른분들마저 제 눈치 보느라 다 나가서 담배를 피셔야 했을 정도..) 괜히 울컥하는 마음에 담배를 정말 피워버릴까, 하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일부로 라이터만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은근슬쩍 걸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구요.


요즘 자꾸 주위에 힘든 일만 생겨서 기운이 나질 않는군요..휴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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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 2004.10.11 19:43
    힘내세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 말이 별로 없네요ㅎㅎ
    기운내시고 ~ 낙천적으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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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 2004.10.11 20:32
    가족들이 담배 피는걸 싫어한다는 걸 알게되면 알아서 끊으실거야
    쉽지는 않겠지만...우리 아버님은 엄청난 골초셨지만 내가 유치원 들어가자마자 완전히 끊으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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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루님 2004.10.11 20:33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러신다는;; 심히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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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다고래 2004.10.11 21:18
    님이 그런 말한건 좀 실수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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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콜드 2004.10.11 22:23
    울 아버지는 술 마니 드시는데.. 정말... 내가 이 세상에 제일 혐오하는게 술과 담배... 이거 정말 싫어함. 술은 그래도 아주 가끔씩 먹어대는 거는 봐줄수는 있지만.. 담배피는 애들은 아예 상대도 안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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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 2004.10.12 00:22
    담배냄새 역겨운데..;
    갑자기 담배 피우시는 이유는 요새 힘드실수도 있겠군요..
    담배키우는 이유중 하나가 힘들기 떄문이라던데요..
    한번 물어보시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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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픈리아。 2004.10.12 13:50
    저희 아버지도 담배 핌 ㅠ_ㅠ;; 찬바람 불면 끊는다면서 찬바람분지가 언젠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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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12 19:23
    물어보면 오히려 아빠한테 부담을 드릴것 같아서..-_ㅠ; 차마 그러진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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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버 2004.10.12 21:25
    담배안에 식초발라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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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선생네기 2004.10.14 21:53
    젓가락으로 아빠 담배 불려고햇을때 젓가락으로 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