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레벨50까지 600만 골드 모으기 (46291)

 

"아, 나 왜 이렇게 돈이 없는거지?"

그동안 던파를 하면서 조금 이해가 안 됐던 건 항상 골드에 쪼들려서 게임을 하시는 분들을 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골드를 장비에 투자했다고 하기엔 별 거 없어 보이는 수준이 대부분이었고 골드가 벌리는 족족 강화를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모두 쩔 받는 데에 쏟아 부으시는 걸까요?

던파라는 게임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평범하게 플레이해도 충분히 골드를 모아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은 돈 벌기 힘든 게임이야' 라고 단정짓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좀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 물론 "충분하다" 라는 말은 주관적일 수도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캐릭터를 무자본 상태에서 시작해서 6,70레벨 정도까지 키우면 아바타(이벤트 아바타)를 구매할 정도의 재력은 갖추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게 힘들다고 하시니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절대 특별할 건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만 쓰면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마침 "남법사" 캐릭터가 등장한 김에 새롭게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벌리는 골드가 어느 정도인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벨 50까지가 가장 재밌는 때라고 생각해서 "레벨 작정 이벤트" 로 레벨 50을 정해 놓고 남법사 캐릭터를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깐 레벨 50까지 과연 얼마의 골드가 모일 수 있을까가 이글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육성 캐릭터의 특이사항

*캐릭터 링크 시스템 활용

(카드 획득 골드를 제외한 던전 획득 골드 +15%)

*인벤토리 확장 아이템 사용

*탐욕스러운 자의 악세사리 세트 착용

(레어아이템 드롭율 1.23배, 유닉아이템 드롭율 1.11배)

탐욕셋의 경우, 효과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건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노 아바타

*노 크리쳐

*99% 솔플

(1%는 파티플레이가 필수인 한정퀘스트 등)

*100% 킹스로드 플레이

*던전 외의 컨텐츠는 손대지 않음.

 

1일차 (레벨1 - 레벨18)

*스샷을 찍었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착각이었는 듯 실수로 찍지 못했으니 양해바랍니다.

돈 벌기 힘든 극 초반인지라 골드가 그다지 모이지 않았다. 한 10만 골드 이하였던 걸로 기억한다. 루가루 발톱과 고블린 손뼈 등 각종 재료템을 모이는 족족 경매장에 올려서 팔았다.( 나에게 모인 재료템의 시세를 꾸준히 확인했다. )물론 퀘스트에 필요한 건 빼고. 남법사 붐으로 인해 각종 재료템의 시세가 올랐기에 나름 벌이가 쏠쏠했다. 내다 팔 수 있는 재료가 모인 건 오로지 솔플의 덕택.

그리고 첫날에 운좋게도 15렙제 유물 마법사 무기가 항아리에서 나와서 득템. (레벨 50까지 유일한 득템) 그래서 바로 경매장에 올려서 다음날 판매 완료해서 35만 골드 획득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2일차 결산에 합산함.

 

2일차 (레벨18 - 레벨26)

2.jpg

결산 결과 총 83만 가량의 골드가 모였다. 물론 전날의 유물 득템 35만 골드를 합산한 결과이다. 그리고 1일차 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마봉템이 2일차 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해 상당량의 골드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역시 남법사 붐이라 타직업 마봉템은 그다지 값어치가 나가지 않았지만 마법사 템은 비교적 시세가 상승해서 줍는 족족 경매장에 내다 팔았더니 꽤 쏠쏠했다.

물론 재료템도 모이는 족족 내다 팔았다. 그리고 던전 돌다가 나오는 템은 왠만하면 모두 다 주웠다.

그것이 무일푼 캐릭터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아, 저건 얼마 안 해. 안 주워도 됨'

그건 사치다.

