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을 패러디한 "놀객"으로 게임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가지고 게임을 설명한다면 집중도가 높아질거라고 제 마음대로 생각해 봅니다.
반응이 좋으면 2탄은 베토벤바이러스 패러디로 다른 게임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놀객은 놀거리의 협객이다.
팔도강산을 누비며 우리나라 최고의 놀거리를 찾는다. 놀객이 찾은 놀거리 속에는 그 놀거리를 만든 사람이 있고 철학이 있고 감동과 눈물이 있다. - (이것도 식객 패러디 문구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오늘은 "
란온라인"이라는 식당을 찾아 가 보겠습니다.
게임 추천이라... 음식 추천하는 것 하고 같겠죠?
내가 먹어 보고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할 겁니다.
근데 분명히 맛있는 음식점인데... 파리만 날리고 있다면 추천하기가 꺼려집니다.
괜히 추천했다가 맛 없으면... 욕만 바가지로 얻어 먹기 때문이죠. 파리를 날리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나에게만 맛있나??? 하며 급 소심해집니다.
용기를 내서 욕 먹을 각오를 하고 파리만 날리는 게임을 추천합니다. 대신에 어떤 맛인지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맛이 없다면 바윗돌을 투척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원배경 3D MMORPG게임인데 아직까지 다른 게임들에게는 없는 색다른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맛을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개업한지 4년이 훌쩍 지난 게임입니다. 서비스 초기 부터 쭉~!!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홍보 전단지라도 돌려야 손님들이 찾아 올텐데 요즘은 전단지도 돌리지 않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영업을 다른 곳(퍼블리셔)에 맡겼는데 수수료만 떼 먹고 홍보는 뒷전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작년 7월에 가게주인(개발사)이 직접 영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전단지를 20만원어치 뿌렸더니 주방아줌마(개발팀), 알바생(GM), 재료값(기타비용) 빼고 나니 10만원이 오히려 적자더군요. 하지만 음식솜씨(완성도)는 좋아서 체인점(해외서버)이 여러개 생겼습니다. 체인점에서 받는 로열티로 근근히 본점 가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점에 찾아오는 단골손님(하드 유저)들이 입소문을 내 주면 좋으련만 이 단골손님들이 대부분 안티입니다. 매일 밥을 처 먹으러 오면서도 안티 짓을 합니다. 여기서 이젠 밥 먹지 않겠다고 하면서 내일이면 또 옵니다. 가끔 찾아오는 손님(신규유저)들에게도 손님이 별로 없는 식당이라며 다른 곳에 가기를 권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식당밥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자.. 그렇습니다.
다른 곳에서 느껴 보지 못하는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인해 서버 두개만 겨우 겨우 돌리고 있습니다. 식당 탁자가 두개란 뜻이죠. 오늘 시작한 신규유저이건 4년 동안 한 올드유저이건 간에 그들은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홍보 좀 해라. 그럼 대박나는 게임이다."
리ㄴ지를 하다 왔건 와ㅇ를 하다 왔건 그 어떤 게임을 하다 왔건 간에 이 말을 꼭 합니다. 다른 그 어떤 게임과는 확실하게 틀린 고유의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벤트로 받은 반달곰 코스튬 입고 테크토닉~!!
손님은 졸 없는데 메뉴는 푸짐합니다. 원래 장사 안되는 식당 일수록 메뉴는 푸짐하거든요. 다른 유명 맛집에 있는 메뉴는 거의 다 있습니다.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 왔는데 다른 곳에도 있는 메뉴를 시식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자랑하는 메뉴를 살펴 보겠습니다.
가장 자랑하는 메뉴를 먼저 먹어 보고 맛있으면 단골식당으로 정하고 다른 이것 저것도 먹어 보는게 좋겠죠.
강력 추천 메뉴: "PVP"다른 식당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보는것 만으로는 맛을 판단하지 못합니다. 온라인 게임이란게 전골요리와 같습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재료를 가득 담아 익기만을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성질 급한 분들은 육수를 살짝 떠 먹어 보고 에잇~ 맛 없어 라며 숟가락을 놓기도 하죠.
