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한글탐정 하나와 두리
*게임장르: 한글 기능성 게임
*개발사/퍼블리셔: T3엔터테인먼트/한빛소프트
*서비스상태: 정식서비스(2013.3.8~)
*홈페이지: http://gp.hanbiton.com/home/home.aspx
|
반갑다! 기능성 게임!! |
이 게임은 지난달인 3월 8일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한글 기능성" 게임입니다. 공개됐을 때, 흔치 않은 기능성 게임이라 어떻게 만들었는지 좀 궁금했었습니다. 거기다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 제작된 게임이라길래 세금이 제대로 쓰였나 정말 학습 효과가 있긴 한가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런데 해본다 해본다 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죠. 이제서야 우연히 다시 생각이 나서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자, 게임을 어떻게 만들었나 감시 들어갑니다~
|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자~! |
▲캐릭터 생성창이에요.
그런데 캐릭터라고 해봐야 "타이틀 롤" 을 맡고 있는 "하나와 두리" 딱 둘 뿐입니다.
기능성 게임에 뭘 그리 큰 걸 바라겠습니까? ㅋ
대신 캐릭터가 꽤 귀엽네요.
그리고 캐릭터를 클릭하면 둘 다 귀엽게 "안녕, 안녕" 하며 육성으로 인사합니다.
▲두리를 선택했더니 옷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다 캐주얼한 복장이군요.
▲방안이 로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우스로 클릭해서 이동시킬 수 있는데 둘이 같이 다니는 게 귀엽습니다 ㅋ
중요 컨텐츠인 것 같은 지도를 한번 클릭해보겠습니다.
▲지도를 클릭했더니 한국지도가 나오고 각 지역을 클릭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 지역마다 이렇게 미션 같은 게 뜨더라구요.
아무거나 시작할 수는 없었고 차례로 클리어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서울, 중구" 의 "숭례문을 지켜라!" 미션을 한번 시작해보았습니다.
▲미션을 시작해보니 어느 인도에 서있네요.
아직까진 이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감을 못 잡고 있었습니다.
저 물음표 표시가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느닷없이 문제가 출제.
문제 수준은 보시다시피 ㅋ
▲대충 이 게임의 대상 연령층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 문제 보기가 모자랑 상의는 핑크색 ㅋ
▲문제를 맞추니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대충 어떤 식의 게임 진행인지 감이 오더군요.
택시를 타려고 하네요.
▲또다시 문제 출현!
이번엔 무려 주관식 문제입니다.
▲또 5문제를 맞추고 나니 택시를 타게 됐네요.
기사님 친절하십니다 ㅋ
▲그러더니 또 문제가 시작!
이번엔 무려 듣기 문제 ㅋ
문제를 듣고 설명하는 내용과 그림을 일치되게 선택하면 됩니다.
▲이번엔 간단하게 조사를 집어넣는 문제네요.
▲이런 문제도.
근데 이 문제가 조금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힌트가 뒤에 MENU 라는 단어인데 당연히 저 정도 영어단어는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문제를 내놓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글 걸음마 단계의 내용인데 좀 씁쓸하더군요.
왠지 영어 조기 교육의 세태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친절하게 내비게이션이 뭔지도 알려주십니다 ㅋ
▲택시에서 내린 곳은 바로 "숭례문" !
미션 제목이 "숭례문을 지켜라" 였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네요.
▲또 문제가 출현했는데 이번엔 미니게임 형식입니다.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다양하네요.
이건 보이는 단어를 빨리 입력해서 쓰러뜨리는 게 목적입니다.
타자 연습도 되겠네요.
▲이건 앞에 보이는 물체의 이름을 재빨리 입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먼저 답하기 전에요 ㅋ
그래봤자 컴퓨터임 ㅋ
▲미니게임은 하고 나면 이렇게 순위를 볼 수 있어요.
이미 이를 거쳐간 유저들의 기록을 볼 수 있지요.
저는 하나도 입력하지 않아서 12등인데...
아, 이 게임의 현 상황이 어떤지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네요...
▲다시 방으로 돌아왔더니 미니게임만 따로 할 수가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것도 해봤습니다.
이건 화면에 제시된 단어와 같은 이름의 도둑을 재빨리 쏴서 맞추는 게임입니다.
슈팅 게임이네요 ㅋ
의외로 참 다양한 게 많아요 ㅋㅋ
▲복습 기능도 있구요.
▲게임 홈페이지엔 "마이룸"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유저 자신의 게임 플레이 내용을 통계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종합 성적표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생각보다 내용이 탄탄하고 학습효과도 좋은 것 같지만... |
저연령,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 게임인 것답게 기초적인 단어나 가벼운 문법부터 나름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일방적인 주입식도 아닌 하나하나 미션을 구성해서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시키는 것도 지나치게 학습만 강조하는 것 같지 않아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의지만 있다면 나름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네요. 정부지원까지 받아서 유료 모델도 없는, 순수 공공재적 성격의 게임인데 홍보 탓인지 뭔지 이용자가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본문 내용을 보시면서도 대충 짐작을 하셨을 겁니다. 아쉽네요. 세금들이고 나름 신경써서 만든 게임 같은데 찾는 이가 없으니 말입니다. 서비스되고 있는 곳이 한빛소프트가 운영하는 게임 포털인데 차라리 넥슨에게 맡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넥슨게임들에 저연령층 유저가 많이 몰려 있잖아요?
안타깝습니다. 괜찮은 기능성 게임 하나 이렇게 가나요?
<끝>
그냥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