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에서 앞으로 온프와 함께 겪을 일들? (9572) 게임다반사

앞으로는 또 어떤 일이 있을까?

온프가 11주년이 되는 동안 게임계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건데요, 그래서 앞으로는 어떠한 일들이 생길 것인지 한번 예측을 해봤습니다. 근 10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 있을 만한 일들을 현재에 비추어 예측을 해봤는데 순전히 재미삼은 주관적인 내용이므로 너무 엄격한 잣대로 판단하지 마시고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뭐 보시기에 허무맹랑한 내용은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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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PNG

현재 출시된 지 거의 14년이 된 "리니지" 는 여전히 인기가 있죠. 숱하게 많은 게임들이 피었다 지는 것을 반복하는 세월 가운데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나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같은 1세대 게임들 대부분이 사라졌거나 극소수만 남아 희미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시장 상황이 알게 모르게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전 게임" 이면서도 무려 14년이나 그것도 인기리에 서비스 되오고 있는 저력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은 별 무리 없이 살아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쌓아온 내공이 무시무시할 테니까요.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여전히 인기가 있는 게임이지만 과거 막강했던 그 리니지는 아니죠. 조금씩 힘이 빠지고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때문에 서서히 인기가 빠질 걸로 보입니다. 고전 게임인 리니지 자체에 대한 매력이 점점 약해질 뿐더러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발전한 게임들이 경쟁작으로 나올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도 살아있는 전설이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있는 전설로 불릴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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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이 넥슨에 상당량의 주식을 넘겨서 게임계의 큰 이슈가 되었었죠. 일단 상당량의 주식을 매도한 것 자체가 의미심장한 일인데 이걸 경쟁사에 넘겼으니 보통 일은 아니었던 거죠. 이를 두고 말들이 많았으나 후에 언론보도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두 회사가 협력하여 외국 게임사인 "밸브" 를 인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더군요.

밸브사는 "스팀" 이라는 플랫폼과 인기FPS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로 유명한 게임사죠. 즉, 영향력 있는 외국 게임사를 인수를 통한 방법으로 외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엔씨소프트와 넥슨 두 회사가 힘을 합쳤다는 것이죠. 언뜻 보면 설득력이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그간 계속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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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 하필 경쟁사인 두 회사일까요? 그것도 상대방 회사에 주식을 넘겨서 최대주주로 만들면서까지요. 최대주주가 됐다는 건 경영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절대 사소한 일이 아니죠. 게다가 엔씨소프트는 비슷한 시기에 작지 않은 규모의 구조조정까지 했습니다.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좀 비약을 해서) 몇 년 후엔 엔씨소프트가 넥슨에 인수 될 것 같다고 봅니다. 엔씨소프트가 없어지는 건 아니고 넥슨의 자회사로 들어가 그 영향력 아래 운영될 것이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황당무개한 추측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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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봤을 때,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및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패키지게임 출시를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들 확장팩만 잘 마무리하고 그 이후의 게임들은 모두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를 할 것이란 말이지요. 예를 들어, 디아블로4가 나온다면 패키지게임이 아닌 온라인게임으로 나올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패키지게임의 메리트가 전혀 없거든요. 수익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그냥 꾸준한 수입이 들어오는 온라인게임이 낫죠. 사실 디아블로3나 스타크래프트2는 온라인게임으로 나왔어도 됐는데 굳이 패키지게임으로 나온 이유는 "전통" 이라는 명분때문이었을 겁니다. 블리자드란 회사 자체가 패키지게임으로 기반을 다진 회사인데다 이들 게임도 패키지게임이란 이미지로 크게 박혀 있기 때문에 일단 패키지게임으로 출시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후엔 시장 추세가 변화함에 따라 게임 스타일을 좀 바꾸고서라도 지금의 형태와는 다른 온라인게임의 형식으로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현재 다들 아시다시피 디아블로3나 스타크래프트2는 포장만 패키지게임이지 사실 온라인게임이나 마찬가지지요. 게임을 온라인 상태에서만 가능하게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도 일반 온라인게임과 별 다를 바 없이 하고 있기도 하죠. 구매도 디지털 판이라고 해서 그냥 온라인 상에서 함으로써 바로 게임을 이용할 수도 있구요.

사실상 패키지게임의 특징인 "구매" 만 남은 셈입니다. 이 하나만 가지고 패키지게임으로 분류하는 건 더이상 의미가 없는 거죠. 참고로 스타2의 경우엔 좀 특수한 경우라서 후속작이 나온다면 부분유료화 형식의 온라인게임으로 나올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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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더 성숙해져가면서 함께 커지고 있는 시장이 있죠. 바로" 모바일 게임 시장" 입니다. 스마트폰 유저들 상당수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눈을 뜨면서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성능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모바일 게임도 더불어 발전해 점차 고 퀄리티의 게임도 등장하고 있죠.

