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껄렁한 게임이야기들

간단한 독왕의 이력

던파 초기부터 "마이너" 의 지위를 꾸준히 지켜오던 캐릭터이다. 단지 캐릭터 라인업을 위한 구색맞추기 용으로 만들어 놓았던 건지는 몰라도 초기의 이 캐릭터는 매우 매우 약해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저주받은 캐릭터였다.

그러다가 한때 던파에 불어닥친 대대적인 캐릭터 개편 바람을 등에 업고 겨우 "기본 구실을 하는" 캐릭터로 거듭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편으로 타 캐릭터들은 더 강해지는 바람에 그 지위는 이전과 크게 다름없는 천민 수준이었다.
그리고 또다시 시도된 재개편에서야 그 존재가치를 서서히 인정받기에 이른다. 그래도 여전히 독왕이란 캐릭터는 "비효율의 상징" "있어도 나쁘진 않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낮은 인식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 캐릭터를 선호한다든가 독특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선호한다든가 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해볼 만한 캐릭터라고 추천을 드리는 바이다.


초보 독왕을 위한 스킬 가이드(사냥 위주, 독왕 계열 스킬만 다룸)



*필수로 마스터해야 할 스킬들


천라지망

던파에 존재하는 스킬들에 등급을 매기자면 아마 최상위급에 등극할 강력한 스킬이다. 이 스킬은 일정거리 전방으로 그물을 던져서 몬스터들을 잡아 끌어 옴과 동시에 일정 수준의 데미지 증폭 효과까지 발생시켜 순간적으로 강력한 데미지 딜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몹몰이와 데미지 딜링의 일석이조 효과를 받는 셈이다. 파티플레이에서 가장 각광 받는 스킬이지만 솔플에서도 유용하다.

강점: 몹몰이, 데미지 증폭 효과

약점: 스킬 레벨과 몬스터의 상태 이상 저항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짐.



도발

유저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독왕에게 필수 스킬이라 생각된다. 시전 시 일정 범위 안의 몬스터의 적중률과 상태 이상 저항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몬스터의 적중률이 떨어지면 이는 곧 캐릭터의 회피율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유용하며 상태 이상 저항이 낮춰지면 천라지망 같은 스킬의 성공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유용하다. 마스터 레벨이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이다

강점: 몬스터의 적중률과 상태이상저항 하락 효과

약점: 일정 범위 안에서만 시전 가능, 유지시간과 쿨타임 간의 갭




독바르기

독왕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스킬. 평타 시에 독 데미지가 함께 발생해 전체적으로 총 평타 데미지를 급상승시켜 준다. 평타의 비중이 다소 높은 독왕에게 있어선 유용한 스킬이다. 독바르기를 사용한 평타와 그렇지 않은 평타는 체감상으로 차이가 크다. 평타 뿐만 아니라 마운트와 크레이지발칸 등의 스킬 사용 중에도 함께 적용이 된다.

강점: 평타 및 일부 스킬의 데미지 증가 효과

약점: 몬스터의 상태이상저항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짐




마운트, 크레이지 발칸

데미지 딜링이 약한 독왕에게 그나마 위안을 주는 강력한 스킬. 넘어진 적이나(마운트) 상태 이상에 걸린(크레이지발칸) 몬스터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걸린 몬스터는 넘어진 상태에서 순식간에 수차례의 타격을 받는다. 이때 캐릭터는 무적 상태이며 타격하는 동안은 자연스럽게 홀딩이 되므로 파티플레이 시 비교적 요긴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강점: 데미지 딜링, 소소한 홀딩

약점: 넘어진 적이나 상태 이상에 걸린 적에게만 사용 가능, 잡기 불가인 적에게 사용불가




블럭버스터

독왕이 크게 의지하는 통상기로써 짧은 쿨타임에 높은 스턴 확률을 자랑하는 스킬이다. 데미지는 보통 수준이나 스턴 효과 하나만으로도 존재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 스턴 효과는 스킬 레벨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마스터는 필수다. 마스터가 아니라면 사용할 가치가 전혀 없다.

