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온라인] 초보 체험기 (9404)

*게임이름 - 명품온라인

*게임장르 - MMORPG(무협)

*정식오픈일 - 2011.12.08

*개발사/퍼블리셔 - 킹소프트/IMI

*홈페이지 - http://mp.gamemania.co.kr 

시작하며...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한국에서 오픈한 중국산 "명품온라인"

과연 어떠한 자신감을 가졌기에 명품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했는지 왠지 알아봐야 될 것 같은 목적 의식이 생겼기에 명품온라인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명품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명품이라는 이름은 그냥 낚시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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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둥~ 명품온라인의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별다른 사전정보없이, 중국 게임에 대한 일말의 편견 및 고정관념 만을 가지고 시작을 했었다. 그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는 것은 기존의 중국 게임들이 대체로 보여주고 있는 지나친 색감, 과도한 네비게이션 기능으로 대표되는 편의시스템, 다양한 컨텐츠 등등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일단 처음 접해 본 명품온라인의 그래픽은

'생각보다 깔끔하네?'

예상보다 훨씬 수준 높은 그래픽이었다. 여타 중국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색감을 보여 주지만 과한 느낌이 아닌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스샷에서 보이는 그래픽은 "중간 사양 수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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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퀘스트~

일단 그래픽이 맘에 들긴 했지만 무엇보다 텍스트가 깔끔해서 맘에 들었다. 타 게임들은 텍스트가 그래픽과 어울리지 않고 이질감만 주고 있던 경우가 상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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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그래픽을 한껏 뽐내는 듯 보라색 잎의 나무가 꽤 인상적이었다.

저건 무슨 나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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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게임이라 그런가 벌써부터 무공 가르쳐주는 NPC의 등장.

무공 이름들을 보니 확실히 무협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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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몸 쓰는 퀘스트를 부여 받았다.

근데 역시 초보자라 그런지 말뚝이나 먼저 상대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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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내가 지금은 말뚝이나 치고 있지만 언젠간 무림 최고의 고수가 되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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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을 좀 상대해줬더니 이번엔 운기조식을 배우라네?

운기조식은 눈에 많이 익는다.

어느 무협게임에나 운기조식은 회복스킬로 등장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무슨 뜻인지 여태까지 알아볼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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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하다가 보상아이템을 받았길래 확인하는 김에 인벤토리를 열었더니?

어라? 어디서 많이 본 인벤토리 방식이...

바로 와우에서 봤었던 그거다. 가방의 수와 질에 따라 인벤토리 공간이 결정되는 방식 말이다.

이 게임 어느 게임하고 좀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받았었는데 왠지 와우가 점차 오버랩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건 차차 다뤄 보겠다.

이런 가방 시스템은 관리 자체는 좀 까다롭지만 일반적으로 단순화된 인벤토리 시스템보다는 현실성이 있어서 재밌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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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이제 드디어 몬스터를 상대할 기회를 주는군?

건달?

내가 목각 후려치던 솜씨로 제압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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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유저가 흠씬 두들겨 패놔서 쓰러져 있는 건달도 보이고 아직 몇 놈이 서성이는 것도 보인다.

그 몇 놈은 내 먹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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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 그냥 두 놈을 한번에 상대해주겠어!!

1합에 끝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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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훗~

허접한 건달들.

이쯤에서 타격감에 대해서 간략히 다뤄봐야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은 타격감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캐릭터의 공격 모션에 의한 타격감이 그다지 잘 전해져 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무협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모션의 화려함을 부각한 것 같다. 그 결과 타격감은 상대적으로 약해진 듯? 대신 기본 공격이라든가 각종 스킬이라든가 무협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비록 타격감은 약하지만 예상 외로 익숙해지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무협의 느낌이 그 자릴 대신해줬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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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하다보니 갑자기 왠 뜬금없는 정찰 퀘스트를 주는 게 아닌가?

더구나 새를 타고 정찰하란다.

뭐하는 퀘스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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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스~!

이게 그 거대한 새다.

독수리로 보이는 이 새를 타고 정찰을 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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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 커.

내가 움직이는 건 아니었고 새가 알아서 주변 상공을 비행하며 다녔다.

난 그냥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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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있을 땐 미처 보지 못했던 경관을 비행을 하니 훤히 다 들여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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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폭포와 물레방아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 퀘스트의 정체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게임 진행과 그다지 상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역시나 정찰은 명분이었던 것 같고 유저에게 이 게임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싶어서 넣은 퀘스트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고 뭐 나쁘다는 건 아니다.

어느 게임이나 게임 초반에 대한 첫인상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 더구나 그래픽을 꽤 중요시하는 유저들도 많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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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퀘스트 중.

이 부분에서 이 게임도 채집 및 제작 컨텐츠가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후에 게임을 쭉 진행하다보니 채집, 제작 컨텐츠가 꽤 잘 갖추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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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을 했더니 이런 창이 뜬다.

