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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불행 중 다행이었다. 경기 중 안면에 큰 충격을 받아 들것에 실려나간 이영표가 탈의실에서 의식을 찾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스포르팅라이프>는 경기 도중 쓰러져 교체 당한 이영표가 탈의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이영표는 6일 벌어진 안더레흐트와의 UEFA컵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공방전이 벌어지던 후반 32분, 이영표는 상대 선수의 발에 안면을 강하게 강타당하며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하지만 다행히 탈의실에 들어가 의식을 되찾은 것.

이영표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는 상황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한 상대선수의 발에 정통으로 얼굴을 맞았다. 이영표는 충격을 받은 듯 했지만 다시 일어나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공이 아웃 되고 잠시 경기가 중단되자 경기장에 쓰러졌다. 토트넘의 의료진은 급히 달려와 이영표의 상태를 점검했고, 교체를 결정했다. 이영표는 들 것에 실려 나왔고 폴 스톨테리가 교체 선수로 들어왔다.

다행히 탈의실에서 의식을 찾긴 했지만 이영표는 정밀 검진이 불가피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칼링컵 결승전에서 경기에서 아부 디아비에게 안면을 강타당하며 혼절한 존 테리(26, 첼시)도 경기가 끝난 후 축하연에 정상적으로 참석했지만, 이후 구토 등 후유증에 시달리며 다시 입원한 바 있다. 추가적인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검사를 하는 것이 이영표에게도 좋은 일이다.

한편, 이번 부상은 이영표와 토트넘 모두에게 불운이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전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이영표는 모처럼의 선발 출장에서 부상을 당한 것.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도 래들리 킹, 브누아 아수-에코토, 가레스 베일이 모두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이영표마저 불의의 부상을 다해 수비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