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에 빠져 스스로를 갉아먹는 게임업계 (8152) 게이머가 말한다


BGM정보: http://heartbrea.kr/4648862

[Epic-Raws] Kaiji 2nd - 09 (NTV 1280x720 x264 AAC).mp4_20110604_111031.jpg

2010년부터 최근 까지 불거져 온 다양한 게임과 관련한 언론의 비판과 관련해 등장한  쿨링 오프제, 셧다운제, PC방 전면 금연 및 흡연장 설치 의무화, 게임 중독법 등 정부가 게임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데, 정말 작년 2013년 말의 국내 게임계 분위기는 초상집 수준의 기분이였다. 정말 정신없을 정도로 다양한 법안들이 게임계를 강타하면서 쏟아지고 있고, 새로운 정부 개편이후에 게임 업계에 대한 제재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게임에 대한 정부의 '게임산업 죽이기' 작전을 실행하듯, 이에 '게임중독법이라는 이름으로 4대악에 포함시키며, 모든 게임을 만드는 업체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마약을 제조하고 마약에 빠진 마약중독자에 빗대어 표현해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정부가 헛다리를 제대로 짚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 중독성은 그들의 잘못된 시각에서 일어난 선입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무엇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업체들이 말만 게임을 보호 해달라고 청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서비스를 제공받는 유저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 하지 않고, 법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 만으로 비양심적인 부분을 건들이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게임업체 본인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 필자가 다루는 것은 필자가 오래전 부터 문제시 되어왔던 사행성 관련된 요소이다. 사실 이 사행성 관련 부분을 언급하면 어느 유저는 이렇게 말한다. 

"아니 회사도 먹고 살아야 하지않냐? 게임회사는 뭐 먹고 살라는거냐?"  

그렇다. 게임업체도 먹고 살기 위해 하는 기업이다.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그러나 불법적인 사행성을 꼭 끌고 와야 할만큼 이 부분이 필요한 요소 인지 정말 궁금하다. 그렇게 게임업체는 그런 사행성에 대해, 정부가 게임을 운영하는데, 엉뚱한 '게임의 폭력성'에만 관심있고, 게임 자체에 지닌 사행성에는 전혀 관심 없기 때문에 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언론이 게임을 공격하면 겉으론 "게임은 마약이 아닙니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 라고 반박 하는 소리를 하면서 정작 서비스를 받는 유저들에게는 특정(설,추석, 발렌타인.. 등등) 여러 시즌 때마다 사행성 키트아이템을 판매해서 돈을 잔뜩 긁어모은다. 이부분을 따지고 보면 정말 게임사는 징징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게임업계에 따라 사행성 키트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고 몇몇 캐시 아이템을 팔며 전전긍긍하는 업계도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사행성 키트를 거의 필수로 내놓고 있다. 유독 대형 게임업체 '넥슨'에서 서비스 되는 게임들이 거의 문화로 정착한 것처럼 이부분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2014_02_04_0005.jpg

사실 마영전 말고도 그전에 마비노기 등의 게임에서도 키트를 판매해 욕과 돈을 동시에 많이 먹은 경험이 있다. 그런데 여전히 마비노기에서도 그것이 전통문화 처럼 이어져서, 넥슨과 관련된 게임의 대부분이 아이템 키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있다. 넥슨하면 우스갯 소리로 사행성키트 제조 회사 라는 오명까지 씌어지며, 앞에서는 대기업이라 하지만, 사행성키트 아이디어만 열내고 정작 게임 운영에는 형편없는 게임업체라고 할정도로 게임운영은 정말 엉망이다. 특히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본다면 이해를 할것이다. 필자가 이번에 다루는 것은 주로 즐기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을 예로 들겠다. 