 

3일차 (레벨26 - 레벨32)

3.jpg

드디어 100만골드를 돌파한 것도 모자라 벌써 200만골드에 근접했다. 돈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지는 시점이 바로 100만골드 돌파 시점인데 정말 그랬다. 하늘성부터 마봉템이 잘 떨어지기 때문에 정말 많이 주웠던 것 같다. 경매장 등록 수 한도가 항상 초과할 지경이었으니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솔플이어서 모든 템을 독식하니 마봉템은 물론이고 재료템 및 물약까지 상당한 수의 아이템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봉템은 마법사 템의 경우 꽤 높은 시세를 유지해서 득템하면 많게는 4,5만 골드의 이득을 보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법사 템보다는 도적이나 프리스트 템이 유독 많이 떨어져서 좀 아쉬웠다. 재료템은 스피넬, 지르콘 등 하늘성 고유 아이템 등이 솔플로 인해 꽤 모였는데 퀘스트에 필요한 건 빼고 모이는 족족 높은 시세를 유지할 때 빨리 빨리 팔아치워서 꽤 이득을 보았다. 그리고 물약은 하늘성에서 드롭되는 것부터 좀 팔리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좀 팔려서 어느 정도 이익을 보았다.

그리고 3일차에 중요한 게 바로 내가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구였다. 남법사가 솔플하기에 꽤 쌔서 나는 굳이 레벨에 맞춰가며 장비를 구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쓸만한 걸 주워도 그게 시세가 높다면 내가 쓰지 않고 그냥 내다 팔고 무기는 스태프와 로드가 시세가 꽤 높았기에 나는 이걸 쓰지 않았다. "봉" 을 애용하였다. 분명 스태프와 로드보단 마법공격력은 낮았지만 남들이 외면하는 무기였기에 시세는 정말 저렴해서 나는 혼자 봉을 들고 사냥했다. 그래도 사냥하는 데엔 별 문제가 없었다.

이런 게 바로 간접적으로 골드를 모으는 방법이다. 아끼지 않고는 줍는 골드만으론 많은 골드를 모으기는 쉽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다만 각자 처한 환경에 잘 맞게 판단하시길.

 

4일차 (레벨32 - 레벨37)

 5.jpg

3일차에 비해 약 100만골드가 더 모여 270만 골드가량이 되었다. (하이퍼 재머 퀘스트로 인해 일정 골드 지출) 역시 많은 마봉템이 기여를 하였다. 하지만 마법사 템보단 그 외의 템들이 많이 모여 소위 "박리다매" 로 골드를 끌어 모았다. 그리고 베히모스 지역부턴 각종 물약들이 꽤 쏠쏠하기 때문에 그것들도 꽤 기여를 하였다. 간간히 드롭되는 레시피 등으로 몇만 가량의 골드도 모았다.

레어템 및 마봉템은 왠만하면 다 경매장에 올려서 팔았던 것 같다. 몇천원짜리라고 마다하지 않았다. 단, 정말 저가의 시세가 형성된 건 모았다가 갈아서 "황금 큐브 조각" 을 노렸다. 잘 나오진 않지만 터지기만 하면 마봉템 몇개의 이익을 남기니까 말이다. 그리고 매직템의 경우엔 상점 판매가 꽤 쏠쏠한 부위는 그대로 상점에 팔고 상점 판매가가 낮은 건 모았다가 역시나 갈아서 큐브 조각을 노렸다. 어차피 곳곳의 퀘스트에 큐브 조각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므로 없다면 구매를 해야 했기에 조금씩 모아두려고 했다.

그리고 이벤트로 하는 "바로 까는 상자" 가 굉장히 요긴했다. 각종 재료템을 보너스로 주는데 대박터지면 "상급 원소 결정" 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영혼의 결정 같은 게 등장하면 모았다가 바로 팔았다. 나중에 어차피 필요하긴 하지만 당장엔 필요가 없기에 시세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팔았던 것이다. 당시 내 레벨은 좀 뒤쳐져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미 영혼의 결정 시세가 올라 있던 시기였다.

 

5일차 (레벨37 - 레벨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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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00만 골드 돌파!

