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이 지구로부터 424광년 떨어진 곳에서 제2의 지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3일 세계과학기술,우주사이트인 'space.com'을 통해 밝혔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spitzer)우주망원경을 통해 천문학자들은 따듯한 먼지들의 띠(belt)가 hd 113766이라 불리우는 어린 천체의 주변에서 거대하게 소용돌이 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약 1000만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이 천체가 행성을 만들기 위해 알맞은 나이"라고 말하면서 "이 주변의 먼지 띠들이 현재 행성을 만들기 위해 덩어리로 뭉치고 있으며 이들은 지구상의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적정한 온도를 가지고 있고 액체인 물을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실의 카레이 리세는 "현재 이 천체 시스템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형성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천체가 지나치게 어리다면 행성을 형성하는 표면은 가스로 가득차게 될 것이고 반대로 천체의 나이가 지나치게 많다면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된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형성된 암석행성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세는 또한 현재 hd 113766 천체는 물질들이 알맞게 혼합돼 있으며 지구와 같은 행성 표면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스피처의 적외선 분광 장치를 이용, 천체 관찰을 실시한 연구팀은 hd 113766 주변의 물질들은 태양계 형성에서 얻은 본래의 물질을 포함하고 있고 유아 태양계나 혜성을 만들 수 있어 '우주의 냉장고'라고 불리는 스노우볼과 같은 물질보다 더 진전된 형태로 뭉쳐 있다고 말했다.
연초 과학자들은 지구로부터 20.5광년 떨어진 곳에서 액체의 물을 지탱할 수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인 적색외성 '글리세 581c'와 '글리세 581d' 두 개의 행성을 발견했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새로운 약 250개의 외행성을 발견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거대한 가스행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