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즈] 디아3와 블소의 틈새를 노릴 수도 있는 게임 (17659)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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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레이더즈

*게임장르: MMORPG(논타겟팅)

*개발사/퍼블리셔: 마이에트/피망

*서비스정보: 2012년 6월 8일-10일(파이널테스트), 7월 5일 오픈베타서비스 예정

*홈페이지: http://raiderz.pmang.com

 

시작하며...

"레이더즈" 라는 게임이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파이널테스트(사실상 최종 클로즈베타서비스)" 를 했었습니다. 디아블로3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흔한 신작 게임 중 하나라는 생각에서 별 관심이 없었기에 참여해 볼 생각은 없었으나 "논타켓팅" 과 "거대몬스터와의 전투" 라는 설명에 조금 끌려서 참여를 해보았습니다.

큰 기대가 없이 시작을 했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인지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이라는 느낌이 하면 할수록 들었습니다. 비록 사정상 3일 중에 2일밖에 접속하지 못했고 레벨은 7까지밖에 못 올렸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스타일을 체감하기엔 충분했고 이 게임이 담고 있는 모든 컨텐츠를 체험하진 못했지만 저레벨임에도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이더즈라는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가볍게 한번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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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를 생성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속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논타겟팅이라 그런지 이전에 했던 "테라" 와 기본 조작이 흡사하군요.

그래픽은 제 컴퓨터가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네요. 폰트가 눈에 잘 띄고 깔끔해보여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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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게임이나 마찬가지로 첫 퀘스트는 누구를 찾아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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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몬스터를 잡는 퀘스트를 받고 잡으려고 "리자드맨 나와라!" 소리쳤지만...

나 좀 잡자고 니들만 잡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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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발견한 리자드맨을 발견하고 전투 돌입!

직업을 클레릭으로 한지라 그닥 폼은 안 나지만 어쨌든 첫 몬스터 처치!!

드롭아이템은 "와우" 식의 시체 클릭해서 챙기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드롭아이템은 거의 대부분 재료아이템들 뿐이더군요. 장비아이템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유는 나중에야 알았죠. 그건 차차 확인하시길.

전투는 최근 쿼터뷰 타켓팅 방식인 디아블로3만을 해보다가 해서 그런지 꽤 재밌었습니다. 논타켓팅의 액션감아무래도 타켓팅이 따라오기는 많이 힘들 듯. 이따가 거대몬스터를 잡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도 차차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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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감이 꽤 좋습니다.

논타겟팅 답게 적절한 움직임으로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고 따로 회피기술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각 몬스터마다 제각기 하나씩의 고유 스킬도 갖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잡기라든가 돌진이라든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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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첫 마을이라 할 수 있는 "부러진 돛대" 로 진입~

그렇게 빼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하면서 색감있는 그래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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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즐거운 몬스터 사냥!

아무래도 지팡이를 들고 싸우는 것보단 제대로 된 타격감을 느끼기 위해선 양손검이 제격이다 싶어서 무기를 바꿔서 사냥을 해보았습니다.

대검의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공격속도는 확연히 느려졌지만 손맛이 분명있었습니다. 괜히 클레릭을 했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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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를 잡다가 보니 장비아이템 같은 걸 떨구더군요.

근데 장비아이템은 아니고 몬스터가 떨구는 고유 아이템인데 이게 특이하게도 사용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대부분 고작 몇 초 가량이긴 하지만 능력치가 해당 레벨에선 꽤 좋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몇 초간은 몬스터를 꽤 쉽게 잡을 수가 있죠.

몬스터 고유 아이템은 무기 뿐만 아니라 물약 같이 HP를 채워주는 아이템도 있어서 꽤 유용합니다. 나름 괜찮은 시스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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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게임에서 게임진행 상 가장 중요한 부분인 듯한 "장비아이템 제작 시스템" 입니다.

몬스터에게선 장비 아이템이 드롭되지 않습니다. 다만, 장비 제작에 필수적인 재료아이템만이 드롭될 뿐이죠. 고로 본인이 사용할 장비아이템을 구하기 위해선 먼저 몬스터를 잡아서 재료를 구하고 따로 제작을 해야 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장비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가 간단하지만 들어보니 나중에는 다양한 재료아이템이 필요하고 또 요구수량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장비 제작하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다양한 재료아이템 중에는 비교적 희귀한 아이템도 있는데 이를 구할려면 잡기 어려운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데 충분히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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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스킬도 존재합니다.

보기에 깔끔하게 스킬트리로 구현되어 있는데요, 스킬의 종류가 꽤 다양하고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아 캐릭터 레벨이 오르면 오를 수록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킬포인트는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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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를 하려고 막 돌아다니가 멀리서 우연히 거대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에픽몬스터")

가까이서 보니까 더 무시무시하네요.