그래서 재료가 다 익었을 땐 어떤 맛인지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살짝 간 보기
손격투부 VS 기공검도부
근접전 캐릭터와 중거리전 캐릭터의 대련(PVP)입니다. 계속 뛰어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킬을 한방씩 날리죠. 쓸데 없이 왜 뛰어 다닐까요. 그냥 스킬만 주고 받으면 되는데...;; 이유는 중거리전 캐릭터는 거리를 두어야 유리하기에 계속 거리를 띄웁니다. 하지만 근접전 캐릭터는 거리가 가까워야 하기에 계속 따라 붙습니다.
잔잔한게 아니라 팔팔 끓는 느낌을 줍니다. 정적인 PVP가 아니라 상당히 동적인 PVP입니다. 너무 뜨거워서 어떤 맛인지 가늠키 어렵네요. 재료를 일단 넣고 식힌 다음에 천천히 맛 보아야겠습니다.
직접 만들어 볼까요?
재료 준비
능숙한 마우스조작 1큰술, 스킬시전모션 삭제 컨트롤 1큰술, 상대스킬 캔슬 기술 1큰술, 키보드 단축키 선택 기술 한작은술, 승부욕 2큰술, 집중력 2큰술
위의 기본 컨트롤에 이런 재료들이 들어가면 상당히 새롭고, 어디서든 맛 볼수 없는 PVP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리방법1.능숙한 마우스 조작란온라인의 캐릭터 조작방법은 다른 게임과는 확연하게 틀립니다. 캐릭터 이동방식이 여러가지 입니다. 섬세하게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마우스 포인터 끝을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도 있고 바닥에 이동지점을 찍어도 됩니다.
상대에 대한 공격 또한 마우스를 상대에게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 타겟팅이 됩니다. 그리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살짝 누르면 스킬이 상대에게 작렬합니다.
2.스킬시전모션 삭제 컨트롤다른 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재료입니다. 스킬 캐스팅(시전) 시간이 3초라고 하면 마우스를 이용한 컨트롤로 실력에 따라 1초 또는 0.1초까지도 줄여버릴 수 있습니다.
참 쉬울 것 같은데 이걸 숙련하는데 꼬박 2일정도 걸립니다. 팔에 쥐가 나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단 능숙해지면 PVP뿐만 아니라 몹사냥도 2배 빠른 속도로 할 수 있습니다.
3.상대스킬 캔슬 기술다른 게임에 비교해 보면 효과는 방어 스킬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방어 보다는 공격에 의한 방어효과라는게 틀립니다. 란온라인에서 젤 처음에 배우는 초저레벨용 스킬들 대부분과 일부 고레벨용 스킬 중에 "캔슬"스킬이 몇개 있습니다.
스킬을 사용해 스킬모션에 들어갔을 때 이 캔슬 스킬을 한방 맞으면 공격하던 스킬이 사라집니다. 물론 무조건 캔슬이 되는게 아니라 타이밍을 잘 맞추어야 한다는거죠.
4.키보드 단축키 선택 기술마우스로 스킬을 발동하지만 사용할 스킬의 선택은 단축키를 눌러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어떤 스킬트리를 가지고 공격하는지를 잘 살피어 대응하기 가장 좋은 스킬들을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5.승부욕비슷한 레벨대와 비슷한 컨트롤일 경우 선빵을 날려야 합니다. 들어오는 상대의 스킬을 캔슬로 제압해 버리고 선빵으로 인한 첫번째 공격데미지를 준다면 승산은 70% 이상입니다. 그래서 대련 시작과 동시에 승부욕을 불살라야만 이깁니다.
6.집중력동영상으로 볼 땐 상대의 움직임이 보이는데 실제 대련을 하면 그 움직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횟수의 대련을 통해서 집중력을 키워야 합니다. 처음 대련이란걸 했을 때 고수와 상대한다면 고수의 컨트롤에 의해 자신의 스킬딜레이 자체가 완전히 꼬여 버리고 공격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도망도 못가고 그대로 무릅 꿇게 됩니다.
완성된 요리인 아래의 동영상엔 위에서 말한 6가지의 재료들이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대련(PVP)하는 근접전 캐릭터의 유저들은 중수의 실력을 가졌습니다. 위의 6가지 재료들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유저들이라는 거죠. 고수들의 PVP 동영상을 하드에서 삭제한 터라.. 안타깝지만 이걸로 만족해 주세요.
동영상에서 눈여겨 보실 건 선빵을 날린 캐릭터가 승리하느냐, 캔슬을 얼마나 많이 주고 받느냐, 캔슬의 압박으로 인해 스킬딜레이가 꼬여 공격을 못하는 상황이 있느냐, 스킬모션 단축을 위한 짧은 움직임이 있느냐입니다.
