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호주의 유명 뉴스 앵커우먼 샤메인 드레건(29)이 자살해 호주 전체가 발칵 뒤집혀 충격에 휩싸였다.

호주 방송사이트 'serious ten'(http://ten.com.au)에 따르면 호주 뉴스 10 방송의 오후 뉴스 진행자였던 간판급 앵커 샤메인 드래건이 지난 2일(현지시간)호주 시드니 해안에 위치한 한 절벽에서 바다로 투신 자살했다.

그녀의 시신은 뉴스 시작 1시간 전 발견됐다. 그녀는 투신 전 남자 친구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절벽 근처에서 드래건이 한참동안 머물렀다고 증언했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드래건은 호주 방송계의 유명스타. 그녀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은 언론계를 비롯한 호주 전체를 큰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드래건은 최근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심각한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드래건은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라디오 방송국을 거쳐 TV 진행자로 명성을 쌓았다. 또 8년 동안 사귀어 온 남자 친구와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더욱 비극적으로 비쳐진다.

그녀의 자살 후 현재 호주에는 많은 추모 사이트가 인터넷 상에 생겨났다. 호주 전체는 그녀를 위한 추모의 분위기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