강점: 강력한 스턴 효과, 짧은 쿨타임

약점: 보스급 몬스터에겐 효과 반감




*마스터할 필요는 없지만 1이라도 꼭 찍어야 할 스킬들



정크스핀

참 애매한 스킬이다. 마스터를 하면 그래도 데미지 딜링 스킬이 부족한 독왕에게는 꽤 쓸만하다. 하지만 사용된 스킬 포인트에 비해선 그 효율이 낮기 때문에 마스터를 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스킬의 가장 효율적인 레벨은 바로 1이다. 기본적으로 타격 시 몬스터를 스턴시켜 홀딩하는 효과는 1레벨이나 마스터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1개만 찍어서 홀딩 스킬으로써만의 효과를 누리고 또 스킬포인트 아껴 다른 스킬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강점: 장시간 홀딩효과, 마스터에 ex패시브까지 더 하면 괜찮은 데미지 딜링

약점: 스킬 포인트의 비효율, 긴 쿨타임




일발화약성

1타 물리공격, 2타 마법공격인 전형적 하이브리드 스킬이다. 그런데 마스터 시에 데미지 효율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치명적인 약점으로는 잡기불가인 적에게는 2타를 먹일 수 없다는 점이 있다. 이때는 그냥 반쪽짜리 스킬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1타에서 2타로 이어지는 잡기 상태에서는 홀딩 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또 무적 판정이라 몹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회피기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2타 공격 시에는 일정 범위 안의 적 모두를 공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강점: 소소한 홀딩, 회피기, 일정 범위 타격

약점: 잡기 불가 몹에겐 반쪽짜리, 데미지 딜링의 한계





독무

각성기이지만 참 계륵 같은 존재이다. 마스터하면 그래도 각성기답게 꽤 괜찮은 데미지를 보여 주지만 문제는 그 효율성이다. 투자된 스킬포인트를 감안한다면 과연 마스터가 올바른 선택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각성기라 쿨타임이 상당히 길기까지 해서 말이다. 그래서 마스터는 가능하면 비추천을 하는 바이다.

차라리 여기에 투자할 스킬포인트로 다른 스킬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단, 독왕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 그리고 1레벨에선 괜찮은 효율성을 감안해서 1개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걸로 보인다.

강점: 독왕 최고의 데미지 딜링, 넓은 범위의 타격

약점: 스킬 포인트의 비효율성, 긴 쿨타임





맹독 일발화약성

각성 액티브 스킬 중 하나로써 일발화약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일발화약성보다 월등한 데미지를 자랑하고 좀 더 좋은 홀딩 능력을 보여준다. 발동 시 주변 몬스터를 약간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있어 타격 효과도 좋다. 부가적으로 중독데미지까지 있다. 현재 3레벨 마스터 스킬인데 분명 마스터를 하면 그만큼의 효과가 있지만 스킬포인트 부족에 시달린다면 1레벨도 나쁘지 않다. 1레벨도 충분히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점: 꽤 강한 데미지, 홀딩 효과, 회피기 활용

약점: 총 발동시간이 긺, 마스터 시 만만찮은 스킬포인트





*마스터 안 할 거면 찍지 말아야 할 스킬들


히든스팅

있으면 짧은 쿨타임치고 괜찮은 데미지 그리고 경직 효과 등으로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는 스킬이다. 특히 다운되지 않는 적에게 크게 유용하다. 하지만 데미지 및 출혈효과나 경직효과는 스킬 레벨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어중간하게 찍으면 차라리 안 찍는 것만 못한 스킬이기도 하다. 마스터를 하지 않을 거라면 정크스핀의 선행으로마 찍어 놓는 것이 낫다.

강점: 짧은 쿨타임, 괜찮은 데미지, 출혈효과와 경직효과

약점: 어중간한 스킬 레벨에서는 효율 반감




그라운드 킥

가장 최근에 생긴 스킬로 잡기 불가인 몬스터에게 크게 취약한 점을 극복하기 위한 스킬이다. 강한 물리 데미지를 줌과 동시에 적에게 기절 및 암흑 효과를 준다. 그리고 잡기 불가인 적에겐 30%나 되는 데미지 보너스 효과가 있다. 그런데 100% 고정데미지라 스킬 레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스킬 레벨에 따라 기절과 암흑 효과도 증가하기 때문에 마스터를 할 수록 스킬 자체의 효율이 좋아진다. 특히나 잡기 불가인 적에겐 30% 데미지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마스터가 효율이 좋다. 하지만 반대로 어중간한 스킬 레벨은 적절한 데미지 딜링을 기대할 수 없으며 상태이상효과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다.