그냥 도망갈까 하다가 어차피 테스트 하러 왔으니 부딪혀나 볼까 하고 닥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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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보자마자 거대한 돌기둥으로 내려칠 기세?!?!

다행히 난 가만있었는데도 혼자 삽질을 하시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회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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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생긴대로 쌨습니다. 피가 쭉쭉~

나도 맞고만 있을 수 없어 일단 칼질을 해보는데 키 차이가 너무 나서 다리만 때리고 있음 ㅋㅋㅋ

정면으로 맞서기엔 저놈 공격이 쌔서 전술을 바꿨죠.

논타겟팅의 이점을 살려서 놈의 후방을 노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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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거대몬스터이긴 하지만 초반 몬스터라 그런지 약점이 명확하더군요.

후방이 약점이었습니다. 발로 밟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후방만 끈질기게 노리니 초반보다는 비교적 쉽게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간신히 깼네요 ㅋㅋ 긴장하면서 ㅋㅋㅋ

거대몬스터다 보니 쓰러지는 것도 스케일이 컸네요.

역시 어려운 몬스터라서 그런지 꽤 좋아 보이는 전리품도 떨궈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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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퀘스트를 하기 위해서 어느 던전 같은 곳엘 갔는데 아쉽게도 던전은 아니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휑했습니다. 퀘스트 때문에 몬스터 몇마리를 잡으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몰려서 그나마 몇마리 없는 몬스터 잡는데 시간도 꽤 걸리고 별다른 구조물도 없고 말입니다. 그냥 퀘스트를 위해서 대충 만들어 놓은 느낌...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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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적지를 나와 마을로 돌아가려는데 또다시 거대몬스터와 마주쳤습니다.

이번엔 고민도 하지 않았죠. 아까 잡은 거대몬스터로 인해서 자신감이 붙어서였습니다.

솔직히 더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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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아까 잡은 넘보다 더 날렵하고 쌔더군요.

아, 괜히 덤볐다 싶은 순간 다른 유저 분이 도와주러 오셔서 그나마 좀 해볼 만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정면대결은 어렵고 또 후방으로 가자니 꼬리 공격을 해대서 약점을 찾다가 옆구리를 발견했습니다.

틈나는대로 열심히 스킬쓰며 칼질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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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공략 성공!

크고 어려운 몬스터를 잡으니까 역시나 잡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꽤 희귀해 보이는 전리품도 드랍되니 더더욱.

다만, 컨트롤 실력은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논타겟팅이다 보니 장비가지고는 커버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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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몬스터를 잡고 돌아가는 길에 왠 큰 나무 몬스터가 서 있길래 쳤습니다.

거대몬스터도 잡았겠다 당연히 더 약한 몬스터일 줄 알았죠.

하지만 존나 쌨습니다. 그리고 속절없이 누웠죠.

다행히 제자리에서 부활하는 아이템이 있기에 부활하긴 했습니다.

왜케 힘을 못 쓰고 죽었나 하고 생각하니 퀘스트에 정신팔려서 제 장비에 신경을 못 쓰고 있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레벨이 높아지고 상대할 몬스터의 수준도 오르면 당연히 장비도 신경써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으니...

재료만 모으고 있던 셈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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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고 있던 장비가 너무 형편이 없어서 장비 제작을 하러 갔습니다.

그랬더니 초반보다 더 좋은 장비들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장비도 색깔에 따라 등급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더 높은 등급의 장비는 기본 능력치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스탯이 있어서 소유욕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요구 재료아이템도 까다롭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냥에 대한 욕구를 은근히 자극시키더군요. 이 아이템이 있으면 거대몬스터를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에 갖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고 이에  몬스터를 빨리 잡아서 재료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제품이 드랍되는 여타 게임보다는 확실히 뭔가가 더 아기자기한 재미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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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를 막 하다보니  탈것도 있더군요.

타조같이 생겼는데 그냥 주지는 않고  돈을 주고 빌려야 되는데 비교적 적은 액수라 쉽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맵 이동하는 게 꽤 빡쌨는데 이걸로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빌리는 게 아니고 지급해줬으면 좋겠는데 ㅋㅋㅋ

 

마치며...

이 게임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꽤 괜찮은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해봤던 국내 신작 게임 중에선 확실히 제일 재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엔 잘 눈에 띄지 않았던 "논타겟팅" 액션에다 장비제작시스템하고 거대몬스터 등은 오래간만에 사냥에 대한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기대 안 하고 시작했던 게임이었는데 의외로 큰 수확을 거둔 듯 합니다. 디아블로3에 이어서 곧 블레이드앤소울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 틈새시장을 노릴 수도 있는 게임인 것 같다고 지금 생각은 그런데 물론 게임이 완전히 나와봐야 알겠네요. 오픈베타를 7월달에 한다고 하는데 오픈하면 한번만이라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큰 기대 안 하시고 해보시면 의외로 큰 만족을 줄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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