또 와우의 흔적 발견!

비록 초반이었지만 와우의 영향을 꽤 받았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래도 이 게임이 와우의 모방 게임이라든가 하는 부정적인 느낌은 전혀 없었다. 아무래도 무협이라는 확실한 색깔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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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하다 보니 갑자기 뜨는 이상한 창?

뭔가 했더니 업적시스템 비슷한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역시 업적도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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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따라서 계속 게임을 진행하던 중 또 경관이 좋아 보여서 한 컷~

서양 판타지 풍의 게임에선 결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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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를 건너는 모습이다.

사운드에도 신경을 좀 썼는지 물 위를 걸을 때마다 "첨벙첨벙" 하는 음향효과가 있었다. 나름 실감나고 재밌었지만 계속 반복해서 들으니 어쩔 수 없는 기계적 반복의 느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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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퀘스트 내용 중에 있는 몬스터들의 폭사 장면. 다 죽었네?

이 게임은 몬스터의 시체들이 꽤 오래 남아 있어서 왠지 모르게 현실감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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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내용 옆에 원 안의 화살표와 녹색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화살표는 캐릭터의 이동방향, 녹색점은 퀘스트 목표 위치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퀘스트에 유저들의 헤메임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간략하지만 요긴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자동 네비게이션으로 지나치게 편의성을 강조한 여타 중국산 게임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클릭만 하면 알아서 이동하고 해결하는 방식은 게임을 무미건조하게 만드는 폐해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게임은 자동 네비게이션은 없는 대신 저렇게 간략하면서도 요긴한 방식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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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하다가 처음으로 좋아보이는 시퍼런 색의 장비 아이템을 득템했다.

계속해서 퀘스트에 의한 진행에만 몰두하다 보니 이때 처음 장비아이템의 정보 창을 봤는데 좀 실망스런 부분이 있었다.

장비아이템의 경우엔 세부적인 옵션 등을 하나하나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정보 화면이 작다. 더구나 옵션 등이 잘 구분이 안 되게 오밀조밀하게 모아 놔서 한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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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창이다.

수묵화 풍의 딱 봐도 무협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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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퀘스트를 하다가 자동으로 말을 타서 이동하는 장면을 찍었다.

직접 조종하는 건 아니고 자동으로 말을 타고 특정 목적지로 이동하는 거라서 말을 타는 쾌감은 없었지만 이 게임도 탈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기에 빨리 렙업해서 말을 타야겠다는 목적의식이 생겼다.

퀘스트 때문에 왔다갔다 이동하느라 좀 힘이 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레벨20이 되어서 말을 타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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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지역에서의 마지막 퀘스트를 하러 가는 길이다.

이미 다른 유저가 휩쓸고 지나갔는지 보이는 건 시체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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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디 산채로 가서 누굴 잡으라고 하는데 이 길이 맞긴 맞나보다.

길목을 지키고 있는 몬스터들과 나뒹구는 시체들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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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막지 말라거~

빨리 초보를 벗어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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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이 두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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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는 듯...

엄청 쌔 보여...

쟤를 잡긴 잡아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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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려고 다가갔는데 먼저 선공을 당했다.

근데 내 몸이 갑자기 비실비실 아마 스턴 상태인 것 같다.

캐릭터가 안 움직여서 당황하고 있는 찰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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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까 그 커다란 독수리가 날아오더니 나를 낚아채서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

이런 굴욕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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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속절없이 끌려가는 멋잇감마냥...

이 모습은 온라인게임하면서 맛본 최대의 굴욕적 모습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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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독수리에 잡혀서 이끌려 간 곳은 마을이었다.

아무래도 이 퀘스트의 컨셉이었던 듯 하다. 애초에 잡을 수 없던 몬스터였고 기절한 캐릭터를 독수리가 구해서 다시 마을로 돌아온 것이었다.

내가 최근에 해봤던 게임 중 가장 다이내믹한 초보존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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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존에서는 더이상 할 게 없는지 도시로 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동수단이 좀 웃기다.

짐 마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 물론 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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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꼭 이사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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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로 이동하면서 뒤늦게 뜨는 10레벨 축하 메시지~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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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타고 이동하는 정면 모습을 찍어 봤다.

나름 진지한데도 좀 웃기다.

 

마치며...

현재 31레벨까지 육성하며 강호를 모험하고 있는 중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협판 와우"

분명 와우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이 맞다. 하지만 와우의 모방작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게 무협이라는 소재로 확실하게 와우와는 차별화되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 무협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접목시켰고 또 유기적이고 방대한 퀘스트들은 이 게임이 가벼운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솔직히 최근에 몇 백억 투자했다고 광고하면서 등장했다가 그래픽말고는 적지 않은 실망만 안겨줬던 모 국산 게임이 경각심을 가질 만한 퀄리티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분하지만 솔직히 명품이라는 이름은 무리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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