강점: 성능에 비해 짧은 쿨타임, 캐릭터의 약점을 보완하는 강한 데미지 딜링, 부가적인 상태이상효과

약점: 어중간한 스킬 레벨에서의 효율 반감, 짧은 사정거리, 늦은 스킬 발동




베놈마인

과거엔 성능은 매우 떨어졌지만 무적 판정이 있어서 회피기로 사용하기 위해 단 1을 찍는 스킬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빠른 발동으로 성능을 개선했지만 대신에 무적 판정을 삭제했기 때문에 마스터를 하지 않을 거면 찍지 않는 게 좋은 스킬로 바뀌었다. 퍼뎀이기 때문에 고강 무기일 수록 마스터 레벨일 수록 효율이 급상승한다. 그리고 다수의 몬스터가 모여 있을 수록 효율이 좋다.

강점: 다수 타격 시 꽤 괜찮은 데미지 딜링, 부가적인 독 데미지

약점: 다운되지 않는 적에게 효율 급감, 작은 몬스터에게 효율 급감




혈관을 흐르는 맹독

각성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1레벨도 굉장히 효율이 좋은 편이다. 피격시 발생하는 독 데미지는 꽤 유용하며 독 관련 데미지를 상승시켜 주는 효과도 쏠쏠하다. 하지만 스킬 레벨이 오를 수록 그 효율은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다. 피격 시 확률도 그렇게 확 오르는 것도 아니고 독 데미지 증가 효과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독왕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크게 따지는 유저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 유저라면 마스터를 하는 게 낫겠고 아니라면 그냥 그대로 냅둬도 충분히 효율적인 스킬이다.

강점: 의외로 꽤 유용한 피격 옵션, 전반적인 독 데미지의 상승

약점: 스킬 레벨이 상승할 수록 스킬 포인트 대비 효율의 낮음




헬터스켈터

원거리 능력이 다소 약한 독왕을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스킬이다. 부가적으로 암흑 효과도 가지고 있다. 사실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 스킬이다. 다만 어중간한 레벨일 경우엔 적당히 활용하기가 힘들어서 마스터를 할 의지가 없다면 아예 손대지 말아야 할 스킬이다. 적어도 사냥용에선 그렇다. 사용하지 않을 거라면 천라지망의 선행정도만 찍는 것이 좋다.

강점: 원거리 능력이 다소 약한 독왕에게 도움

약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중투척

정크스핀과 헬터스켈터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보조 스킬이다. 정크스핀의 투척물과 헬터스켈터의 모래뿌리기를 두배로 늘려줘서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준다. 정크스핀과 헬터스켈터 둘 다를 마스터해서 사용하는 유저에겐 아주 요긴한 스킬이긴 하지만 과연 스킬포인트가 넉넉하게 될지가 의문이다. 캐릭터를 좀 독특하게 플레이하는 유저 외에는 투자하지 않는 스킬인 것 같다.

강점: 정크스핀과 헬터스켈터의 효율 극대화

약점: 짧은 지속시간, 넉넉하지 못한 스킬포인트





*특수한 상황의 스킬들



클로마스터리

독왕의 특화 무기가 클로라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당연히 마스터를 해 사용하는 패시브 스킬이다. 하지만 가이아 크래셔 같은 클로가 아닌 특수한 무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무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찍을 필요가 없다. 또 타 종류의 고강 무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도 마찬가지.

이 스킬은 클로 무기의 공격력을 상승시켜 주고 부가적으로 평타 시 출혈 효과까지 부여해준다. 그래서 고뎀 스킬엔 전혀 영향이 없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클로를 사용한다면 무조건 마스터는 해야 한다.

강점: 데미지 증가

약점: 고뎀 스킬엔 무용지물



블럭 밤

각성 액티브 스킬로써 1레벨 마스터 스킬이다. 이에 스킬 포인트 부담은 다소 적다. 또 높은 스턴 효과가 있어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다만 데미지 딜링이 생각보다는 약하고 전체적으로 약간 부실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 쿨타임이 꽤 긴 편이라 자주 사용할 수도 없다. 스킬 단축창이 부족한 유저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할 듯 하다. 사실 있으면 좋은 스킬이긴 하지만 없어도 그다지 상관없는 스킬이기도 하다.

강점: 적은 스킬 포인트 부담, 원거리 스킬

약점: 긴 쿨타임, 기대에 못 미치는 데미지 딜링




결국엔 본인의 노하우가 최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되었으므로 그냥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주세요. 또는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결국엔 본인 성향에 맞는, 스타일에 맞는 스킬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써보시고 자신 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세요.

-던파조선에도 등록한 글입니다.