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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무차별 폭행… 장애수당도 빼돌려

경기도에 있는 A장애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 장애2급 K(39ㆍ여)씨는 요즘도 이 시설의 전 원장 S(78)씨만 떠올리면 악몽에 시달린다. 지난 1월 S씨가 자신을 시설 인근 사택으로 불러내 옷을 벗기고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기 때문이다. 역시 정신지체 장애2급인 또 다른 30~40대 여성 2명도 S씨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S씨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0대 시각장애 1급 장애인 2명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새벽 예배시간에 참석하지않고, 시끄럽게 떠든다는 등의 이유로 S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30여명은 대부분 아직도 가죽혁대와 몽둥이만 보면 몸서리를 친다.

특히 S씨는 장애인 남녀 2명이 결혼한 것처럼 허위 혼인신고를 한 뒤 장애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빼돌렸고, 그것도 모자라 매월 장애인들의 개별 통장으로 입금되는 장애수당 1,275만원 중 일부를 횡령했다. S씨는 장애인 10여명의 명의를 도용, 휴대전화를 몰래 개설해 100여 만원을 떠넘기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장애인을 상습 성추행하거나 폭행한 S씨와, S씨의 불법 행위를 방치한 현 원장 C(44ㆍ여)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인권위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장애인복지시설의 운영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행정조치 등을 취할 것을, 경기도지사에겐 A시설의 폐쇄 등을 각각 권고했다.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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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숭이 2008.03.21 10:25
    와 할아버지 왜저래
    예전에 봤던 기사생각난다
    장애인의날인가 장애인들은 운동장에 앉아서 짱깨먹고
    윗사람들은 식탁에서 고기가술퍼먹는기사...
    연설하러온 목사님이 그모습보고 뭐라햇던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