여전히 별다른 고가의 득템은 별로 없었다. 다만, 간간히 나오는 몇 만짜리 시세의 마봉템이 위안을 주었다. 그리고 베히모스에서 등장하는 재료템인 "용포포신" 이나 "사악한 결정" 등의 아이템은 수요에 비해 드롭율이 낮았기 때문에 꽤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 특히나 용포포신 같은 경우 개당 5천 골드 이상까지 뛰는 바람에 나는 관련 퀘스트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모아서 팔아버렸다. 어차피 용포포신이 필요한 퀘스트는 일반퀘스트이고 보상도 형편없기 때문에 그냥 파는 게 훨씬 이익었다.

이와 관련해서 특정 고가의 재료템이 필요한 퀘스트에 대해 언급하자면, 서민들은 그냥 넘어가기를 권장한다. 특히나 일부 업적퀘 중엔 고가의 재료템을 상당량 요구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서민이 클리어하기엔 꽤 출혈이 심하다. 차라리 나중에 해당 아이템의 시세가 떨어지면 그때 클리어하기를 권장한다. 게임 진행상 중요한 것도 아니니 말이다. 아예 무시해도 좋다.

여전히 킹스로드 솔플을 고집하였고 다만 풀로 돌아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시간이 너무 걸린다 싶으면 저렴한 인형을 활용하여 플레이의 효율성을 높였다. 인형은 주로 3,4천 골드 가량의 저가만을 이용하였다.  가격에 비해 충분히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6일차 (레벨40 - 레벨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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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골드 돌파!

이때부터 마봉템 판매의 효율이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하이테크 유닉 템이라고 해서 레벨 40이 되면 무료제공되는 유닉 템이 있기 때문에 마법사 템들의 시세는 팍 떨어진다. 그나마 방어구가 어느 정도 시세를 형성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왠만하면 모이는 마봉템은 경매장으로 직행시켜 골드로 전환하였다. 무일푼 근성으로 말이다. 그러니깐 꾸준히 골드가 모이는 것이다.

이 레벨 대에는 거미소굴이 정말 쏠쏠하다. 여기서 드롭되는 "오래된 거미 다리" 가 퀘스트로 인해 꽤 높은 시세를 유지하는데 개당 4,5천골드 가량했다. 이걸 노려서 거미소굴을 돌아야 할 때면 거의 매번 풀로 돌았다. 거미가 구석 쪽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솔플로 도는 데다 풀로까지 돌게 되니 자연히 거미 다리는 쏠쏠하게 모이기 마련이었다.

 

 

7일차 (레벨43 - 레벨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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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골드 돌파!

아, 이때부터 정말 마법사 마봉템의 시세가 폭락한다. 바로 남법사를 생성하면 제공 받았던 45레벨 12강 무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막강 시세를 유지하던 스태프도 이제는 잘해야 만원 대 초반을 유지했다. 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대신에 레벨이 높아져 감에 따라 던전에서 획득하는 각종 골드도 조금씩 상승해져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다. 마봉템 박리다매도 여전했고 또 드롭되는 물약템의 등급도 높아져 꽤 쏠쏠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여전히 마봉템은 잘 떨어졌는데 탐욕 악세사리 세트의 효과에 대해선 글쎄 잘 확신은 못하겠다. 탐욕셋을 쓰지 않은 분들도 마봉템이 잘 떨어진다고 하니 내가 잘 먹는 건지 보통인 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서이다. 많이 먹는 건 같긴 하다. 다만 유닉템은 정말 체감확률은 쓴 거랑 안 쓴 거랑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 베히모스 신전 외곽 던전에서 딱 한번 직업 유닉템을 한번 먹은 것 말고는 유닉템은 구경해보질 못했다. 원래 유닉템 자체 확률이 낮기 때문에 탐욕셋의 옵션이 적용되도 큰 차이가 없는 거라고 생각된다. 알아서 판단하시길.

 

8일차 (레벨46 - 레벨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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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골드 증가해서 550만 골드.

비율로 따지면 가장 저조한 수익을 올렸던 날인 것 같다. 자세히는 생각이 안 나지만 언더풋 던전에서 큐브를 요구하는 특정 퀘스트때문에 지출이 꽤 있었던 것 같다. 큐브 수요가 확 늘었는지 시세도 함께 올라서 총 지출이 후덜덜.

