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패러디 소개를 할 게임은 십이지천2입니다. 어떤 패러디를 해야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인기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를
패러디 해서 소개하면 딱 일것 같더군요.
드라마 내용은 아시죠? 정말 정말 허접한 단원들을 데리고 강마에 특유의 카리스마 지도력으로 모든 난관을 헤치면서 관객들에게 최고의 음악을 선사 한다는 내용입니다. 왠지 십이지천2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구요.
저번에 제가 적은 십이지천2에 대한 글에서 너무 "까는" 글을 적었기에 이번엔 긍정적이고 좋게 적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게임사의 운영에 상관 없이 그 게임의 자랑할만한 컨텐츠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허접한 연주가들이 모인 교향악단(
십이지천1)이 있었습니다. 지위자인 강마에(
기가소프트)의 능력으로 연주자들을 환골탈태(
전쟁시스템재정비) 시켜 단 한번의 연주(
업데이트)로 대박을 터트려버렸습니다. 그러나 기본이 부족한 그들에겐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 무렵...
변방에 속해 있는 파란올스타시(
퍼블리셔)에서는 걸출한 농구팀인 "프리스타일"팀을 방출 시킨 터라 시(市)를 선전하고 이윤을 가져다 줄 컨텐츠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강마에가 지휘하는 허접 연주가들의 매력에 빠져 버립니다. 아니.. 유지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들이 필요했는지도 모르죠.
근데 강마에(
기가소프트) 생각은 틀렸습니다. 악단이 큰 연주회를 개최할 능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교향악단(
십이지천1)의 능력향상을 위한 계획(
십이지천1 대규모 업데이트)만을 생각했습니다.
이때 강마에(
기가소프트)는 시장(
파란올스타)의 시립교향악단(
십이지천2) 창단에 대한 강력한 권유를 뿌리치지 못합니다. 강마에(
기가소프트)는 허접한 단원(
시스템)을 교체시키고 새로운 단원들로 구성 해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악단을 꾸려나간다면 자기의 명성에 먹칠하지는 않을거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하게 되죠. 이게 새로운 교향악단(
십이지천2)의 시작이었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전 교향악단(
십이지천1) 멤버들인 두루미를 비롯하여 강건우, 똥.떵.어.리, 캬바레, 깁갑용, 하이든(
심각한 핵폭탄들...)등이 떨어져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주류에 속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들을 떼어 내야 수많은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텐데 말이죠. 그래서 강마에의 연주회 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속출해 버리고 맙니다.
이러한 교향악단(
십이지천2)의 심각한 문제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파란올스타시(
퍼블리셔)는 대대적인 광고를 합니다. 전단지 배포는 기본이며 TV에 연예인들을 도우미로 선발해서 광고를 했으며, 벼룩시장에까지 광고를 해 대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인 광고 덕분에 전국의 교향악단 중에 가장 유명한 악단이 되었습니다. 수백개의 악단 중에 당당히 관객순위 네손가락안에 들어가게 되었죠.
자... 그렇습니다.
강마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들을 안고 매회 아슬 아슬하게 연주회를 성공시키며, 시의 이윤을 위해 수많은 현질 컨텐츠를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러한 핵폭탄들의 위험성과 비싼 연주회 입장료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의 연주를 계속 듣고 싶어 합니다.왜일까요..? 이제 부터 파헤쳐 보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경공 - 상당히 높이 멀리 뛸 수 있습니다.
십이지천2의 모든 시스템은 전쟁을 위한 수단과 과정 이상의 가치는 없습니다. 그만큼 전쟁에 모든걸 집중시켜 놓았습니다. 근데 그러한 전쟁이 재미 없다면 말짱도루묵이겠죠.
