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사이트 알파테스트 체험기]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3995) PC/온라인 리뷰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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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사이트 (IRON SIGHT)
11월 11일~ 14일 알파테스트 진행 / 기종 : PC온라인

이미 국내 온라인 FPS 게임은 몇년 전부터 크게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2007년은 국내 FPS의 최고 황금기라 할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서든어택'의 자리를 탐내며  도전했던 여러 게임사들이 고배의 쓴잔을 신 결과는 역시 대다수의 게임들이 그렇듯 장르는 불문하고 흥행에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장르는 다양했다. 대체로 현대전이 주를 이뤘고,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미래 지향적인 모습의 하이퍼 SF 장르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장르에서 게임들을 선보였었다. 물론 이번에 리뷰하는 '아이언사이트'의 게임 장르의 배경은 2025년을 배경으로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가 바탕이다. 당연히 게임이 미래의 배경인것 처럼 하이퍼 SF를 기반으로 한 FPS 게임이다. 

물론 이런 소재는 국내에 손꼽힐 정도로 적었던 소재이며, 특히 이런 장르가 인기를 크게 끌었던 사례도 없었고, 조금은 낮설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이런 미래가 배경인 게임 소재는 국내가 아닌 말고 해외로 견문을 넓히면 흔한 소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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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발매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3' 또는 '스타시티즌', '고스트 리콘'을 생각하면 미래를 소재로한 게임은 그렇게 낮설지 않다. 우선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이언사이트는 위플게임즈의 첫작품이면서, 특히 필자가 눈여겨 보는 것은 보기 드물게 '자체 개발 엔진'으로 제작된 FPS 게임 인것은 주목해 볼만한 점이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는 베타 테스트가 아닌 그 것보다 한단계 아래 단계의 테스트 단계인 알파 테스트인 점도 감안하면, 일종의 오픈전 게임을 평가 받기 보다는 오픈을 목적이라기 보다는 테스트에 중점을 두어 게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테스트이다. 그래서 사실상 일반적인 베타 테스트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아이언사이트의 알파테스트는 피망에서 실시되었고 지난 11월 11일 부터 14일 까지 4일 동안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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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사이트의 로비화면

우선 게임 메뉴에 접어들면서 선택할수 있었던 기본 메뉴들은 굉장히 한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기에 대한 선택도 특이 한 것이 '아이언사이트'에는 레벨 개념이 있었다. 대다수의 게임들이 계급으로 레벨개념을 두었지만, 이곳에서는 보통의 MMORPG의 레벨링 시스템처럼 숫자 개념으로 되어있었다. 그리고 상점도 따로 존재하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알파 테스트라는 점에서 레벨의 증가에 따라 선택가능한 무기의 폭이 증가한다는 것을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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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사이트의 무기설정

그외에 무기에 따라 커스텀마이징이 가능한데, 필자가 원했던 것이 오퍼레이션7 같이 개머리판 총열 몸체는 물론 전체적인 커스텀마이징이 가능한 시스템을 원했지만, 이 게임 역시 세부적인 모습 보다 단순한 커스텀마이징을 채택했다. 총기의 스킨은 단순하게 선택가능하고, 스코프를 선택하는가 소음기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총기의 능력치가 달라졌다. 

그리고 총기에 스킬을 반영하여 반동을 줄인다던가 연사력을 높인다던가 스킬 개념을 수용할수 있다는 점은 약간 특이한 모습이였다.  또한 시스템 자체가 원하는 스탯은 상승하지만 그 반대되는 개념의 스탯은 하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튜닝 시에는 이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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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외에 장비를 선택할떄, 스코어 게이지에따라 드론이나 아이템들을 선택가능한데, 아직 알파 버전이라 그런지 선택가능한 드론은 레벨이 높아져도 선택할수 있는 요건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게임에 유용한 드론을 선택하여 배치하거나 또는 캐릭터의 스킬을 조정하여 게임에 반영할수 있었다. 물론 그 스킬도 많이 구현되지 않은 부분은 총기 개조 부분과 함께 아쉬운 부분이다. 단순하면서도 스킬이나 개조 선택에 따라  총기의 능력치가 많이 차이나는것을 확연히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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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기본 UI (글씨체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투박한느낌)

직접 게임에 들어가면서 느낀점은 역시 알파테스트라는 느낌은 UI를 통해 보다 강하게 느껴졌고, 투박한 UI는 조금  대체로 너무 다른 게임을 모방한 느낌이 많이 남았다. 특히 서론에서 거론했던 최근 콜오브듀티 시리즈에 등장하는 드론과 흡사 비슷한 컨텐츠가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드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투에서 얻을 수 있는 일정 량의 포인트가 필요한데, 위치를 파악하는 서포트형 드론은 캐릭터 사망 시에도 포인트가 유지되지만 공격형 드론은 사망 시 포인트가 초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방어형 드론에 비해 공격형 드론이 보다 필요 포인트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기존의 온라인 FPS와는 차별화 된 모습이지만,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은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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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무척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맵도 좁은데 왜 포복을? 