그 가운데 한가지 예측을 하자면, 앞으로 PC와 모바일 어느 곳에서도 비슷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 연동 게임들이 더욱 많아질 거라는 겁니다. 그게 상대적으로 좀 유리한 웹게임 분야에서 활발할 걸로 보이지만 일반 온라인게임도 꽤 활발해질 거라는 게 포인트입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활용하는 유저가 늘 수록 PC기반의 일반 온라인게임들은 크고 작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그만큼 유저들의 접속시간이 줄어들 테니까요. 따라서 일반 온라인게임들도 100% 연동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해도 일부 컨텐츠에 한해서는 가능할 수 있기에 일부 컨텐츠라도 모바일과 연동해 유저들을 붙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최대한 자기 게임에 유저를 붙잡아둘 수록 수익이 늘 개연성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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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몇몇 유명 중국 게임사들이 단순히 게임을 수출하는 것이 아닌,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곳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어느 회사는 거의 망하기 직전에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단지 이런 상황으로 이들을 과소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아직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거든요.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중국 게임도 그간 많이 발전했습니다. 또 유명 게임사들은, 크기도 크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사들입니다. 내공이 상당할 겁니다. 그런 회사들이 앞으로 더 많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머지 않아, 중국 게임사의 한국 법인이 한국의 주요 게임사 중 하나가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미 웹게임 쪽은 중국산 게임들이 장악을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다양한 장르에서 더 많은 중국산 게임들이 몰려 올 것이라고 봅니다. 이 가운데서 언젠간 대박작들이 하나 둘씩 터지겠지요. 그러면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갈 거고 급격하게 성장하는 게임사가 등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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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발전 초기부터 오랫동안 "지배자" 의 위치를 누려왔던 RPG이지만 최근 다양한 장르의 인기 보편화 추세에 비추어 봤을 때, 시간이 지날 수록 RPG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간 유저들은 RPG에 매몰되어 있던 선택권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맛보았기 때문에 더이상 RPG 같은 한 장르에 인기가 쏠리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더구나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최대한 경쟁이 적은, 틈새시장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죠. 그러다 보면 자연히 경쟁이 적은 장르로 눈을 돌리겠지요. 또 유저들은 점차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해보지 않은 장르에 대한 거부감은 많지 않을 걸로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RPG가 비인기 장르가 된다는 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주류 장르로 남아있을 겁니다. 캐릭터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개념은 많은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흥미를 안겨다 주는 주요 요소이고 또 타 장르에서는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과거보다는 좀 그 위세가 점차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항상 주류의 위치에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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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청소년 이하 연령층에서 셧다운제에 대한 불만이 많죠. 고작 게임 하는 거 가지고 개인 사생활까지 제한을 하냐 마냐 하면서 셧다운제 도입 주체인 여성가족부를 욕하는 것을 인터넷을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엔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 이마저도 셧다운제를 도입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네요? 말이 나온 거 보니까 강행할 듯 합니다.

사실 셧다운제 폐지론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과연 언제까지 이 셧다운제가 지속될 수 있느냐 인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말씀드리면, "폐지될 리 없다" 입니다. 오히려 강화되면 강화됐지 폐지될 리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유는 이미 기성세대에선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일부 사회문제가 게임 중독이 전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종의 편견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고정관념으로 굳어졌다고 봅니다. 또한, 게임중독이 관련됐다고 보도 되는 각종 사회문제들을 볼 때 게임중독이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근거도 사실 마땅치 않습니다. 그냥 게임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때문에 게임이 주요 원인 제공자가 아니라는 확실한 근거가 있기 전까진 셧다운제가 폐지될 명분은 없습니다. 이미 사회적으로는 "게임이 문제다" 라는 인식이 퍼졌으니까요. 그리고 또 왠만한 반론으로도 그 유명한 여성가족부가 자신들이 시행시킨 법안으로 철회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숱한 반발을 무릅 쓰고 강행한 건데 자신들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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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억의 거대 게임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 이미 그 규모도 크지만 더욱 군침을 흘릴 만한 데는 따로 있죠. 바로 성장 잠재력입니다. 아직도 높은 경제성장률로 경제규모가 매년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그만큼 중산층이 늘어나고 구매력이 증가하게 되겠죠. 그러면 자연히 게임 시장도 커지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보다 훨씬 더 커지는 시장이 될 개연성이 있는 거죠.

이와 비교해 한국 시장 상황은 어떨까요? 이미 경쟁만 치열한 레드오션입니다. 좀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게임사라면 당연히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야 될 상황입니다. 그럼 당연히 중국 시장을 염두해 둘 수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기회입니다. 바로 옆나라니까요.

과거 미르의전설2가 중국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올린 이후로 꾸준히 중국시장에 노크를 한 게임들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실패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던전앤파이터라든지 크로스파이어 같은 게임들이 이른바 대박을 치게 되면서 다시금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됐죠. 이들 게임은 동시접속자가 3-400만에 이를 정도로 그야 말로 엄청난 규모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이 제2의 도화선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제1 도화선이 미르의전설2 라면 제2의 도화선은 이들 게임이죠. 그냥 중국시장에 진출해 직접적인 과실만 따먹는 게 아니고 "무형의 수익" 즉, 중국 시장 진출의 확실한 노하우까지 얻을 겁니다. 이는 후에 또다른 대박 게임을 낳을 것이고 말입니다. 국내 시장은 너무 좁아요. 이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중국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됩니다. 그만큼 우리의 게임 수준이 더욱 더 높아져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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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꾸준히 웹게임 시장이 영역을 넓혀 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시장이 커질 개연성이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끊임없는 중국산 웹게임들의 침투" 또 한가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이 바로 그것이죠.

