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으로 끝판왕까지 갔던 오락실 게임! (10248) 게임다반사

초딩때 즐긴 게임이라고 하니 마냥 잊고 있었던 "오락실"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100원짜리 하나에도 행복했었던 그 때 그 시절엔 오락실이 있었습니다. 컴퓨터만 키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요즘 시대에는 없는 나름 낭만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막연하게 그 때 즐긴 게임이라고 하니까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다 찾아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제 나름대로 주제를 하나 정했습니다. 이름하여,

"100원으로 끝판왕까지 갔던 게임!"

끝판왕까지 못 갔던 게임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이렇게 하니 소소하게나마 간추릴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 5개를 선정해봤습니다. 혹시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면 같이 한번 추억에 빠져 보시죠~

 

심슨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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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죠? 미국의 유명 만화인 "심슨가족" 을 원작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 정도 되겠네요. 저는 이 게임의 만화 같은 화면에 끌렸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이게 원작있는 게임인 줄도 모르고요. 그리고 캐릭터들도 참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친근감도 들었습니다.

심슨가족의 아기가 우연히 보석털이범이 훔친 보석을 입에 무는 바람에 납치를 당하자 이를 심슨가족이 구출하러 모험을 떠난다는 게 대략적인 게임 내용인데요, 조작이 별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액션이 호쾌해서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심슨가족의 네 캐릭터로 각각 끝판왕을 깨봤었던 것 같네요.

 

마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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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인 "마크로스" 입니다. 3단 변신 가능한 로봇 "발키리" 가 등장해 적을 뚫고 나아가는 내용입니다. 이런 종류의 슈팅이 대부분 그렇듯 특정 적을 잡으면 특정 무기 아이템이 등장했는데 그걸 먹으면 자동으로 사용무기가 변경되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무기를 바꿔가며 싸우는 재미가 쏠쏠했죠. 다만, 마음대로 바꿀 순 없다는 게 좀 문제였지만...

제가 했던 비행 슈팅 게임으론 유일하게 100원으로 끝판왕까지 도달했던 게임입니다.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죠. 하지만 끝판왕을 깨본 적이 없습니다. 번번히 끝판왕에서 좌절하고 말았었죠. 이어서 하면 깰 수도 있었지만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줄곧차게 100원으로 도전을 했지만 항상 공략되는 건 끝판왕이 아닌 저였습니다.

 

캡틴아메리카(와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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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유명 만화 캡틴아메리카와 어벤져스를 원작으로 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요즘에 어벤져스라는 영화가 개봉되서 큰 인기잖아요? 거기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할 당시엔 유명한 캐릭터라는 걸 잘 몰랐었죠.

이 게임의 SF적인 분위기와 히어로들이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정말 쉬우면서도 간결한 조작때문에 매력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특이한 건 히어로의 HP가 숫자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적에게 피격을 당하면 일정량의 숫자가 줄어드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의 타 게임들은 대체로 HP게이지를 사용하거나 ♥♥♥처럼 HP를 표시하는 게 대다수였습니다.

아이언맨이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원거리서 전기도 쏘고 스타일리쉬해서였죠. 저는 골고루 다 했었네요. 이 게임 참 많이 했었는데 물론 끝판왕도 깼습니다. 단돈100원으로요. 나중엔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끝판왕을 깨냐 마냐의 문제가 아닌 몇 대를 맞고 깨냐가 관건이 될 정도였습니다. 최고 기록은 단 2대 맞고 깼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차이나게이트(서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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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손오공,저팔계,사오정이 나오니까 게임 이름을 당연하게 서유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자료를 찾아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원제목은 "차이나게이트" 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영문 게임이다보니 그런 것 같네요.

참 깨알 같은 게임입니다. "횡스크롤 액션" 정도의 장르 게임인데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등장해서 무슨 경전 같은 걸 되찾으러 가는 내용이었던 같습니다. 몬스터들을 잡으면 고유 스킬을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그 맛에 이 게임을 자주 했었죠. 특히 사오정이 쓰는 번개 스킬이 성능이 좋아서 사오정이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팔계는 캐안습이었죠. 무슨 철판을 위에서 떨어뜨리고 끝...

이 게임도 끝판왕까진 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깨보진 못했네요. 부처같이 생긴 놈이 끝판왕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잡았는데 끝이 아니어서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왠 또 "뇌" 가 나와서 멘붕했던 기억이 쏠쏠하네요. 이 놈을 치기만 하면 무슨 녹색 액체를 뿌리는데 이걸 한대만 맞으면 풀피에도 무조건 원킬이 나서 "시발 시발" 했던 기억이 납니다. 끝판왕에서 흘러나오는 BGM이 상당히 음산하고 기분 나빴던 기억도 나네요.

 

던전앤드래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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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국의 오락실을 제패했던 "레전드" 게임, "던전앤드래곤2" 입니다. 이 게임 때문에 서로 하겠다고 줄서서 몇시간 기다리기도 할 정도로 인기있던 게임이었죠. 오락실 게임을 진일보시킨 획기적인 게임이었는데 모험, 육성, 액션의 3박자 골고루 갖춰져 있어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목숨이 여러 개 있는 것도 아니고 좀만 잘못하면 HP가 쭉쭉 다는 건 다반사였고 조작도 당시로선 꽤 어려운 편이었기에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땐 이어가기를 여러 번해도 끝판왕까지는 아득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꽃은 4인 파티였습니다. 4인이서 협동하면 꽤 수월했죠. 결국 나중엔 노하우가 쌓이면서 100원으로도 끝판왕을 깨기에 이릅니다. 고수들은 전사 캐릭터로 혼자서도 끝판왕을 깨더군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기에 주로 마법사나 성직자를 선택해서 파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끝판왕까지의 플레이 시간이 거의 2시간 가까이 되었기에 시간때우기로는 최고의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최고의 재미를 갖추고도 있었죠. 그립네요. 친구들이랑 깨알 같이 참 재밌게 했었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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