십이지천2의 전쟁... 마치 강마에가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표현했던 "베토벤 9번교향곡 4번악장 환희의 송가" 정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부터 만렙을 달성할 때까지 수많은 전쟁을 해야 하며, 그 전쟁을 통하여 캐릭터의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 전쟁들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십이지천2의 전쟁이 왜 재미있을까요.길드전을 오랬동안 접해 왔던 유저로서 십이지천2의 세력전은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바로 대규모 전쟁을 자연스럽게 가능케 했고 종족간의 전쟁 커뮤니티 역시 완벽했습니다. 다시말해 길드(문파)가 없는 유저라도 같은 세력이라는 이유만으로 단결하게 되며 같이 자연스럽게 전쟁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1갑자(123레벨) 이상 레벨 유저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세력장의 선두지휘(세력장만이 전체창을 사용) 아래 수많은 유저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기도 하며, 취약한 곳의 방어를 위해 이동한다거나 공격을 위해 특정 장소로의 이동이 아주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타세력간에는 커뮤니티가 불가능하기에 길드전 위주의 게임에서 나타나는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 갈등구조의 증폭등의 부작용도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세력전쟁 게임이기에 세력의 밸런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세력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많은 시스템을 할애 했다는 겁니다. 정파 VS 마교 VS 사파의 삼파전에서 두개의 세력이 동맹을 맺어 버린다면 밸런스가 기울어지기에 기존 세가지 세력에서 특정레벨이 되면 옮겨갈 수 있는 "낭인"이라는 세력을 추가하였고 큰 세력의 구성원들만 옮겨갈 수 있도록 해서 작은 세력의 구성원 이탈까지 막아 두었습니다.
십이지천2에선 전쟁에 꼭 참여를 해야만 한다.전쟁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중에 "기여도"라고 하는 타세력 PK 수가 있습니다. 기여도가 있어야지만 "초경계 던젼"에 입장 할 수 있고 빠른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여도가 없다면 어느 정도의 레벨대에 레벨업은 포기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세력전쟁의 승리를 통해 자기 세력의 경험치률을 상승시킬 수 있고 몹에게 주는 데미지를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저레벨인 10레벨 부터 참여 할 수 있는 정규전에도 꾸준히 참가하여 보상으로 받는 게임머니와 경험치 획득은 물론 그에 따른 "기여도"의 축적은 고레벨이 되어서 좀 더 편안한 레벨업을 보장해 줍니다.
이처럼 전쟁참여를 통한 이득이 생기기에 그만큼 세력에 대한 충성심도 생깁니다.
정규전일정한 레벨 간격으로 이루어진 전쟁입니다. 사냥의 단조로움이나 지루함을 없앨 수 있고 "기여도"작업이 비교적 손쉬우며 획득되는 경험치와 게임머니는 레벨업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라는 일반적인 설명은 집어 치우고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겠습니다.
30성(30레벨)까지 혈맥타통이라고 하는 스탯 초기화를 공짜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즉, 30레벨이 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기여도(킬수)를 올려야 합니다. 10성~19성까지의 정규전에서 800기여도를 가진 유저도 보았습니다. 다시 말해 스탯을 조정해 공격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린다면 초보유저들의 집단이기에 PK도 쉬워집니다.
용폭진용폭진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세력의 경험치가 10% 증가하며, "규환뇌옥"이라는 멋진 던전에 들어가서 사냥 할 수 있습니다. 3시간 30분의 간격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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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점령(방어) 정파 VS 진탈환(공격) 사파 |
추풍낙엽 처럼 쓰러져 버린 사파 |
용폭진 전쟁에선 집단전이 이루어 집니다. 한마디로 뭉쳐야 사는거죠. 방어측은 "진"을 지키기 위해 뭉쳐서 모두 범위스킬을 시전하며, 공격측 또한 뭉쳐서 서서히 진으로 다가 옵니다. 이때 방어측 고레벨 유저들이 뭉쳐서 오는 공격측 유저들을 하나씩 PK해 버립니다.
이 전쟁은 바로 앞 시간에 용폭진을 점령한 세력에게 불리합니다. 용폭진을 점령 하고 있었던 세력이 자동 방어세력이 되는데 오랜 시간동안 견뎌야 하는 반면에 새로 점령해야 하는 공격측은 단 5분만 진에서 버티고 있으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용폭진을 하나의 세력이 계속 점령 하기가 어렵습니다.
성석전
다른 게임의 공성전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일주일에 두번 진행되며 공격도 중요하지만 방어 또한 중요합니다.