이미 중국산 웹게임들이 많이 들어온 상태지만 여전히 계속해서 들어올 겁니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한창 테스트를 하고 있는, 제가 아는 중국산 웹게임만 하더라도 여러 개입니다. 중국 웹게임 시장은 시장 자체도 클 뿐더러 우리 시장보다 훨씬 성숙되어 있어서 수준 높은 게임들이 꽤 많죠. 그런 게임들 중에서 선별해서 들어오는데 일단 직접 개발하는 것보단 수입을 통한 퍼블리싱이 훨씬 싸게 먹히니 끊임이 없는 겁니다. 이에 앞으로도 쭉 웹게임 시장에는 항상 새로운 게임들이 수혈될 겁니다. 그만큼 웹게임 시장이 커질 개연성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목해야 합니다. 웹게임은 일반 온라인게임보다도 모바일과 연동하기가 비교적 용이하죠. 때문에 앞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할 수록 웹게임 시장도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주로 간단한 조작법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다채로운 게임성을 지닌 게임을 찾는 수요가 늘 것인데 스마트폰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됨으로써 그만큼 다양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를 수준 높은 웹게임들이 충족할 수 있을 걸로 봅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을 염두해두고 수준 높은 연동률까지 갖추고 말이죠.

수입 게임이나 국산 게임이나 앞으로는 모두, PC는 기본이고 모바일까지 염두해 두고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경쟁도 엄청 치열해질 걸로 봅니다. 그만큼 수준 높고 재밌는 게임들이 나오길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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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3년 역사의 스타리그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성기 때만 하더라도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 세월의 무상함이란. 하지만 스타2 리그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새 게임에 의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가 있죠.

하지만 스타2 리그가 과연 스타리그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니, 그 반만의 인기라도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스타리그도 없어지기 전까진 간신히 그 명맥만 유지할 정도의 인기만 남아 있을 뿐이었고 현재 스타2 또한 사람들의 관심에서 많이 멀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스타2는 갓 출시될 당시가 리그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적기였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전작인 스타의 후속작이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지적재산권 갈등으로 인해 스타2 리그의 운영은 파행을 겪습니다. 한창 인기몰이를 해야 할 때 제대로 된 추진 동력을 얻지 못한 것이죠. 그렇게 스타1 리그와 스타2 대회가 따로 운영 되면서 둘 다 결국 공멸의 길로 접어들게 되죠. 스타1 리그는 끊임없이 추락을 하게 되고 스타2는 신작 프리미엄이 점점 사라지면서 유저들의 관심에 멀어집니다.

지금 상황은 더 안 좋습니다. 현재 e스포츠의 절대 강자가 없습니다. 과거 스타리그의 포스를 풍기는 게임을 찾기가 힘들죠. 여러 게임이 마치 춘추전국시대처럼 e스포츠 대회를 크고 작게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중에서는 현재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를 주목할 만합니다. 스타와 같이 대전형 게임이라 e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또 과거 스타리그가 막 활성화 될 당시와는 지금 시장 환경이 매우 많이 달라졌습니다. 당시와는 다르게 e스포츠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장르의 게임이 많아졌습니다. 스타 때와 마찬가지로 한가지 게임에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은 있을 수 없게 됐죠. 때문에 스타2 리그가 인기를 끌기엔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스타2 리그가 결국엔 "그들만의 리그" 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얼마 뒤에 나올 새 확장팩이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엔 여러모로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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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프가 20주년 되는 날이 당연히 오겠죠? 온프가 11주년이 되는 과정에서도 게임계는 참 많이 바뀌었는데 20주년이 되어 있을 땐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요? 참 궁금합니다. 어떤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이 등장해 있을지 어떤 사건들이 있을지 말입니다.

온프도 궁금합니다. 그 때는 또 어떤 뉴 페이스들이 나타날지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을 그 때도 볼 수 있을지. 저도 그 때까지 온프에서 활동하고 있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장담은 못 하겠네요. 물론 그 때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온프의 20주년은 당연히 올 겁니다. 그리고 두말 할 것도 없이 지금보다도 다양한 회원들이 넘치고 공신력 있고 영향력 있는 사이트로 남아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올해 12월에 지구가 멸망한다는데 설마 11주년이 끝은 아니겠죠? ㅋㅋㅋ

 

마치며...

대충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끄적거려 봤는데 솔직히 자신은 없어요. 그냥 이럴 수도 있겠다 이런 수준이죠. 혹시나 내용에 이의가 있으신 분이나 별도 의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좋겠네요. 또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예상이 있다면 공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온프 11주년 기념 시리즈는 이걸로 마칠 것 같네요. (쓰다보니 시리즈 됨 ㅋㅋ)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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