봐도 뭐가 뭔지 모르시겠죠? 당연합니다. ^^; 시식을 해 봐야 뭐가 뭔지 알 수 있거든요;;
PVP시엔 이런 컨트롤적인 요소 외에 레벨, 무기의 속성, 방어구와 무기의 인첸트 등등 MMORPG 답게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컨트롤이 승부의 최상위 조건입니다. 서버 최강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컨트롤이 딸리면 저레벨에게도 박살 납니다.
비록 파리만 날리는 식당이지만 먹어 보면 후회하지 않을 추천메뉴를 소개 해 드렸는데 글을 보신 분들은 어떻게 드셔 볼 마음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식당의 단골손님들은 이 맛 때문에 오랜 세월을 찾아 오고 있습니다. PVP 외에 이 기술을 익혀야만 게임의 전반적인 요소들을 원할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컨트롤로 인하여...
레벨업의 속도는 2배가 빨라질겁니다.
한방에 캐릭터를 눕혀 버리는 잡기 불가능 한 보스몹들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유저들이 모인다면 공성전에 유리해 집니다.
그리고 PK에 의한 복수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컨트롤 지상주의다 보니 오토라는게 없습니다. 오토로는 란온라인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걸 적을려니 급우울 해 지는군요.
분점인 필리핀에선 1위를 하고 있고, 다른 7군데도 10위권 안에 드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본점은 무려... 200위입니다. 올해 초에 홍보를 열심히 할 땐 100위 안에도 들었는데 말이죠.
홍보를 떠나서 그만큼 경쟁 업체가 너무 많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군요.
한달이 멀다하고 새로운 게임이 두세개씩 오픈하니 그럴만도 합니다.
그래도 진정한 게임 매니아라면 란온라인을 꼭 한번은 맛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매일 비슷한 식당에서 비슷한 음식만 먹으면 질리잖아요.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하는 게임 유저라면 한번 시작해 보세요.
이런 맛도 있다라는걸 아시게 된다면 그다지 후회는 하지 않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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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부 |
양궁부 |
격투부 |
기예부 |
극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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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전 도, 검, 기공검 으로 나뉨 |
장거리전 무거운활, 가벼운활 기공활로 나뉨 |
근접전 발무기, 주먹무기 기공무기로 나뉨 |
근접전+힐러 창 또는 지팡이를 사용한 마법 |
각성캐릭터 옆에 있는거 다 사용함 |
나열한 무기별로 캐릭터가 나뉘어 집니다. 무기는 순서대로 힘스탯, 민첩스탯, 정신스탯을 요구하구요. 풍부한 스탯포인트와 스킬포인트의 량으로 인해 포인트의 투자에 따라 캐릭터에 상관 없이 같은 부서의 스킬을 짬뽕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캐릭터간 밸런스가 상대적이라 추천 캐릭터를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른 MMORPG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격투부"는 란온라인을 하시면서 꼭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특정레벨이 되면 육성할 수 있는 각성캐릭터인 "극강부"도 키워보시구요.
[극강부 스샷] 스킬 이펙트도 이펙트지만 란온라인에선 캐릭터의 스킬 모션 또한 상당히 동적입니다.
란온라인이 오픈할 당시 엄청난 폴리곤으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맵로딩방식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유저들의 컴퓨터 사양이 좋아 졌기 때문에 웬만한 컴퓨터에는 다 돌아갑니다.
어떤 게임에서 자랑할 만한 요소, 컨텐츠를 음식에 비유해서 글을 적으니 상당히 재미있군요. 물론 보는 분들은 재미 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요..;;
다른 게임도 패러디로 한번 적어 봐야겠습니다.
가장 최근에 해본 게임인 십이지천2에 도전해 볼까요. 이글이 반응 좋으면 해 볼게요..하하
반응이 안좋으면 1탄이 막탄입니다. ^^;;
만약 란온라인을 지금 부터 하신다면 위에 적어 놓은 "레시피"를 꼭 한번 더 읽어 보고 하세요. 아니면 프린트 해서 벽에 붙여 두어도 좋구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혹시나 추천 게임이 재미 없다고 악플 다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 주고 싶습니다.
"그럼 집에서 쌈이나 싸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