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아] 이 게임 좀 신선하다? (11125)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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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엘로아

*게임장르: MMORPG

*개발사/퍼블리셔: 엔픽소프트/씨제이이앤엠

*서비스상태: CBT(2014.01.08-01.11)

*홈페이지: http://eloa.netmarble.net/main.asp

 

정말 우연히 접하게 된...

모 게임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래간만에 들른 넷마블에서 우연찮게 이 게임의 테스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생소하긴 했어도 국산 게임에다 얼핏 보니 나름 느낌이 있는 게임인 듯 하여 별 주저없이 테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할만한 꽤 괜찮은 게임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직 테스트 중인 게임이라 다소 부족하다거나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어설픈 구석이 존재하긴 했지만 기존 게임들 간의 틈새를 충분히 메꿀 수 있을만한 장점을 여럿 발견을 했다. 영문도 모른 채 튕김 현상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서버 상태 및 시간 제한까지 있는 테스트 일정 등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 즐겨보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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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현재 "영매사" 는 미구현이다.

캐릭터 별로 남자, 여자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또 3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긴 한데 종족 고유의 스탯, 특징 등의 특성 같은 게 없는 듯 하여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현재 성별이나 종족 구현은 나름 신경을 쓴 듯 보이지만 실제적인 개성에 기여하는 부분은 그다지 없다고 보면 된다.

후에 성별 및 종족 별로 고유의 보너스 특성 등을 가미한다면 꽤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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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사양이지만 그래픽 수준은 꽤 깔끔하고 위화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BGM으로부터 느껴지는 사운드의 질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직 테스트 중이라 그런지 그래픽 수준 조절 기능이 없었고 화면 인터페이스가 개인적으론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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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정보 창을 열어봤더니 '아니 이런 심플함이란!'

개인적으로 이런 심플함을 매우 선호하기에 아주 맘에 들었다.

복잡함이나 거추장스러움없이 필요한 정보만을 아주 간략하고 깔끔하게 표시한 점을 높게 사고 싶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거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과 잘 맞는 느낌이 든다.

일례로 여타 중국 게임들의 그것을 보면 너무 한번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과욕 탓인지 뭔가를 과시하고 싶은 탓인지 지나치게 휘황찬란한 면이 없지 않다. 괜시리 복잡하고 정신없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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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 시에 조작감이 어떨지 기대 반 우려 반을 가지고 있었는데 꽤 괜찮았다.

디아블로3를 하던 기분이 어느 정도 느껴지고 쿼터뷰의 묘미도 살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깨달았는데 이 게임이 쿼터뷰 게임이면서도 "프리타겟팅" 방식을 절묘하게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거리 캐릭터를 선택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몬스터에 마우스를 대고 타겟팅 공격을 한다해도 몬스터가 이동하거나 하면 명중이 되질 않았다. 하지만 공격로에 다른 몬스터가 있다면 그 몬스터에 명중이 되는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은 컨트롤의 묘미를 쏠쏠하게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쿼터뷰에서의 타겟팅은 긴장감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 점을 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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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레벨업을 하면 자동으로 스킬을 획득하는 시스템이었다.

다만, 좀 특이한 점은 캐릭터마다 3가지 전투 형태를 취할 수 있다는 거다. 바로 전투스타일 변환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내가 선택한 궁투사 캐릭터의 경우 "포격, 총격, 궁격" 의 전투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전투 중에 언제든 이들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각 전투 스타일마다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며 또 각기 고유의 스킬이 존재한다.

매우 흥미로웠다. 각 스타일마다 플레이하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서 다른 캐릭터를 하는 느낌도 종종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적으론 이에 관해 좀 우려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과연 이 세가지 스타일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환경이 뒷받침될 것인가가 말이다.

보통의 유저라면 좀 더 쉽고 강하기만 하면 그쪽으로만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아무리 3가지 스타일이 있다 해도 결국엔 한쪽으로만 치우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유저가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좀 세심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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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 스타일의 첫번째 스킬인데 스케일도 크고 위력도 강해서 좀 놀랐다 ㅋ

다만 쿨타임이 꽤 길다는 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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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진행 중에 상대하는 거대 몬스터

잡는 맛은 있었으나 초반이라 그런지 너무 약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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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스타일로 몬스터를 잡는 중

제일 간지가 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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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가 떨군 게임머니는 캐릭터가 주위로 가면 자동으로 획득된다.

디아블로3가 선보인 이후 유행을 타고 있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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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아이템 툴팁도 상당히 심플해서 보기에 편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아이템 등급이 여러가지라던데 나는 싸구려 2가지 등급밖에 먹어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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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비 수준이 취약해 캐릭터 룩이 정말 별 거 없다 ㅋㅋ

다만, 또 맘에 든 건 무기나 방어구가 바뀔 때마다 바로바로 외형이 캐릭터에 반영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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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방근 전의 그 없어보이고 허름한 모습에서 방어구 몇개 바꿨더니 이렇게 럭셔리하게 바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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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샷!

무릎쏴! 자세!!

다 헤드샷시켜버릴 기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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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퀘스트 중에 만난 거대몬스터

얘는 좀 쌔더군.

다른 유저와 협동해서 레이드해야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 잡으니까 아이템도 많이주고 여러모로 잡는 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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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활 들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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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들고 막 난사 중 ㅋㅋ

포격이 공격 딜레이는 크지만 데미지가 강한 장점이 있다.

범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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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드롭율이 높은 편이어서 인벤토리가 좀 좁은 느낌이었는데 레벨 10을 달성하니 아이템 분해 기능도 생긴다.

분해해보니 강화나 제작 등에 쓰일 것 같은 재료 아이템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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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들고 멋지게 한 컷!

 

 

최근에 테스트를 해보느라 중국 게임을 좀 많이 해봤었는데 이 게임은 중국 게임과 확연히 다른 묘미를 가진 게임이었다.

일단, "영혼없는" 자동사냥 및 퀘스트네비게이션 기능이 없다.

앞서도 말했듯이 사냥은 쿼터뷰 임에도 절묘히 프리타겟팅 방식을 가미해 쏠쏠한 컨트롤의 묘미를 살리고 있고 퀘스트는 간단히 미니맵에 목표지점을 표시하는 정도로 유저의 편의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자유도도 적당히 살리고 있다. 클릭 한두 번이면 알아서 게임 진행을 다 해주는 중국 게임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살아있는" 게임이라는 느낌이 든다. 다만, "쉬운게임" 에 길들여져 있는 유저라면 좀 당황할 수도? ㅋㅋ

전투스타일 변환 같은 경우 충분히 매력적인 시스템이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앞으로 개선해야 될 점이 있을 거라고 본다. 플레이에 있어서 다양함을 주는 요소이긴 하지만 오히려 획일화의 역설을 낳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먼가 비전이 있어야 하는 시스템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테스트 환경에 대한 일침을 한마디 하고 끝내겠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만족했지만 테스트 환경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짧은 일정인데다 자주 튕겨서 의욕이 사라지기도 했는데 일부러 시간내서 테스트하는 유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세심한 배려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많이 못 해본 게 좀 아쉽다. 다음 테스트 때는 좀 더 나아지길.

<끝>

*이 글은 엘로아 이벤트에 참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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