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메어레퀴엠] 레퀴엠이 웹게임으로 (8137) 리뷰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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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블러디메어 레퀴엠-리턴즈

*게임장르: 온라인RPG(웹게임)

*개발사/퍼블리셔: 위버인터랙티브/더파이브인터렉티브

*서비스형태: 상용화(2013년 6월 4일 오픈)

*홈페이지: http://rqm.webgamech.com/main/?kids=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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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외국서버만 돌아가는 레퀴엠 그런데 국내에 웹게임으로 돌아왔다.

작년에 서비스종료를 했던 그라비티의 "레퀴엠" 이란 게임이 이번에 웹게임으로 리뉴얼해서 다시 서비스된다고 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단, 리뉴얼한 게임사나 퍼블리셔는 그라비티랑은 별 관계가 없어보이네요. 예전에 레퀴엠을 해보셨던 분이라면 어떻게 웹게임으로 변모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추억을 되새기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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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클라이언트를 따로 받고 설치해야 접속이 가능한 "일반 온라인게임" 이 아닙니다. 가입만 하면 바로 접속이 가능한 웹게임이죠. 때문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아마 일반 온라인게임이었던 것을 굳이 웹게임으로 리뉴얼한 이유 중 한가지는 바로 그러한 부분을 염두해 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웹게임이 워낙 보편화되어 있기에 유저들에게 거부감이 없으며 익숙해져 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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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예전 원작을 경험하셨던 분이라면 플랫폼만 웹게임으로 옮겨간 게 아닐까 하는 생각 혹은 기대감을 가지지 않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레퀴엠의 세계관 및 스토리, 캐릭터, 배경 등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해 웹게임의 게임성으로써 재탄생시켰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때문에 원작의 손맛(?)을 느끼고자 하셨다면 실망하셨을 겁니다. 그냥 기분만 느끼셔야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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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그래픽에서부터 철저하게 웹게임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횡스크롤 스타일의 게임 진행에 다소 부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 고정되어 있는 배경처리 등등 흔히 보던 웹게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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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리뉴얼 기획을 하면서 현재 웹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산 웹게임을 크게 의식한 듯 합니다. 곳곳에 중국산 게임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소가 존재했습니다.

기본 게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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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퀘스트에 의해 스토리가 이어지고 또 전투 및 사냥 등의 구체적인 게임 진행이 펼쳐집니다. 그 가운데에 중국산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는데 "레벨에 의한 순차적 던전 진입" 이 그겁니다. 던전 자체는 매우 단순합니다. 클릭만으로 특정 던전에 진입하고 또 단순한 방식으로 몬스터를 상대합니다. 물론 전투도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한 던전 클리어하면 바로 다음 던전 식으로 어렵지 않은, 1차원적인 진행입니다.

 

아이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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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 이라는 이름의 강화시스템은 캐릭터 레벨에 의한 단순한 강화 방식입니다. 게임머니로 수시로 장비를 강화할 수가 있는데 캐릭터 레벨을 넘지 않는 한 언제든 강화가 가능합니다. 여타 게임들의 강화의 존재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다음 던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한, 형식적인 느낌이 진하게 듭니다. 이 또한 몇몇 중국 게임들에서 많이 봤던 스타일이죠. 다만, 단순히 캐릭터 육성의 한 부분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도박성을 가미한 묘미를 느낄 수 없을 뿐입니다.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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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캐릭터 뿐만 아니라 용병을 고용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용병이야  흔하디 흔한 소재라 특이할 건 없지만 이 용병의 "육성 코드" 에서 중국 게임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용병에도 각기 등급이 존재하고 또 이걸 확률로써 영입을 하게 됩니다. 좋은 등급의 용병을 영입하는 데에 있어선 도박성이 가미되어 있는 거죠.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용병의 능력치를 변경하는 것 또한 많이 보던 겁니다. 기본적으로 게임머니로 변경가능하지만 캐시를 사용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변경 가능하죠.

 

접속선물, VIP 시스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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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접속 시간에 따른 아이템 증정 및 각종 조건에 따른 아이템 증정과 캐시 충전을 일정량할 때마다 각종 혜택이 부여되는 VIP 시스템 등등. 중국 게임을 많이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주 익숙하실 겁니다. 이런 수익모델이 많이 탐났던 것 같습니다. 다만, VIP 시스템 같은 경우 충성도 높은 유저에겐 확실한 보상을 해주는 방식인 반면 그렇지 않은 유저와의 차이를 점점 벌리게 되는 효과도 있기에 유저들 간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단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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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같은 경우, 정말 "최소한" 이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BGM은 마을에서 BGM 그리고 전투 시의 BGM 단 두 종류 말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 열고 닫을 때 효과음 정도 뿐. 그래도 뭐 웹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유저는 그냥 넘어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성에만 집중하면 그렇게 몰입도에 지장을 주지도 않을 거 같구요.

타격감 같은 경우도 비슷합니다. 그냥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타격음도 없습니다. 따라서 전투 시에는 그냥 BGM에 묻어가며 이미지만 감상하게 되는 정도입니다. 물론 직접 조작하는 게 아니기에 타격감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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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리뷰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데 그건 이유가 있긴 있어요. 분명 국산 게임인데 너무 중국 게임의 향기가 물씬 풍기기 때문입니다. 너무 중국 게임을 의식해서 리뉴얼을 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냥 중국 게임에다 레퀴엠의 이미지만 덧씌운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성 자체로만 보면, 어렵지 않게 간단히 캐릭터 육성의 묘미를 느끼며 즐기기엔 딱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웹게임 특유의 간단한 조작 및 쉬운 게임 진행 등의 요소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여러 중국 웹게임을 경험하셨던 분은 물론 초보자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가지가 걸리긴 합니다. 바로 "캐시 사용 유도" 입니다. 오픈하자마자 캐시 충전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도 그렇고 지나치게 캐시 사용을 유도한다는 비판을 듣는 중국 웹게임들의 수익모델을 비슷하게 가져다 썼기에 유저 입장에선 여러모로 잘 판단하면서 즐기셔야 할 걸로 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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