각 세력은 세력을 보호하는 성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상대 세력에 의해 성석이 파괴되면 그 성석은 파괴시킨 세력의 마을로 이동하게 되며, 성석을 빼앗긴 세력은 다음 성석전까지 몹에 대한 공격력 20%가 하락하며 성석을 빼앗은 세력은 몹에 대한 공격력 10%가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최소한 빼앗기지는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성석을 빼앗기 위해선 각세력의 중앙에 위치한 "귀향곡"이라는 프리 PK지역에 존재하는 타 세력의 "
수호석"을 일단 격파하고 마을로 진입해야 합니다. 첫번째 마을에서도 수호석이라는 돌덩어리를 파괴 시키면 다음 마을로의 진입이 가능해 집니다. 이렇게 몇개의 마을을 거쳐 "
성석"이 존재하는 마을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대자천석대자천석을 소유하게 되면 성석과 같은 보상이 세력에 주어집니다. 성석과 틀린 점이 있다면 대자천석 전쟁의 정해진 시간이 없으며 언제든 파괴시킬 수 있는 수호석의 파괴를 통해 대자천석이 있는 마을로 진입해서 파괴 시켜버리면 됩니다.
성석전이나 대자천석전은 상대 세력의 마을 구조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성석이나 대자천석이 상대 세력 어떤 마을에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알아야 빠르게 그곳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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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천석 |
상대 세력 마을에서 길을 잃어버려 멍때림 |
십이지천2는 제가 해 본 많지 않은 게임들 중에 가장 강력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 시스템, 강화시스템, 영물(펫) 시스템, 아이템 시스템, 사냥시스템, 커뮤니케이션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중독성을 가졌는데요. 그 중독성이 어느 정도이냐 하면 레벨업을 일부러 느리게 하면서 까지 중독성 컨텐츠를 즐긴다는 겁니다.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어렵게 구한 아이템(신급, 비급)으로 무장하고 수많은 적들을 무한 자유도의 PK를 해 버릴 수 있는 중독성과 상대를 PK할 때나 자기 캐릭터가 PK 당할 때, 캐릭터가 뒤로 밀리면서 눕는 "넉백"시스템의 호쾌한 액션 등에 의해 유저들은 십이지천2의 전쟁에 대해 열광하고 있습니다.
비록 스킬의 사용이 단조롭지만 전쟁 그 자체의 즐거움 때문에 다른 단점들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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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십삼천(정파) |
패왕파천련(사파) |
혈무교(마교) |
낭인 |
각 세력별 캐릭터가 남자 여자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럼 8가지 캐릭터가 나오는군요. 여기서 스탯과 무기 그리고 스킬에 의해 쟁용, 사냥용, 회피용으로 나뉩니다. 처음 시작 할 땐 정파, 사파, 마교를 선택 할 수 있고 1갑이 되면 "낭인선언"을 통해 낭인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각 세력의 캐릭터 밸런스가 거의 같아서 강한 밸런스의 추천 캐릭터는 없구요. 서버에 따라 세력점수가 높은 세력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고 세력점수가 낮은 세력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영웅으로도 발돋움 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십이지천2가 전쟁위주의 게임이기에 어느 세력을 선택하던 간에 전쟁용 캐릭터로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레벨업을 위해 사냥용 캐릭터를 키웠더라도 어느 정도의 레벨엔 꼭 전쟁용 캐릭터로 스탯과 스킬 무기를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정파 전쟁용 캐릭터 근(공격력)+활(체력)+도무기]
엊그제 십이지천2에서 "핵과의 전쟁선포"라는 공지글을 올렸더군요.
강마에(
기가소프트)가 확고한 신념으로 두루미 일당(
핵프로그램)과 결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실제 저번주 드라마 방영분에서도 강마에가 두루미에게 악단을 나가라고 확고히 이야기 했는데... 어째 비슷하군요;;;
본문에서 적어 놓은 전쟁시스템의 가장 큰 적은 "
핵프로그램"일겁니다. 한마디로 전쟁할 맛을 완전히 떨어뜨린다는거죠. 두루미 일당이 원체 지능적으로 강마에에게 접근하기에 그냥 몽둥이로 때려 잡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끊임없는 노력과 살벌한 처벌이 있다면 언젠가는 사라질겁니다.
급 마무리 지어야 겠군요.
캐시템에 대해 상당 부분의 글을 적었는데 글의 목적에 벗어나는 게임의 문제점을 적었던 내용이라 삭제 해 버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십이지천2의 전쟁은 게임 유저라면 꼭 한번은 해 봐야 할겁니다. 다른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시고 전쟁 시스템 하나만 본다면 다른 게임들에서 찾기 힘든 정말 재미있는 컨텐츠입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