물론 다른 게임들도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이 게임은 모션까지 어느 게임을 가져다 쓰려고 했던 모양이다. 콜오브듀티 시리즈 중 퍽(Perk)이나 무기의 형태로 등장하는 드론이 게임에 등장하고, 심지어 이 게임이 넓거나 그다지 게임에 반영하지 않아도 됬을 포복 모션까지 게임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 부분은 대놓고 콜오브듀티를 모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슷한 사례의 게임이 '배터리'와 '스페셜 포스2' 역시 콜오브듀티를 모방한게 게임에 느껴져서 심지어 '조선워페어'라는 별명이 붙었던 사례는 있지만, 포복 모션까지 등장하진 않았다. 또한 체력 게이지도 등장하지 않고, 적에게 타격을 당해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모션까지 어정쩡하여, 대체로 다른 게임들과 차별을 못느꼈다. 심지어 요즘 FPS게임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스테미너 개념까지 채택하였다. 게임이 스피드한 전개를 원한건지, 아니면 보통 게임과는 다른 묵직함을 원한건지 이게임은 굉장히 그 경계가 애매하다는 평을 하고 싶다. 그리고 맵의 활용도를 생각하면 포복 모션은 불필요 해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과 맵을 조금 넓히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알파 테스트를 하다보니, 이 게임의 큰문제중 하나인 모션은 정말 큰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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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있는 승강기나 또는 배가 드러오는 상황 등 변화하는등 색다른 전장이 인상적 

하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맵 구조가 단순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점으로 볼수 있었다. 대부분 온라인 FPS 게임들이 진행 경로가 대체로 일직선이거나 또는 단순한 A,B사이트 롱,숏으로 짧은 2갈래 길이 전부였던 것과 달리 이 게임은 특이하게 맵은 대체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만들어 놓았고, 맵 상황에 따라 배가 들어오는 등 플레이가 지날수록 변화하는 전장을 게임에 반영하여 게임이 단조롭게 진행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인듯 하다. 

이번 알파테스트에 선보인 맵은 단 3가지의 맵이지만, 맵 디자인은 썩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맵 지형이 드론의 3가지 무기중 최종 단계의 위성 공격을 가하는 제우스나 헬버기 같은 맵병기 드론을 사용할 만큼 넓지 않은 맵과 특히 다른 FPS에서 포복을 넣었다가 게임의 본질을 크게 흐렸던 '워록'의 사례를 생각하면 조금 불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타격감도 여러 FPS를 즐겨온 필자에겐 심심하다 느낄정도로 뭔가 특색이 없는 전형적인 FPS에서 느끼는 사운드로 많이 밋밋한 느낌이 든다. 알파테스트인 만큼 조금 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영상

또한 서버 첫날 오픈한지 6시간이 지나도 서버 상태가 영 좋지 않았던 것이 떠오른다. 여러번의 점검과 게시판에서 글을쓰며 기다렸던 유저들, 심지어 경고문에 나타난 점검시간이 지났는데, 접속이 되지 않는등 문제가 있었다. 첫날 점검 이후 게임에 접속하여 플레이를 시작했을때, 무기 선택후 리스폰시 '접속오류'로 다시 로비로 빠져나가게 되거나 또는 게임 도중 서버가 터져서 팅기는 등 여러 사태를 맞이했었다. 

물론 여러 사과가 있었고, 늦게 대응을 했다는 점은 게임이 알파테스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해야 할부분으로 본다.  또 한가지 눈요기 해볼만한 점은 FPS 장르에서 자체 개발 엔진을 선보였던 '포인트 블랭크'의 제패토 엔진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아이언 엔진은 오랜만에 잊혀져온 국산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에도 큰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퀄리티는 요즘 게임과 비교하면 알파테스트 라는 점에 있어서 썩 좋다는 평을 하긴 어렵지만, 클로즈베타나 정식 서비스 때는 엔진도 조금 다듬어서 그래픽 퀄리티도 상승하고, 현재 알파테스트에 나타난 문제들을 해결하고 난후 어떤 모습으로 완성된 모습을 보일지 FPS 장르의 열혈 팬으로써 기대 된다.  

By WATA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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