 

9일차 (레벨48 - 레벨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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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레벨인 50레벨에 도달!

아쉽게도 1만 골드 차이로 600만 달성에는 실패!

하지만 경매장에 내다팔면 금새 팔릴 각종 재료템 등이나 경매장에 등록되어 있는 템들이 꽤 있어서 대충 계산해 보니 700만 가량되는 것 같다. 뭐, 만약에 각성이 있었다면 다시 줄겠지만 말이다.

50레벨까지의 통계로 대충 계산해보면 60레벨까지 1천만 골드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나의 플레이에는 탐욕셋 말고는 그다지 특별한 게 없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무일푼으로 골드 버는 법을 간단하게 정리~

1. 무조건 솔플을 해라거!

남법사 같은 새 캐릭터가 등장했을 때를 놓치지 마세요. 게임사의 입장에선 새 캐릭터의 흥행을 위해 밸런스를 좋게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자연히 솔플에서의 강점이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솔플은 던전에서 나오는 모든 템을 독식하게 해줍니다.

2. 쩔 받지마!

게임을 하면서 쩔 받는 분들 의외로 꽤 많았다. 그것도 남법사로. 그렇게 키우면 재밌나요? 새로나온 캐릭터로 직접 키우면서 하나하나 몸으로 익히는 게 제 맛인데 쩔이라니. 쩔로 돈 다 탕진해놓고 나중엔 돈없다고 징징될 거 아닌가요?

3. 강화도 하지마!

골드가 모이는 족족 강화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여유가 되는 숙련자들이나 하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던파는 고강 무기, 고강 방어구 없어도 만렙찍습니다.

4. 시세 높을 때 경매장에 내다 팔아!

던전 돌다가 얻는 각종 장비, 재료템 등을 수시로 경매장에서 시세를 확인해 파시길 바랍니다. 이번 남법사 패치로 인해 새 캐릭터들이 많이 생성됐는데 이는 자연히 각종 템들의 수요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솔플하시는 분들이라면 본인에게 잉여템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를 노려야 합니다.

5. 비싸면 차선책을 노려!

내가 스태프를 써야 하는 직업인데 경매장에서 확인해보니 너무 비싸~ 그 비싼 걸 사서 쓸 겁니까? 서민 주제에? 그러지 말고 그보다 능력치는 좀 딸리지만 저렴하고 효율좋은 무기를 찾아 쓰세요. 본인 캐릭터가 강하다면 좀 안 좋은 무기라도 충분히 커버할 테니. 방어구 같은 경우는 특히 저레벨에선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게임해도 됩니다. 구속되지 않아요. 괜히 비싼 돈 주고 사서 쓰지 마세요.

6. 비용 많이 드는 퀘스트는 나중에 하거나 무시해!

일부 고가의 재료템을 요구하는 퀘스트 들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특정 업적 퀘스트들. 게임 진행상 중요한 퀘스트가 아닙니다. 보상템도 그다지 본인한테 요긴한 것들이 아닐 겁니다. 서민이라면 그냥 넘기세요. 그냥 넘긴다고 무슨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정 걸린다면 나중에 해당 재료템의 시세가 떨어질 때 그때 깨도 됩니다. 지금의 고가 시세는 거품이니까요. 단, 에픽퀘스트에서 필요로 하는 건 어쩔 수 없이 깨야겠지요.

7. 레벨에 집착하지 마!

돈 없다고 징징댈 거면 레벨에 집착하지 마세요. 레벨은 그냥 사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릅니다. 레벨에 집착하다보면 게임에 질리기도 더 쉬워요. 그냥 돈 모으는 재미로 한다고 생각하고 게임을 즐기세요.  어차피 레벨 다 올려놔도 아바타없다고 무기없다고 징징댈 거 아입니꺼?

 

또 한번 요약하면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수익은 기회를 봐서 최대한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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