마비노기영웅전설날맞이복주머니.jpg 
<이것이 문제시 되는 이번 설기념 한정판 '이세트' 와 '카단' 아바타>

지난 크리스마스와 추석에도 마영전은 여전히 사행성 아이템 키트를 버젓히 판매했고, 판매때 마다 "감사합니다. 호갱님 또 질러주세요 ^^ "라고 비웃는 듯, '특별한 일마다 한탕 해먹자'라는 마인드로 무슨 특별한 일이 있을때마다 수익이 정말 벌어들이는 폭이 굉장히 넓은지, 새로운 사행성 겨냥 아이템을 늘려가며 명절이나 기타 특수마다 판매하고 있다. 추석, 크리스마스, 할로윈 빼먹을것 없이 판매하고 있으며, 필자가 이번에 다루는 것은 얼마전에 있었던 설을 기념하여, 진행되었던 '2014 설날맞이 복주머니' 사행성 키트 아이템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번 사행성 키트이 다른 이벤트와 다른 것은 바로 한정판 아바타인 '카단' 과 '이세트'를 아이템 키트에 아주 저조한 확률로 내놓았다는 점이다. 이 한정판 아바타 세트를 뽑기 위해 사람들은 적게는 수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 수백만원까지 키트를 지르고 있다.

web_1888771939_48987f33.jpg  

<이 유저는 레벨도 낮은데, 얼마나 사행성 키트 아이템를 구매했는지 알만한 사진이다.>

솔직히 어느 기념일 때마다 진행되어 판매하는 키트에서 '한정판 아바타'를 주는것이 아니라, '확률'로 뽑으라는것이 사실상 말이 될까? 더군다나 인게임 오른쪽에 보면 우측 하단에 작은 박스로 '어느 유저가  (한정)이세트 아바타를 획득 했습니다.' 라는 안내 창이 나온다. 더군다나 이 안내 창을  볼수없게 내릴수도 없다. 이는 곧 유저들에게 사행성을 조장하며, 구매욕구를 충족시키며, 이건 어느 범죄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는 불법 사행성 도박장에서 보던 방법이 아닌가? 바다이야기 같은 불법 사행성 도박 게임장에서 도박꾼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광고판을 부착하여 '어느 자리에서  100만원을 땄습니다.' 라는 문구를 세워서 도박꾼들의 소비를 유도한다고 한다. 이 문구는 즉 "당신도 100만원을 획득 할수있으니 도전해보세요!" 그것도 도박과 관련해서는 19세이용으로 되어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대표적으로 넥슨과 관련된 다양한 게임사들이 이 부분을 교묘히 이용하여 버젓히 청소년들이 하는 게임에도 자랑스러운 게임의 한 문화처럼 사행성 아이템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4444.jpg 222.jpg 

사실상 정부는 '폭력성'이 아니라 '사행성' 부분을 걸고 넘어지면 사행성 아이템 키트를 컨텐츠로 다루고 있는 대형 게임업체들을 압박할수 있을텐데, 왜 이부분 까지 생각 못하는지 궁금하다. 더군다나 필자가 과거에 언급했던 사행성 글에 어렸을적 문방구 앞에서 코인이 돈으로 활용되어 아이들의 소비를 늘리며 아이들의 도박의 소재로 사용하였던 '코인형 미니 게임기'를  6 ~ 7년 전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하여 이미 그 자취를 감췄는데, 게임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고객으로 다루고 서비스 하는 판국에 교묘히 게임 안에 들고와서 그들이 19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을 불법적인 사행성에 마수에 끌어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wataroo.JPG

<설문조사 중 사행성 키트에 부정적인 반응, 그런데도 여전히 매 시즌마다 판매중!>

필자는 생각한다. 그들이 진정 게임을 건전하게 즐길수 있는 문화로 만들 생각은 있는건지, 구분했으면 좋겠다. 실상 게임 아이템 하나 때문에 수십 아니, 수백만을 걸고 사행성 아이템 키트를 지불하여도, 원하는 아이템이 안나오는 사례가 빈번한데, 이부분은 그저 유저들의 잘못으로 낙인 찍히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겉으로는 게임을 위해 싸우는 대표주자이며,  본인들이 가만히 있다가 정부에게 발등찍힌 피해자라 하지만, 정작 본인들 스스로 교묘히 이득을 챙기기 위해 정부의 망을 피해 불건전한 행위를 저지르며 게임에 대한 인식을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By WATAROO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같은 분류 목록

이 블로그의 월간 인기글

이 분류에 다른 글이 없습니다.

profile나는 달린다 

방문자수 페이지뷰
154 오늘 199
734 어제 1,945
2,346,641 전체 17,292,114

온라이프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