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바이온라인] 켠 김에 레벨 10까지~ (12059) 리뷰 및 후기

"쯔바이 온라인" 이라는 게임이 갓 오픈을 했습니다.

과거 일본의 유명 PC 고전 게임을 원작을 바탕으로 캐주얼 온라인게임화시켰다고 하는데 저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원작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용은 허술하지 않을 거 같아서 조금은 기대가 됐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쿼터뷰 방식이지만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과 비슷하게 키보드로 이동, 전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액션이 살아있죠. 캐릭터가 2등신이고 전체적으로 캐주얼 풍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호쾌한 액션은 무리가 있지만 아기자기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유명PC게임을 원작으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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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을 하는 듯한 오프닝 이벤트


유명한 PC게임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캐주얼게임 치고는 내용이 꽤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튜토리얼을 겸하는 오프닝 이벤트는 솔직히 그 내용은 유치해보이긴 했지만 나름 개연성있는 스토리 전개 있었고 예전 PC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낯설지 않았고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또 BGM도 처음 들어보지만 왠지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PC게임의 느낌이 확연하게 든 것이 바로 "마을" 입니다. 예전 PC게임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 있더군요. 파스텔 풍 그래픽의 오밀조밀 각종 건물이 있는데 무기 상점이나 방어구 상점 등의 NPC들이 바깥에 모여 있는 게 아닌, 각 건물들 안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용무를 보려면 일일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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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게임치고는 꽤 넓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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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능의 NPC를 만나려면 일일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물론 약간 번거로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예전 PC게임들이나 그 이전 RPG게임들은 대체로 이랬기 때문에 그 때의 느낌이 떠올라 좋았습니다. 아련하던 기억이 떠오른다랄까요? 요즘 온라인게임들 보면 유저 편의를 위한답시고 NPC들을 죄다 바깥에 한 곳에 모아놓지 않습니까? 그게 편할진 몰라도 아기자기한 맛은 전혀 없는데 이 게임이 되살려 주더군요.

 

게임 진행에서 기존 게임들의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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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비슷한 퀘스트들로 계속해서 나를 다음 맵으로 이동시켰다.


이 게임의 기본 게임 진행은 요즘 온라인게임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퀘스트를 받고 NPC를 찾아가 해결하거나 사냥터에서 해결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다만, 쭉 진행하다보니 기존 게임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좀 드러남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뭐 중후반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초반 게임 진행에선 일방통행 식 맵 이동에 의한 게임 진행을 하게 되는데 맵 이동은 퀘스트에 의해서 하게 됩니다. 근데 그게 되게 단순합니다. 해당 맵의 NPC에게서 퀘스트를 받고 (대부분 몬스터를 잡아라, 혹은 퀘스트 템을 모아라) 모두 해결하게 되면 또 하나 퀘스트를 주는데 바로 다음 맵에 있는 NPC에게 찾아가라는 내용의 퀘스트입니다. 그런 식으로 일정 맵 구간까지 쭉 이어집니다. 퀘스트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게임 초반엔 좀 호감이 갔지만 이 부분때문에 조금은 호감이 감소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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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타일을 활용해 나름 아기자기한 맛을 살리고 있는 인스턴스 던전


그래도 중간에 인스턴트 던전 같은 게 있더군요. 아무래도 요즘 게임들의 트렌드라서 그런지 이 게임도 어김없이 던전을 만들어 놓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가지의 난이도도 존재하고 초반 던전치고는 꽤 괜찮았습니다. 게임의 특징을 살려서 각종 트랩도 갖춰 놓고 보기 보단 약하긴 했지만 보스도 위엄있게 크고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초반이래도 체감 난이도가 너무 낮은 게 아닌가 했습니다. 혼자했는데도 2-3인 권장 난이도는 "보통" 을 했음에도 무리없이 닥돌해서 클리어했습니다.  중후반엔 어떤 모습을 보일진 모르겠지만 난이도 문제는 조금 신경써야 할 듯 싶었습니다.

 

캐주얼 풍에 딱 맞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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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꾸며놓은 캐릭터 생성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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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스킬 트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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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기간제이긴 하지만 초반부터 펫이 등장한다. 퀘스트로 얻을 수 있었다.


게임 진행이 약간은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캐릭터는 꽤 맘에 들었습니다. 캐주얼 게임의 특징과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해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2등신인 관계로 멋은 없었지만 어떻습니까? 캐주얼답게 귀엽고 보기 좋으면 됐지. 흔한 RPG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 의 4가지 직업이 존재하는데 저는 도적을 선택해서 플레이했습니다. 나름 익숙한 스탯, 스킬 트리도 있고 각종 장비등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키보드로 조작하기 때문인지 점프 기능도 있더군요. 트랩이나 장애물을 넘을 때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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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퀄리티 돋는 스킬 이펙트


인상적인 건, 아무래도 2등신 캐주얼 게임이라 "액션의 표현" 이라는 단점을 충분히 인식했는가 봅니다. 초반 스킬 임에도 불구하고 이펙트의 퀄리티는 꽤 좋았습니다. 평타의 액션이나 데미지 표시 등 소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꽤 쓴 듯 보이더군요. 그리고 타 게임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타격감도 신경쓴 부분도 보였습니다.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분한테는 충분히 어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독특한 시스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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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묵쳐묵"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자연히 익숙해지는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음식" 시스템입니다. 이 게임은 음식에 심하게 집착(?)하더군요. 음식이 단지 HP나 MP 같은 스테이터스 회복 기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험치 상승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경험치가 부가적 기능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스테이터스 회복이 부가적인 것이더군요.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상승하는 음식게이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차면 자동으로 음식이 인벤토리로 들어옵니다. 이걸 처묵처묵하면 경험치가 쑥쑥 들어옵니다. 적은 경험치가 아닙니다. 물론 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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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먹기로 얻는 경험치는 절대 무시 못 한다.


이 때문에 얻은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또다른 경험치 획득 루트의 존재로 인해  레벨업에 대한 지루함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아무래도 힘겹게 몬스터만 잡아서 경험치를 올리는 것보단 보다 색다른 방법으로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경험치를 좀 더 얻는다는 것보다 "재미" 라는 측면도 부가적으로 다가오겠지요.

 

괜찮은 캐주얼 게임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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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마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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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로도 즐길 수 있단다.


아기자기한 캐주얼 그래픽때문에 연령에 따른 호불호가 어느 정도 갈리겠지만 나름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유명 PC게임 원작을 바탕으로 해서 나름 구성이 탄탄하며 허접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캐주얼 스타일의 게임으로써 아기자기한 플레이가 인상적입니다. 음식 시스템은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색다른 맛이 있기도 했습니다. 비록 게임 진행 간에 기존 게임들에서 보아왔던 단점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론 가볍게 즐기기엔 무리가 없는 게임이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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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0 인증

<끝>

 

홈페이지: http://zwei.wem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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